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불화설? 나경원 전 의원이 보여준 반전 일상!

조회수 2021. 1. 8. 17:1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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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의 삶에 있어서, 가족이 미치는 영향은 막대하다."

나경원 전 의원이 TV조선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에 출연해 가족과의 따뜻한 일상을 공유했다. 장애를 가진 딸 유나 양을 대하는 나경원의 모습에서는 ‘정치인 나경원’이 아닌 ‘엄마 나경원’ 그 자체를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시청자들은 밝고 독립적이게 자란 그녀의 딸을 보며 눈시울을 붉혔다. 

출처: ⓒTV조선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

"처음 아이를 낳았을 때는 좀 막막했어요. 그런데 이제는 할 수 있는 게 많아졌답니다. 당연한 것도 차근차근 알려주는 것이 중요해요. 장애가 있다고 하더라도, 충분한 기회만 준다면 차곡차곡 자기 몫을 완성해낼 수 있답니다." 


장애를 가진 자식을 키우는 일은 나경원에게도 어려운 일이었다. 여러 우여곡절도 겪었지만, 가능한 딸에게 많은 것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해당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딸과 충분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엄마 나경원’에게 깊이 감동했다.


한 사람의 삶에 있어서
가족이 미치는 영향은 막대하다

오늘날 관계를 맺는 능력은 단순히 개인 특성이 아닌 사회생활에서 꼭 필요한 생존 능력과 연결된다. 집단 안에서 적을 만들지 않으며 좋은 대인관계를 형성하는 사람은 동료들뿐만 아니라 위에서도 주목한다. 이러한 능력은 자기계발서 몇 권을 읽는다고 해서 얻을 수 있는 능력이 아니다. 원리를 알아야 하는데, 여기서 ‘가족’은 그 중심이 된다.

출처: ⓒ책 《사람이 힘겨운 당신을 위한 관계의 심리학》

위 그림처럼 가족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봐보자. 새로운 환경으로부터 들어온 입력이 가족 안으로 들어가 다시 출력으로 나가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가족은 유지된다. 


이러한 체계이론에서는 개인적인 문제만이 아니라 그 개인을 둘러싼 가정 환경, 그리고 그 안의 '구성원들끼리의 상호작용'에서 핵심을 찾는다고 설명할 수 있겠다. 


그렇다면, 안정적인 가정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가족이라는 하나의 시스템 안으로 들어가, 그 기능을 조금 더 면밀히 살펴보자.

피드백

‘입력’은 가족 밖의 환경으로부터 들어오는 모든 메시지와 정보이고, ‘출력’은 가족 안에서 밖의 환경으로 나가는 모든 메시지와 반응이다. 이런 입력과 출력을 거치는 일련의 과정을 ‘피드백’이라고 한다. 피드백에는 긍정적 피드백과 부정적인 피드백이 존재하는데, 주의해야할 점은 긍정적 피드백이라고 무조건 좋은 건 아니라는 것이다.


항상 변화가 일어나면 가족은 정체성을 잃어버리고, 심지어는 무너질 수도 있다. 반면 항상 부정적인 피드백만 이루어진다면 폐쇄적인 가족이 되고 가족 구성원들은 변하지 않는 상황에 답답함을 느낄 수 있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건 ‘가족이 균형 잡힌 상태를 얼마나 잘 유지할 수 있는가’이다. 

상호작용

모빌을 떠올려보자. 한 부분을 톡 건드리면, 전체가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가족도 마찬가지이다. 우리는 구성원 한 개인의 문제가 결국 가족 전체 문제로 이어지게 되는 경험을 자주 해봤을 것이다.

저녁 시간, 퇴근 후 아무 말도 없이 저녁을 먹는 남편의 굳은 표정을 본 아내가 걱정스런 마음에 묻습니다.

- 아내: 회사에서 뭐 안 좋은 일 있었어요? 나한테도 이야기를 해요.
- 남편: 나는 밥 먹을 때 꼭 이야기하면서 밥을 먹어야 돼? 말없이 조용히 밥을 먹을 수도 없어?

남편은 아내의 말을 듣는 순간 격분해서 화를 벌컥 냅니다. 당황한 아내도 남편에게 화를 냅니다. 부모가 갑작스럽게 싸우는 걸 본 자녀들은 슬금슬금 방으로 들어가죠. 그런데 한 녀석이 보던 만화를 끝까지 보고 있습니다.

- 아내: 너 숙제는 하고 지금 만화 보고 있는 거야!?
- 자녀: 들어가면 되잖아!

처음 자극을 받은 건 남편이었지만, 그 자극은 남편 개인의 자극으로 끝나지 않고 아내에게 파장을 미쳤다. 곧이어 그 파장은 자녀에게도 전이가 되었다. 이게 바로 가족이다. 끝없는 상호작용 속에서 상대방의 감정이 나에게 옮겨지고, 그 과정에서 내가 경험하지 않은 아픔과 슬픔, 고통도 전달되는 것이다. 

항상성

가족체계를 이해하는 개념 중 '항상성'이라는 것이 있다. 항상성이란 가족 안에서 일정한 무게 중심을 유지하려고 하는, 눈에 보이지 않는 원심력이다. 일종의 추와 같다. 무게 중심이 한쪽으로 넘어가면 가족 안에서는 언제나 일정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이 눈에 보이지 않는 원심력이 작용한다. 


그래서 가족의 문제는 어떤 가해자와 피해자의 도식만이 아니라 거미줄처럼 얽혀 있는 일정한 패턴을 이해해야 된다. 특히 역기능적인 가족의 경우, 말로는 변화를 꿈꾸지만 자세히 보면 자신도 모르게 상처를 주고받으며 고통스러운 갈등상태를 유지하려고 하는 어떤 원심력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가정의 갈등은 한 사람만의 노력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구성원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변화할 수 있는 것이다.


가족은 우리가 태어나 처음으로 맺게 되는 관계다. 그래서 힘들고, 지치고, 더는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을 때 우리 는 그동안 잊고 지내던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게 된다. 가족이야말로 우리가 되돌아갈 수 있는 최후의 안전지대이기 때문이다. 


전작 『가족의 발견』, 『가족의 두 얼굴』 등으로 수많은 독자의 상처를 보듬고 위로했던 최광현 교수는 행복한 결혼 생활과 원만한 대인관계가 그저 잘 살겠다는 노력과 의지만으로는 이룰 수 없으며, 그렇기 때문에 현명하게 갈등을 예방하고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이번 신간 『사람이 힘겨운 당신을 위한 관계의 심리학』을 통해 관계에 관한 다양한 심리학 이론을 살펴봄으로써 가족 안에서 관계를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는 원리와 방법을 설명한다. 다양한 관계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그 안에서 벌어지는 긴장과 갈등, 상처를 치유하고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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