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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적북적

‘친하니까’ 소홀하거나 무례한 사람들의 특징

내가 힘들었다는 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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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10년지기 베프가
멘탈 뱀파이어였다니

‘멘탈 뱀파이어’란 말을 들어보셨나요? 『기운 빼앗는 사람, 내 인생에 서 빼버리세요』 저자 스테판 클레르제의 표현을 빌리자면, 멘탈 뱀파이어란, 만나고 나면 이상하게 기운이 쭉쭉 빠지고 기분이 헛헛해지는 사람을 말합니다. 어디를 가나 그런 사람이 한 명쯤은 있기 마련인데, 책을 읽으며 충격적이었던 건 ‘베프’라고 생각한 친구가 사실은 멘탈 뱀파이어인 경우가 많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쉽게 눈치 채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오랫동안 지켜온 우정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왜 너를 만나고 나면
늘 피곤했을까

언제부터인가 나는 들어주는 사람, 그는 말하는 사람으로 관계가  설정되어 있었습니다. 친구는 만날 때마다 내가 모르는 사람에 대한 험담, 외고에 입학한 딸아이의 고단한 하루, 입시제도의 부당함 등을 쏟아냈고, 나는 흥미가 없는 이야기를 몇 시간이고 들어주곤 했었죠.


반면에 내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필요할 땐 연락이 닿지않거나, 이야기를 해도 얼마 안 있다 결국 자기 이야기로 돌아가곤 했습니다. 할 말을 양껏 쏟아낸 친구는 시원했을지 모르지만 정작 나는 지쳐서 돌아오기 일쑤였어요.


어느 선에서 선을 그어야 할지
나이가 들어도 알지 못하고

관계에 대한 의구심이 들었지만, 그럴 때마다 내 발목을 붙잡은 건 오래 이어온 관계라는 사실. 어느 정도 관계에 선을  긋고 싶어도 그러면 왠지 배신하는 것 같아서 그러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몇 번의 진지한 대화 끝에 잘못된 관계 설정을 바로잡고 적당한 선도 만들었지만, 그렇게 되기까지는 꽤 오래 걸렸고 그만큼 출혈도 컸습니다.


돈 쓰는데 인색한 친구,
필요할 때만 연락하는 친구...
정말 친구라고 부를 수 있을까?

다른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나와 상황만 다를 뿐 다들 비슷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돈 쓰는 데 인색해서 상대가 사주는 걸 당연하게 여기는 친구, 만나기만 하면 본인 하소연만 늘어놓는 친구, 늘 바쁘다면서 필요할 때만 연락하고 내가 도움을 청할 땐 연락 두절이 되는 친구 등. 모두 멘탈 뱀파이어 인 친구에게 호의를 베풀다 ‘호구’가 되어버린 경우였습니다.


이런 친구와의 우정을
끊지 못하는 이유

정신과 의사인 스테판 클레르제는 이런 친구와의 우정을 끊지 못하는 이유를 세 가지로 진단합니다. 습관의 힘이 무섭고,  과거에 대한 기억은 미화되며, 우정의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라는 것.

결국 상대를 탓할 것도 없습니다. 멘탈 뱀파이어의 표적이 되 도록 허용한 내 책임이 크니까요. 오래 알았다는 이유로 존중받지 못하는 관계, 에너지를 쏟고도 성장은커녕 기운만 빠지는 관계를 허락한 건 어리석은 일입니다.


우정도 주고 받는 게 있어야 한다

 우정도 분명히 주고받는 게 있어야 합니다. 그게 경청이든, 시간이든, 밥 한 끼나 커피 한 잔이든, 연락이든, 사소한 도움이거나 큰 도움이든, 좋은 기운이든. 그래야 오래갑니다.



계산적으로 굴라는 뜻은 아닙니다. 진짜 어려운 상황이거나 불행이 닥쳐서 도움이 필요한 경우에는 받을 것을 생각하지  말고 주되, 그 이외에는 내가 받고 싶으면 그만큼 대접하라는 황금률이 친구 관계에서도 영락없이 적용된다는 뜻이니까요. ‘친하니까’ 소홀하거나 무례한 적 없으신가요. ‘친하니까’ 더욱 조심하고 배려해야 합니다.


신뢰는 한 번에 만들어지지 않지만
한 번에 깨지지도 않는다는 사실.

신뢰는 한 번에 만들어지지도 않지만, 한 번의 사건으로 깨 지지도 않는다. 깨질 만한 사건이 여러 번 반복되었기 때문에 깨진다. 신뢰가 깨진 관계는 인생에서 빼버리는 게 낫다. 이어가기 위해 애쓰는 마음을 멘탈 뱀파이어가 알아줄 리도 없고, 그런 관계에 쓸 에너지를 서로 좋은 기운을 더하는 친구들을 사귀는 데 쓰는 편이 훨씬 유익하다. 관계에서 덧셈과 뺄셈만 잘해도 삶의 질은 달라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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