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이랑 헤어져야 할까요?
조회수 2020. 6. 26. 15:25 수정
'이 사람만큼 더 좋은 사람 만날 수 있을까?'
'아냐, 내가 조금만 참으면
우리 관계는 문제없어..'
우리 관계는 문제없어..'
무언가 잘못된 걸 알면서도 단호하게 관계를 정리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방송인 겸 칼럼리스트 곽정은씨는 이렇게 말합니다.
"제발 애쓰면서 연애하지 마세요.
상대방을 사랑하고 아끼기에
애쓰는 것은 당연히 해도 돼요.
근데 나에게 해로운 관계가 분명한데
지금껏 투자한 시간이나 정 때문에
놓지 못해서 애를 쓴다면,
그것은 내 인생에 대한 큰 후회로 이어져요.
헤어짐이 실패가 아닙니다.
단호한 이별은 그 자체로
성공의 역사가 돼요.
헤어짐이 두렵고
혼자가 무서워 손절하지 못하는 것,
헤어지고도 조금도 성장하지 못하는 것.
그게 실패입니다.
진지하게 멈춰서 고민하고
단호하게 결단하는 것은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인생 스킬과도 같습니다.
- 곽정은 인스타그램 중에서
여러분도 혹시 잘못된 걸 알면서 스스로를 채찍질하고 감정을 억누르고 있지는 않나요? 어떻게 하면 우리는 지지부진한 관계를 끊어내고 단호하게 행동할 수 있을까요?
30년 간 수많은 환자들을 치료해 온 독일 최고의 심리학자 롤프 젤린의 저서 『나는 단호해지기로 결심했다』에 따르면 먼저 ‘중심 잡기’를 시도해야 한다고 합니다.
“남을 배려하는 착한 사람일수록
자기 자신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우선순위에 두기 때문에 관계에 휘둘리기 쉽습니다.
안 되는 건 안 된다고 분명하게 선을 긋기 어렵다면 세상을 나를 중심으로 바라보는 ‘중심 잡기’를 먼저 시도해 보세요.
뭐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간단하게 스스로에게 몇 가지
질문을 던져보세요."
- 롤프 젤린, 『나는 단호해지기로 결심했다』 저자
- 나는 언제 압박감을 느끼는가?
- 관계에서 어느정도의 친절함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
- 나는 누구와 있을 때 가장 편하다고 느끼는가?
- 그 편안한 사람과의 거리가 얼마나 되는가?
- 누구도 침범할 수 없는 나만의 영역은 어디까지인가?
질문에 답한 뒤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감정적 한계가 어디까지 인지 파악해 보세요. ‘중심잡기’는 연인 사이뿐만 아니라 가족, 직장, 인간관계 모든 영역에 해당됩니다.
‘좋은 담장은 좋은 이웃을 만든다.’
아무리 가까운 이웃이라고 해도 마당의 경계를 구분할 수 있는 담장이 있어야 사소한 다툼이 일어나지 않고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중심잡기’를 통해 자신의 담장을 견고하게 쌓아보세요. 그 담장으로 인해 관계가 더 단단하게 변하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겁니다.
- 롤프 젤린, 『나는 단호해지기로 결심했다』 중에서
혹시 나보다 남을 더 신경 쓰느라
마음이 곪아 터진 것을
보지 못하고 있지는 않나요?
기억하세요, 무한한 친절과 배려가 아닌
안 된다고 선을 긋는 용기가
더 단단한 관계를 만든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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