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면 재미없을 것 같나요? 인스타 노부부의 즐거운 생활♪ 비결

조회수 2019. 3. 24. 17:4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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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발이 되어서야 새로운 멋을 알게 되다니
출처: 책 <아직 즐거운 날이 잔뜩 남았습니다>
bon과 pon을 소개합니다!
하루 아침에 SNS스타? 패셔니스타 등극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났습니다.

인스타 80만 팔로워!

일본의 한 도시에서 오붓하게 살고 있는
60대 부부 bon(남편)과 pon(아내)
화제만발 백발 부부의 시밀러룩!

은퇴 후의 삶을 고민하는 건
우리 부부도 예외는
아니었답니다
출처: 책 <아직 즐거운 날이 잔뜩 남았습니다>
bon과 pon 시밀러룩의 정석.

우리 부부가 살던 단독주택은 둘이 살기에는 지나치게 넓은데다가, 선대의 선대부터 이어져 내려온 물건들이 집안 곳곳을 가득 채우고 있었습니다. 



옛날 옷들로 꽉 찬 낡은 서랍장들. 게다가 한때 우리 부부가 푹 빠져서 무턱대고 사 모은 미니카에, 취미인 포크아트에 이르기까지 어쨌거나 엄청난 양의 물건들이었지요.



이 고민을 해결하는 첫 번째 방법은 바로 집을 줄여서 이사를 가는 거였답니다. 


Tip

우리 부부도 지금껏 인연이 없던 새로운 곳에서 살아 보기로 결심했어요.



인스타그램 때문에
바빠질 거라고는 조금도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노후에는 뭘 하며 지내나-
멍한 기분이었어요.
출처: 책 <아직 즐거운 날이 잔뜩 남았습니다>
이사 후 정리한 침실.

아침 일찍 일어나 걷거나, 아무튼 건강하게 보내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막연히 생각했지요. bon의 퇴직 후, 우리의 삶을 어떻게 살 것인지 고민하기 시작했어요.

출처: 책 <아직 즐거운 날이 잔뜩 남았습니다>
살림살이를 정리하고 있어요.

10년 후나 20년 후에도
과연 지금처럼
건강하게 움직일 수 있을까?
출처: 책 <아직 즐거운 날이 잔뜩 남았습니다>
이사할 집을 드디어 찾았습니다.

우리 부부는 어머니가 나이를 드시면서 점점 많은 일들을 할 수 없게 되는 모습을 지켜봐 왔습니다. 그렇기에 더더욱 장래의 노년 생활에 대한 불안감이 더 크게 느껴졌지요.


나이가 들어 기력이 쇠하더라도 딸들에게 의지하지 않고 둘이서 살아갈 수 있도록, 우리가 아직 건강하고 체력이 있을 때 ‘생활하기 편리한 환경’으로 옮기기로 한 거예요.


이사를 결정하고

새로운 지역에 살기로 하고

집을 구하고


둘 만의 삶의 동선에 따라

간소하게 정리하면서


비로소 있는 그대로 우리를

바라보게 되었어요. 


백발이 되어서야
새로운 멋을 알게 되다니.

저도 아이들이 어릴 때는
티셔츠와 청바지로
이것저것 따질
여유 따위는 없었지요
출처: 책 <아직 즐거운 날이 잔뜩 남았습니다>
같은 듯 다른 듯 서로의 색을 맞춰 입어요.

지금까지는 두 사람 모두 트래디셔널한 복장을 선호했어요. 물론 아이들이 어릴 때는 그저 티셔츠와 청바지로, 이것저것 따질 여유 따위는 없었지요.


하지만 4~50대에 들어서면서 그렇게 간편한 복장도 어울리지 않게 되고, 체형을 숨기기 위해 튜닉을 입기도 했답니다. 그러나 역시 만족스럽지 않아요. 긴 정장 바지도 어울리지 않고······. 백발이 되니 이도저도 썩 마음에 들지 않네요. 미로를 헤매는 기분이에요. 

그러던 어느 날 딸아이의
모던한 옷을 빌려 입었어요.


지금까지와 전혀
다른 것을 해도 괜찮아요.
빨간 양말도 괜찮아요.

조금 부끄럽지만,
아내와 함께라 좋습니다
출처: 책 <아직 즐거운 날이 잔뜩 남았습니다>
빨간 양말도 괜찮아요.

이제는 퇴직한 상태인데, 아무려면 어떻습니까? 퇴직하고 나니 정말 사회라거나 회사와 엮인 세상, 고객과의 관계는 사라져 버렸어요.


‘이런 일을 하고 있으니 이런 행동은 불가능하다’는 속박도 완전히 사라지고, ‘내일은 절대로 늦잠을 자서는 안 돼’라는 제약도 없어요. 게다가 사는 장소가 바뀌니 정말 삶을 리셋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와 전혀 다른 것을 해도 괜찮아요. 빨간 양말도 괜찮아요. 조금 부끄럽지만, 아내와 함께라 좋습니다.


출처: 책 <아직 즐거운 날이 잔뜩 남았습니다>
등산복은 이렇게 입어보지요.
나이 먹은 후에야
즐길 수 있는 일도 있답니다

퇴직을 한 후 정신을 차려보니 비로소 다시 둘만 남은 느낌이 든다면, 온전히 서로의 시간을 갖게 된 지금이 그 어느 때보다 즐거울 수 있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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