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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에게서 힘을 빼앗는 부모의 말 12가지

조회수 2020. 5. 28. 14: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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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도 타노스 같은 부모인가요?
<타노스>

세상을 구하기 위해 세상의 절반을 없애려고 했던 타노스. 역대급으로 막강하면서도 때로 감성적인 면을 연출하기도 해 마블 유니버스를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빌런이었다. 하지만 타노스에 대한 약간의 혼란은 부모로서의 타노스를 보면 쉽게 잠재울 수 있다.

타노스는 가모라와 네뷸라를 자식으로 두었지만 두 사람을 의도적으로 경쟁 구도에 몰아넣고 가모라를 편애해 네뷸라가 스스로 학대하면서라도 아버지를 만족시키려 하게 만든다. 그리고 결국 필요한 순간이 오자 두 사람 모두 자기 목적에 따라 가차 없이 희생시킨다.



강해 보이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타노스에게 흔들리는 가모라, 차갑고 잔인해보이지만 아버지의 의도대로만 움직이는 네뷸라. 두 사람은 둘 다 어떤 면에서 의존적이다. 그들의 탓이라기보다는 타노스가 그렇게 키운 것이다.  


<타노스의 딸, 네뷸라>

혹시 당신도 어른이 되었는데 여전히 부모의 의견 하나하나에 절절매고 있거나 세상을 마냥 적대시하고 두려워하고 있진 않은가? 타노스 정도로 냉혹하거나 막강하지는 못하더라도 현실에서도 부모가 자식이 제 발로 서지 못하도록, 의존적으로 키우는 경우는 흔하다.


관계 개선 치료 전문가인 밥과 매리 굴딩은 이런 부모가 자식에게 내리는 부정적 명령 열두 가지를 밝혀냈다. 혹시 이런 말을 당신도 많이 들어보지 않았는지, 혹시 아이에게 하진 않았는지 확인해보자. 

출처: 책, <내 문제가 아닌데 내가 죽겠습니다>
출처: 책, <내 문제가 아닌데 내가 죽겠습니다>

“내가 애만 없었어도…”
=존재하지 마, 너는 고려 대상이 아니야

아이 때문에 자기 삶에 집중하지 못한다고, 방해받았다고 느끼는 부모들이 보내는 메시지다. 아이의 기본적인 욕구는 채우더라도 관심은 보이지 않는다든가 “내가 애만 없었어도…” 같은 발언을 실제로 하기도 한다.



이런 메시지를 받고 자란 아이들은 환영받지 못하는 자기의 존재를 보상하거나 잊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 


“네가 안 도와주면 어떡하니?”
=어른스럽게 굴어, 나를 책임져야지

아이의 행동을 지나치게 규제하거나 아이답게 굴도록 허락하지 않고 감정의 표출 또한 규제할 때 아이는 이런 메시지를 받는다. 아이로 살도록 허락받지 못한 아이들은 나중에도 인생을 즐기는데 어려움을 겪고 통제광 성향을 보이기도 한다.



“별거 아닌 걸로 잘난 척하지 마.”
=성공하지 마, 부모를 능가하지 마

내면아이를 다스리지 못한 부모가 아이를 은연중에 질투해 보내는 메시지다. 아이의 성공이나 재능, 혹은 자기가 갖지 못했던 기회를 질투해 아이를 지원하면서도 동시에 깎아내리거나 비난한다. 부모의 이런 메시지는 아이가 스스로의 성공을 방해하거나 부정하는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아무에게도 정 주지 마"
=아무에게도 마음을 열면 안 돼

“애가 왜 자꾸 치대고 그래, 저리 가서 놀아.”  “애가 갑자기 왜 그러니. 지금은 이럴 때가 아니야.” 부모가 가까운 신체적, 정서적 관계를 형성하기 거부하거나 거리를 뒀다면 아이는 상처받지 않기 위해 그 누구와도 친밀해지거나 정을 주지 않으려 한다. 


“토 달지 말고 하라는 대로 해!”
=스스로 생각하지 마,
부모의 말을 문제 삼지 마

어떤 부모들은 아이의 문제 해결 능력을 부정하며, 아이들의 생각을 비웃고 비하한다. 결국 부모의 생각에 이의를 제기하지 말고 복종하라는 것이다. 결국 문제를 마주쳤을 때 지나치게 두려워하거나 혼란스러워하는 어른으로 자랄 수 있다.


출처: (본문과 상관없는 이미지)

이런 말들은 어쩌면 어떤 부모라도 한두 번은 해봤을 말이다.  하지만 아이를 일관되게 통제하고 지배하려는 이런 말은 계속됐을 때 아이의 독립된 의지에 스펀지처럼 구멍을 뚫어버린다.  결국 의존적 어른으로 만드는 것이다. 

“내가 누군지 모르겠어요, 뭘 하고 싶은지도 모르겠어요. 그래서 날 책임질 수 없어요”

그들은 남이 규정해준 나에 맞춰 살아가는데 익숙해진 것이다. 임상심리학자 유드 세메리아는 의존적인 어른들에게 말한다. 

내가 누구인지 미리 확인하고
그에 맞춰 선택하려는 걸 그만둬야 합니다

우선 행동하고, 선택해야 합니다.
그러고 나서 내가 누구인지를 엿볼 수 있는 겁니다. 언제든지 새로운 선택을 할 여지를 남겨 둔 채 말이지요.

한 사람으로 살아간다는 일은 원래 그런 것입니다. 절대적인 기준 하나 없이 선택하고 그에 대해 감당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그런 선택과 행동이 나를 만들어줍니다.
출처: ( 사진 설명 - “네가 선택했다는 게 중요한 거야” )
이 사실을 빨리 받아들일수록 원망 없이 진정한 나로 살 수 있습니다.

불안에 이끌려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다른 누군가의 가치관에 의탁하며 살아가고 있다면 만나봐야 할 책입니다.

어린 시절이 나를 결정하게 내버려두지 마세요.

『내 문제가 아닌데 내가 죽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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