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드 위의 강동원이라 불리던 이 선수 근황

조회수 2020. 6. 12. 15:5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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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미남 축구선수 타이틀에 가려졌던 의외의 능력
출처: KBS

올 시즌 처음으로 프로축구 지휘봉을 잡은 김남일 감독. 최근 김남일 감독은 K리그‘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는데요. 데뷔와 동시에 감독상을 수상한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성남FC를 주목할 만한 구단으로 만든 김남일 감독의 리더십,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요?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역할을
받아들이고
믿게 하는 것

출처: 스포츠조선

김남일 감독은 평소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에 큰 믿음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자신의 장점인 소통 능력으로 좋은 분위기를 조성하며 팀의 방향성을 큰 틀에서 제시하고, 세부적인 전술은 정경호 코치를 영입하여 맡겼습니다. 

출처: KBS

경기 중에도 이들은 많은 대화를 나누며 전술 변화를 준비하는데요. 한 인터뷰를 통해 김남일 감독은 성남FC 상승세의 비결로 ‘좋은 분위기 유지’와 ‘철저한 분업화’를 꼽기도 했습니다.

피펜, 조던, 필 잭슨 감독

『승리하는 습관: 승률을 높이는 15가지 도구들』에 따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마이클 조던이 시카고 불스로 이적한 뒤 바로 챔피언이 되었다고 생각하지만 그는 이적 2년 후에도 챔피언이 되지 못했습니다.

조던, 피펜, 로드맨

모든 플레이어들의 포지션이 정해지고 조던이 그들의 역할을 다 받아들이게 된 후, 일곱 번째 시즌에 이르러서야 시카고 불스는 결승에 오르게 된 것이죠. 당시 팀을 이끌던 감독 필 잭슨은 말합니다.

“모든 사람이 자신의 역할을
명확히 알고 있고,
또 그걸 잘 수행했다.

모든 사람이 자신의 역할을 맡고,
팀의 목표에 책임을 지는 것.
위대한 팀들은
이런 순환 고리를 잘 이해한다.”

우리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
역할 명료성'

출처: MBN

감독 경험이 없는 김남일 감독이 지휘봉을 잡게 되자 경험 부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더 큰 문제는 주전 골키퍼와 공격수가 팀을 떠난 상황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출처: 성남FC

그는 경험 많은 베테랑 선수들을 각 포지션마다 영입해 시즌을 준비했습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젊은 선수들도 함께 배치해 꾸준히 출전 기회를 줍니다. 


젊은 선수들의 체력과 베테랑들의 노련한 경기 운영이 조화를 이루며 공격부터 수비까지 빈틈없는 전력을 구성하게 된 것입니다.

책 『승리하는 습관: 승률을 높이는 15가지 도구들』에 따르면, 최고의 감독은 자신의 약한 선수들을 상대로 조각 그림 맞추기를 잘해내는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조각 그림 맞추기’란 선수 각자가 제대로 된 역할을 맡아 하나의 큰 그림을 완성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팀을 강화하는 것이죠. 그러나 최악의 감독은 스타 선수들에 게 에너지를 쏟아 붓습니다. 그렇기에 다른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도 못해주고 선수들을 활용하지도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주어진 역할 안에서
스타가 되는 사람을 칭찬한다.

출처: 엑스포츠뉴스

김남일 감독은 공개적인 자리에서 선수들을 수없이 칭찬합니다. 각 포지션별 선수들의 역할을 인정해주고 “재능이 출중한 선수다.” “믿고 있었다" 등의 표현을 서슴없이 하며 공개적으로 믿음을 보여주기도 하죠. 


베테랑 선수들에 대한 칭찬뿐만 아니라 19~22세의 젊은 선수들도 충분히 자신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 선수들임을 강조하며 신뢰를 보입니다. 

출처: 스포츠월드

축구를 해봤다면, 누구나 경기를 멋지게 마무리하는 주인공이 되기를 상상합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 승리라는 것이 꼭 한 사람의 퍼포먼스로 완성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죠. 

『승리하는 습관』의 저자 앨렌 스테인 주니어는 팀에서 리더가 팀원의 능력을 최대한 활용할 방법을 찾았다면, 모든 팀원이 자신의 역할을 이해하고 소화해 그 역할 내에서 스타가 되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모든 사람이 팀을 위해 기여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스스로, 또 다른 팀원들도 느끼게 해주어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그를 공개적으로 칭찬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둘이 있을 때 또 다른 사람들 앞에서 그를 칭찬하라.

그 사람의 마음가짐과 성과에 눈에 띄는 변화가 생길 것이다.”

축구라는 ‘성장 드라마’는 개인이 아닌 

팀 스포츠이기에 우리의 인생과도 닮아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팀에 속해있나요?

당신은 팀의 승률을 높이는 리더인가요? 팀원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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