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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한국이야, 일본이야?" 신입 기자가 아이러니한 상황에 빠진 이유

조회수 2021. 1. 14. 17:4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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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민족의 원흉임에도 뗄레야 뗄 수 없는 전략적 동반자, 일본을 공부해야 경쟁할 수 있다!

"야마(やま)를 왜 이렇게 잡았어?"
"미다시(みだし)는
수정하는 게 좋을 것 같네"

오래 전, 갓 대학을 졸업한 나는 한 신문사에 입사했다. 그때 편집국장님은 편집국 내에 NHK를 틀어놓으셨다. 그걸 보면서 많은 기자들이 정보를 얻곤 했다. 뿐만 아니라, 당시 신문 제작과 관련된 전문용어는 물론, 기자들의 기사에 관련된 용어들도 모두 일본어를 쓰고 있었다. 


제목은 '미다시', 기사의 핵심은 '야마', 경찰기자는 '사스마와리' 등. 1990년대 말까지만 해도 모두가 이런 용어들을 쉽게 사용하던 시절이었다. 여기가 일본인지 한국인지 헷갈릴 정도로 많은 일본어가 쓰이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다음날 송출되는 기사는 조금 충격적이었다. 결국 일본을 무조건적으로 내리까는 내용이었기 때문이다. 그때 나는 이토록 아이러니한 상황을 정면에서 직시하고 극복해야겠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지금으로부터 약 150년 전, 근대 일본은 '메이지유신'이라는 대변혁을 통해 정치⋅ 경제⋅ 사회⋅ 군사 전 분야에 걸쳐 서구화에 성공했다. 이는 동아시아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는데, 이 영향으로 우리 조선은 식민지로 전락했다. 그 과거가 민족감정으로 남아 현재까지도 '일본'이라고 하면, 무작정 밀어내는 국민들이 많은 게 현실이다. 

하지만 우리의 목표가 단순히
일본을 괴롭히거나
일본이 안 되길 바라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게양'⋅ ⋅ ⋅
'국기 달기'⋅ ⋅ ⋅
어떤 표현을 써야 할까?

몇 해 전 일이다. 아마도 현충일 무렵, 한 방송에서 아나운서가 ‘국경일에는 국기를 게양해야한다’는 멘트를 했다. 단, '게양'은 일본말이니 '국기 달기'라는 말을 써야 한다고 했다. 그게 우리 민족의 언어생활을 일재 잔재에서 벗어나게 하는 길이라고도 덧붙였다. 그때 나는, 많은 사람들이 현대 한국어 형성의 역사를 직시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가슴이 먹먹해졌다. 


'게양'이 일본어라면 '국기'도 '민족'도 모두 일본어이기 때문이다. ‘민족’을 예로 들자면, 'nation'이라는 서양어 개념이 들어왔던 메이지 시대에 일본인들이 만든 말이다. 이분이 매우 소중하게 생각했을 ‘국어’나 ‘국사’ 역시 이 기준으로는 일본어이고, 이밖에도 일일이 열거할 수가 없다. 서양의 근대문명을 일본이 처음 받아들였으니 거기서 번역어가 먼저 나오고 이를 한자문화권 국가들이 받아들인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이처럼 문화, 언어, 사상, 개념은 마치 물 흐르듯이 경계를 넘나든다. 우리가 이런 어휘들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영향 받은 것이 아쉬울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이를 외면하거나 다 찾아내서 없앨 일은 아니다.


좋든 싫든, 우리는 일본을
철저히 외면하고 살수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날카로운 통찰이 늘어날수록 우리 사회는 보다 튼튼해 질 것이며, 더 나아가 일본과 건강한 경쟁을 펼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일본사를 공부해야 하는 이유❞
경쟁하기 위해선
먼저 철저히 알아야 한다!

날카로운 통찰로 역사와 현재를 연결하는 일본 사학자!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 박훈 교수의 명강의!



『메이지유신을 설계한 최후의 사무라이들』



★★★★★

메이지유신의 과정을 명쾌하게 분석해주었다!


★★★★★

일본사를 공부해야 하는 이유를 알게 되었다!


★★★★★

마지막 사무라이들의 역동적 삶이 드라마처럼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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