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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혐오가 내 얼굴에 침뱉기라고?

조회수 2020. 9. 10. 14:1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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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를 읽는 새로운 시선 <삼국시대, 진실과 반전의 역사>

다문화 인구가 100만 명을 돌파하면서  본격적인 다문화 시대로 접어들었지만 이들을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은 그리 좋지 않다.


다문화 인구의 30.9%가  차별 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이들의 고등교육기관 진학률은 49.6%이다. 이는 전체 국민 진학률 67.6%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수치다. 심지어 '다문화'라는 표현조차 부정적인 낙인의 대명사가 되었고, 다문화에 대한 차별과 비하가 우리의 일상에 녹아들었다.

하지만 이런 관점은
우리 얼굴에 침뱉기에 불과하다.
한국은 이미 수천 년 전부터
다민족 국가였다!

1) 경남 함평 창서유적의 백인 승려의 모습을 담은 토기 , 2) 경주 원성왕릉의 이란계 유목민인 소그드인의 석상, 3) 사천 늑도의 일본 야요이 시대 토기 등 한반도 곳곳에 남아 있는 이국의 흔적을 통해 고대 한국이 동북아시아를 넘어 서아시아까지 국제 교류를 이어갔으며 더 나아가 삶의 터전을 옮기기도 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출처: 권오영 교수 제공
1) 백인 승려가 그려진 토기 - 2) 이란계 유목민 석상 - 3) 일본 야요이 시대 토기

한민족이
순수한 단일민족이라는 주장은
허구에 가깝다.

즉, 우리는 모두
다민족의 흔적인 것이다!
‘민족이 출현하고 역사가 시작된 것이 아니라, 역사가 진행되면서 민족이 형성되는 것이다. 역사의 산물인 민족은 과거에도, 현재에도, 미래에도 끊임없이 변한다. 한 국가에 반드시 한 민족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이를 인정하면 한국인의 인종 스펙트럼이 다양해지는 현상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다. 앞으로 우리의 역사 인식에는 열린민족주의와 다민족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

- 역사학자 권오영 (서울대 국사학과 교수)

한국의 다문화 인구가 급증하고

본격적인 다문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음에도

이들을 바라보는

우리들의 인식은 여전히 차갑다.


다문화 시대를 피할 수 없는 지금,

무엇보다도 가장 절실한 것은 바로

우리의 인식 변화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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