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을 함께한 60대 부부가 도보여행을 나선 이유

조회수 2020. 5. 12. 10: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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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더 들면 걷고 싶어도 걷지 못하는 때가 오지 않겠어.

그녀가 말했을 때, 나는 놀라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지금껏 작은 체구, 약한 체력의 그녀라서 맹세컨대 그녀와 단둘이 도보 여행을 떠난다는 건 상상도 못해 본 일이었다. 그래서 되물었다. 



"배낭을 메고 걷는 게 만만한 일이 아닌데, 하루 육십, 칠십 리 길을 걸을 수 있겠어?"


"못 할 것도 없잖아. 힘들면 좀 천천히 걷고, 그래도 힘들면 여행하듯 둘레둘레 둘러보고, 그래도 지치면 집으로 돌아오면 그만이지 뭐. 나랑 같이 가는 걸로 해봅시다." 

황혼 이혼이 웬 말?
30년 산 노부부의 해파랑길 도보 여행기!

어린이들에게 ‘150살 선생님’으로 사랑받는 동화 작가 송언이 아내와 해파랑길 도보 여행을 떠났다. 『둘이서 걸었네』는 해파랑길 위에서 만난 다양한 삶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여행은 결국 ‘나’와 만나는 시간이다. 여행에서 보고 듣는 모든 것들은 지난 ‘나’의 경험 속에서 이해되고 판단되며, 또 앞으로 살아갈 ‘나’의 모습을 상상하게 한다. 



성탄절에 뜨는 보름달인 럭키 문, 길에서 만난 800년 노거수, 관동별곡의 배경인 망양정, 멧돼지가 나온다는 강릉 바우길, 엄마와 딸이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가는 생선구이 식당 등 길 위에서 만난 다양한 인연들을 만난다.


언젠가 나도 걸어보고 싶은
대한민국 방방곳곳

출처: <둘이서 걸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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