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친구 부질없다는 고민에 상담사가 한 의외의 말

조회수 2020. 4. 16. 10:2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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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하고 연약해 보여도, 중심은 단단하고 싶은 당신을 위한 첫 심리학 수업

곁에 남은 사람이 없다면,
꼭 알아야 할 관계 유지법

대부분의 사람들이 살아가며, 한번 씩은 대인 관계로 인해 고민한다. 어린 학생부터 2030 젊은 세대, 그리고 중장년층 세대까지 사람들의 관계는 언제나 큰 고민거리가 된다. 대체로 대인 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보면, 상대가 문제인 경우도 있지만 본인에게 문제가 있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정작 당사자인 본인은 그 문제를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대학에 진학한 후,
시간이 흐를수록
친구들과 더 멀어져요.”

상담실에 한 남학생이 찾아와 현재 본인이 겪고 있는 관계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았다. 대학교에 진학해 시간이 흐를수록 친구들과 멀어진 그는 친구들과 처음에는 서로 잘 연락하고 어울리다가 나중에는 연락조차 하지 않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오랜만에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친구가 마치 모르는 사람처럼 “누구세요?”라고 말하는 걸 듣자, 화가 나서 전화번호를 지웠다고 말했다. 그 뒤로 연락이 잘 안 되거나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은 어차피 가까워질 사람이 아니라는 생각에 저장된 번호를 곧바로 지워버렸다고 말했다.


그런데 그 역시 번호가 저장되지 않은 친구에게 걸려온 전화에 “누구세요?”라고 냉랭하게 대답한 적이 있다고 한다. 애초에 그 친구의 번호를 지운 건, 자신이었다. 그러나 정작 자기 잘못은 모르고 있는 듯했다. 


★관계 TIP
‘그런가 보다’라는 긍정적인 사고가
과도한 기대보다 관계의 만족도를 높인다.

살다 보면 친절하던 사람이 어려운 상황으로 인해 차갑게 변할 때가 있기 마련이다. 때로는 좋아하는 사람들로부터 거절을 당하는 일도 생긴다. 그러나 그 사실에 너무 깊이 절망하거나 기분 나빠할 필요는 없다.


만나자는 제안에 상대가 “나 좀 바쁜데”라고 답할 때, 거절의 핑계일수 있지만 정말 바쁜 사정이 있을 수도 있다. 이럴 때 상대의 반응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편이 정신 건강에도 이롭다. 


실제로 상대가 싫다고 외면하면 ‘그런가 보다’하면 그만이다. 실망이 큰 것은 상대에 대한 과도한 기대감 때문이다. 그럴 때 혹시 내가 이 사람에게 준 사실만 기억해, 되돌려 받기 원한 건 아닌지 살펴야 한다. 기대감을 낮춰야 만족감은 올라간다. 


곁에 남은 사람이 없다면,
꼭 알아야 할
4가지 관계 유지법

1. 겸손한 태도를 유지하자

상대에 대한 배려와 사람에 대한 간절함이 있어야 한다. 한편으로는 모두를 만족시킬 수 없음도 받아들여야 한다.


2. 자아 이미지를 업그레이드하자 

나 자신의 역량을 키우고, 그릇을 키우고, 전문성을 키우면 사람들이 절로 모이기 마련이다.


3. 아집과 욕심을 버리자 

기존에 누려왔던 자신의 지위나 직위, 신분, 명예, 권력, 나이, 학력, 욕심, 고정관념 등을 내려놓을 수 있어야 한다.


4. 마음을 먼저 내어주자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두 번 노력하곤 금세 포기해 버린다. ‘나는 마음을 줬는데 반응이 없어’라는 식이다. 하지만 건강한 관계를 쌓으려면 상대의 감정 계좌에 잔고를 부지런히 쌓아나가야 한다. 따뜻한 말이나 눈빛과 같은 소소한 것들이라도 부지런히 저축해 보자.

사상가 파스칼은 “내 몸이 굽으니, 내 그림자도 굽는 것”이라 말했다. 내 삶의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면, 나의 외부가 아닌 내면부터 살펴봐야 한다는 뜻이다. 문제를 겪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내면의 진짜 자신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한 관계를 맺으려면 어느 정도의 시간, 금전, 에너지를 투자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상대를 향한 내 마음의 문이 열려있어야 한다. 마음의 문을 연 사람은 상처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도 받아들여야 한다. 그런 사실을 받아들일 수 있다면 아픈 만큼 성숙해질 수 있음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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