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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급 인기 자랑하던 아나운서의 퇴사 후 근황

조회수 2020. 11. 23. 09:4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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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작을 앞둔 모두에게!
출처: ⓒ 장예원 유튜브 채널 '장폭스TV'
연예인급 인기 자랑하던
아나운서의 퇴사 후 근황

지상파 방송사만 존재하던 과거와 달리, 종합편성채널 및 케이블 방송사의 등장으로 방송가도 큰 변화를 맞이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올해 초 발간한 ‘2019년 방송산업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12월 기준으로 지상파∙종합편성채널 등에 소속된 아나운서의 수가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어렵게 방송사에 입사하더라도 출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한정적이다 보니, 그만큼 내부 경쟁이 치열하다. 과거에는 음악 혹은 예능 프로그램 진행을 아나운서에게 맡기는 게 일반적이었지만, 최근 개그맨이나, 배우, 가수 등이 대체하고 있다.  


출처: ⓒ 장예원 인스타그램

‘TV동물농장’, ‘본격연예 한밤’, ‘씨네타운’
SBS 간판 아나운서의 퇴사 이유는?

SBS 간판 장예원 아나운서의 퇴사 후 근황이 연일 화제다. 숙명여대 3학년 재학시절 당시 23세 최연소 나이로 SBS 아나운서로 합격해 예능, 교양, 보도, 라디오 등에서 큰 사랑을 받아온 장예원 아나운서의 행보에 관심이 주목된 것이다. 그녀의 퇴사 소식을 두고, ‘결혼설’, ‘불화설’ 등 검증되지 못한 기사들이 쏟아졌다. 과연, 그녀는 어떤 고민 끝에 퇴사를 결정했을까?


“만일 방송이 없어도 나는 행복할까?” 

장예원이 직접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서 프리 선언을 한 이유를 털어놨다. 아나운서로서 출연 가능한 한정적인 프로그램에 대한 고충과 더불어 그녀가 마지막까지 고민한 것은 “만일 방송이 없어도 행복할 수 있을까?”였다. 처음에는 그 물음에 답을 할 수 없었지만 일이 없더라도 무언가를 찾아서 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을 때 사표를 냈다고 밝혔다. 


#언니_이제_일한다 #침투성공  

프리랜서 선언 이후에도 그녀의 행보에 관한 대중의 관심이 높다. 최근 그녀가 MC로 합류한 Mnet 새 오디션 프로그램 캡틴(CAP-TEEN)과 tvN 세 얼간이는 프로그램 론칭 전부터 이슈다. 과거 단정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SBS의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활약한 것처럼 프리랜서 전향 이후로도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내가 처음 살아보는 거잖아.
나 67살이 처음이야.“ -배우 윤여정

저도 퇴사는 처음이라……

7년의 직장 생활이 이 종이 한 장으로 다 끝나는 건가. 나도 퇴사는 처음이라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감을 잡을 수 없었다. 사표 내는 법, 퇴사 절차, 사직서 양식, 퇴직금 계산기... 이것저것 검색해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꽤 자세히 나와 있었고, 무료로 사직서 양식을 내려 받을 수도 있었다.


검색한 내용대로 사직서를 쓰면서도 수십 번을 지웠다 고쳤다. 문서를 다 완성하고도 선뜻 제출하지 못했다. 회사와 마지막 근무 날짜가지 정한 후에야 사직서는 내 손을 떠났다. 그때부터 퇴사 시계는 더 빠르게 흘러갔다. 처리해야 할 서류 절차와 반납해야 할 회사 물건들이 많았다. 회사 법인카드는 물론이고 지급받았던 컴퓨터나 핸드폰도 빠뜨릴 수 없었다. 인사해야 할 회사 사람들도 한두 명이 아니라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랐다. 긴 여정을 마무리하는 지금, 마음은 돌볼 겨를도 없이 몸만 정신없이 흘러갔다. 어쩌면 스스로 허전함을 느끼지 않도록 일부러 더 바쁘게 움직였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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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들의 반응은 천차만별이다. 감사하게도 새로운 도전에 많은 박수를 받았고, 아쉬워하는 마음도 듬뿍 받아 좋은 사람들과 일했다는 생각에 벅차올랐다. 마지막 출근 날, 양손 가득 꽃다발과 짐을 들고 정문 앞을 서성였다. 8년 전, 이 앞에서 빌딩 꼭대기에 쓰여 있는 SBS를 보며 얼마나 합격을 바랐는지. 최종 면접을 마치고 사내 카페에서 바나나 주스를 마시면서 ‘꼭 합격해서 다시 와야지’ 다짐하던 순간도 스쳐 지나갔다.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이 오묘한 감정. 

“프리랜서가 되면
배는 따듯하지만 등은 시릴 거야."

먼저 경험해본 사람들이 말한다. 바깥세상은 호락호락 하지 않다며 붙잡는 사람도 있을 거고, 앞으로 어떻게 살 건지 시시콜콜 물어오는 사람도 있을 거라고. 나의 퇴사 일정도, 회사 사람들의 반응도 생각했던 대로 흘러가지는 않겠지. 다만 한 공간에서 매일 얼굴을 마주하며, 시시콜콜한 이야기에도 웃음이 끊이지 않던 그 시간은 무척 그리울 것 같다. 이제 조금씩 실감이 난다. 


새로운 시작을 하는 너에게.

길고 긴 터널을 지나 드디어 빛을 보는구나. 여기까지 오느라 고생 많았어. 힘들었지? 그저 뚜벅뚜벅 한눈팔지 않고 앞만 보고 걸어가면 된다고 말하는 사람들. 길이 보이는 것 같다가도 어느새 또 다른 어둠이 찾아와 너는 어디로 가야 할지 헤맸겠지. 다행히 종착지는 있었어. 누군가는 원래의 속도로 누군가는 숨 가쁘게 너는 조금 천천히, 또 느리고 여유 있게 다다랐구나. 아무렴 어때. 결국 종착지에서 또 다른 시작인 것을. 


속도는 중요하지 않아. 어디로 가야 할지, 어떻게 가야 할지 너만의 확신이 있다면 그걸로 충분해. 돌아보지 마! 너의 선택이 최고라 믿어. 또 다른 출발선에 선 너를, 온 마음 다해 응원한다. 환영해 그리고 축하해!


프리 선언 장예원이 보내는

따듯한 응원의 메시지! 



❝클로징 멘트 이후에 시작된, 진짜 나의 삶❞

『 클로징 멘트를 했다고 끝은 아니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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