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근대문화유산 골목 도보여행
조회수 2016. 2. 9. 11:5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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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ROAD의 목포 여행을 소개합니다.
1897년 목포항이 개항하면서
일본인들이 들어와
수탈의 전진기지였던 목포.
식민 통치의 흔적은 사라졌지만
군산의 근대문화유산 거리처럼
우리의 설움을 기억하고 있는
건축물들이 당시의 일을 기억하고 있다.
※ 본 콘텐츠는 위시빈 내의 AB-ROAD의 기사를
재구성한 콘텐츠 입니다.
(에디터 심민아 / 사진 오충근 )
1. 개항 후 가장 먼저 생긴 행정기관, 목포 근대 역사관은 붉은 벽돌과 하늘색 목조의 르네상스 양식 건물로 역사적으로도 건축학적으로도 눈여겨볼 만하다.
2. 목포 근대 역사관과 함께 역사관으로 쓰이고 있는 구 특수 국책 회사 건물은 일본을 상징하는 무늬가 건물 곳곳에 새겨져 있다.
후기 르네상스 양식의 석조건물에는 현재 2층에 걸쳐 목포의 근대사와 일제강점기 관련 자료가 전시되어 있다.
3. 30년대 일본인 가옥인 나상수 가옥이 지금은 운치있는 카페로 거듭났다. 대문을 들어서면, 수풀이 우거진 아늑한 일본식 정원이 나온다.
가공하지 않은 원목 테이블, 라탄 의자 등으로 연출한 인테리어에 감탄이 쏟아진다. 적산가옥의 매력에 빠지려면 아늑한 2층에서의 차 한잔이 제격이다.
4. 목포에 남아있는 유일한 일제강점기 초등학교 건물인 유달 초등학교는 목포 심상소학교로 개교, 본관 건물은 이미 사라졌고, 현재 강당 건물만 남아있다.
폐허처럼 변한 강당 입구엔 오래 된 아름드리 후박나무가 심어져 있고, 초등학교 앞 골목길엔 일본식 건물이 즐비해 가볍게 산책하기 좋다.
5. 이삼훈 가옥은 전형적인 일본식 2층 주택으로 기와로 마감한 이중 지붕과 현관 위 작은 박공지붕이 이채롭다.
6. 유달산 아래 자리한 일본식 정원, 이훈동 정원은 향나무, 소나무, 편백나무 등 130여 종의 다양한 수목이 자라고 있고, 곳곳에 연못이 조성되어 있다.
일본식 석탑과 석등도 볼만하다. 영화 <장군의 아들>, 드라마 <모래시계>,<야인시대>의 세트장으로도 유명하며 매주 토요일 개방된다.
7. 전남 최초의 교회인 양동교회는 1911년에 지어졌음에도 건물 양 측면에 새겨진 '대한융희 4년'이라는 문구와 태극무늬가 눈길을 끈다.
무성한 나뭇잎에 태극무늬가 가려져 일제의 탄압을 피할 수 있었다고 전해진다. 성경 구절과 박연세 목사의 순교 60주년 추모비가 경건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8. 목포 최초의 일본 석조 사찰은 현재 문화센터로 거듭났다. 일본식 사찰의 장식미가 돋보이며 일본식 기와를 얹은 팔작지붕이 독특하다.
9. 목포 청년 운동의 중심지, 남교 소극장은 일본인에 의해 세워진 것이 아닌 청년들이 성금을 모아 회관을 건립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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