뭘 좋아하는지,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어요
일자리 자체가 없어지고 있어요
혼란스러운 날들입니다
앞으로 직업 대부분은 독립 근로 체제로 갈 거예요. 주부들에게는 기회의 시기예요. 여성들이 왜 결혼을 못 하고 아이를 안 낳겠어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못 하게 되는 게 두려워서잖아요. 하지만 만약 결혼해서 아이를 키우는 삶을 소망한다면, 겁내지 말고 그 삶도 선택했으면 좋겠어요.
이제 인생은 스무 번도 더 변해요. 아이를 키우다, 임시직 경제 안으로 들어가서 하루에 두 시간씩 일하다, 사업도 하다가, 아이가 성장하면 경력사원으로 회사에 들어갔다 나올 수도 있고요. 편하게 선택했으면 좋겠어요.
세계 미래 예측이 아니라
자기 미래 예측인 거군요.
그럼요. 세계는 상관없어요. 자기 자신이 중요하죠. 다 공부하려고 할 필요 없어요. 영어도 먹고 살 만큼만 하면 되듯, 세상 돌아가는 일도 먹고 살 만큼만 알아내면 돼요. 세상 경제 경영 흐름은 너무 빨라서 적응하기도 전에 지나가는데, 세상이 다시 시작할 때 개인은 어떻게 해야 할지 알려주고 싶었어요.
새로운 분야를 배우는 데
두려움을 느끼는 분들에게
늦었다는 두려움이 제일 많아요. 늦게 시작했으니 안 될 거라고 자기를 과소평가하죠. 하지만 밥 먹고 나와서 직장 다니는 정도의 능력, 자기 생계를 책임지는 걸 해내는 사람은 누구나 달라진 세상에서도 살아낼 수 있어요. 생존의 영역에서 남과 비교할 생각은 접으시고 그냥 추격하세요. 저도 늘 추격자였어요. 강의도, 유튜브도, 디지털 세상에서도 추격자예요. 한 번도 앞서 본 적이 없어요.
자신만의 '
코어 콘텐츠'가
무엇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매일같이 스스로 묻고 써야 해요. 뭘 잘하는지 아직 모를 수도 있어요. 잘하기까지는 무조건 시간이 필요하거든요. 그래서 대부분 좋아하는 것부터 시작해요. 뭘 좋아하는지 모르겠다고 하는 사람은 정말 안타까운데요.
내가 뭘 좋아하는지 모르는 건 자신과 시간을 안 보냈기 때문이에요. 나와 시간을 보내지 않았다는 건 하고 싶은 걸 지원해주지 않았다는 거예요. 돈과 시간을 투자해 가면서 내가 이걸 얼마나 좋아하는지 확인해야 해요. 모든 꿈은 나와 나 사이의 협업이라고 생각하세요. 글 쓰는 게 좋다고 하는 데서 멈춰 있지 말고, 내가 나를 글쓰기 수업에 끌고 가서 등록해요. 하기 싫은 숙제도 내보면서 칭찬도 받아보면 비로소 얼마나 좋아하는지 알아요. 디지털 세상에서는 내가 좋아하는 걸 알아내는 게 정말 중요해요.
직장인들이 키워야 할
역량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요즘에는 다들 경제적 성공을 넘어서 사회와 영향을 주고받는 인플루엔서가 되고 싶어 해요. 방법은 디지털밖에 없어요. 물론 오프라인으로 할 수 있는 것도 있지만, 지금은 오히려 오프라인이 보완재고 온라인이 메인이에요. 인터넷에 이름과 아이디를 검색해서 안 나오면, 그 사람은 디지털 세계에 존재하지 않는 사람인 거예요.
인터넷에 나와 있지 않으면,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칠 아이디어, 판매할 제품, 신규 서비스를 무슨 수로 알려주겠어요? 온라인 세상에서는 일단 첫 번째로 존재하는 게 중요해요. 존재해야 내 존재 가치를 증명할 기회도 있을 거예요. 두 번째, 사람들이 내 도움이 필요하다면 얼마의 가치로 내가 팔릴지 정해야 해요.
『김미경의 리부트』에
기후 변화가 언급되어 있어요.
어떤 의미일까요?
코로나바이러스 이후 자기계발의 핵심은 기후 변화가 될 거예요. 솔직히 더 공부하고 쓰고 싶었는데, 일반인 김미경이 접속할 수 있을 만큼만 화두를 던졌어요. 모든 자기계발의 성장 안에 기후변화라는 과목이 들어갔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담은 거예요.
코로나바이러스 이후의 경제가 생계라면, 기후 변화는 생존이에요. 자기계발이고 뭐고 숨을 못 쉬는데 어떻게 살겠어요. 이런 세상을 살아낼 어린이들을 보면 무서워요. 나의 성장과 더불어 지킬 걸 지켜주는 게 성장의 근간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