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주간지 공감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남에 따라 혈액 수급에 차질이 생기고 있어요. 또한 농촌에선 인력부족 문제가 더욱 심해지고 있어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많은 봉사자분들께서 노력하고 있는데요. 자세히 알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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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은 인공적으로 생산이 불가능하고 감염 등의 문제로 국가 간 수입도 금지하고 있어요. 그만큼 헌혈을 통한 안정적인 혈액 수급의 유지가 중요하죠.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개인 헌혈과 단체 헌혈이 잇달아 취소되면서 적정 혈액 수급이 매우 어려운 실정이에요. 현재 코로나19가 지속되는 상황으로 혈액 수급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예요.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 따르면, 11월 29일 기준으로 전국의 혈액 보유량은 3.6일 치라고 해요. 이는 안정적 혈액보유량 5일 치 기준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죠.

참고로 혈액보유량이 5일 치 미만일 경우에는 혈액 수급 위기단계가 발령돼요.

11월 30일 월요일 오후, 강원 원주시 상지대학교 창조관 앞 ‘이동 헌혈 차량’에는 헌혈에 동참하려는 재학생들의 방문이 이어졌어요.  

이 중에는 상지대 군사학과 학생도 다수 있었어요. 이 학교 군사학과 측은 “군사학과 학생들이 코로나19 극복과 헌혈 수급 위기상황 속에 작지만 도움을 주자는 취지에서 ‘헌혈 캠페인’에 동참하게 되었다”라고 밝혔어요. 

재학생 박세민 씨는 “국가가 위기상황일수록 의로운 마음으로 희생하는 ‘위국헌신 군인본분(危局獻身 軍人本分)’ 정신을 헌혈 캠페인에 동참하면서 작지만, 생활 속에서도 실천할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말했어요. 

이날 군사학과 재학생들과 더불어 교직원들도 적극적으로 헌혈 캠페인에 참여했어요. 

헌혈에는 군사학과 학과장 최기일 교수도 참여했어요. 그는 고등학생이던 1997년부터 지금까지 20년 넘도록 총 60회 이상 헌혈을 해온 것으로 유명한 인물이에요. 

그는 헌혈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7년 헌혈유공장 은장과 2008년 대한적십자사 총재 개인표창, 2017년에는 헌혈유공자 금장을 받은 바 있어요. 

아울러 2006년에는 ‘사랑의 장기기증’에도 서약하고, 불우아동 성금 후원 이외 서울역 노숙자 쉼터 정기 봉사활동 등의 훈훈한 미담도 전해져 귀감이 되었어요. 

11월 11일 대한적십자사 강원도혈액원과 ‘생명나눔단체’ 협약을 체결한 상지대는 이번 군사학과 재학생 단체헌혈에 이어 정기 헌혈 등 지역기관 간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봉사와 기여 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계획이에요.

11월 20일 오전 9시, 경기 파주시의 한 농장에 20여 명의 봉사자들이 모였어요. 이들은 농협중앙회(이하 농협) 농업농촌지원 본부장 등 임직원들이에요.

2020년 한 해 농협은 코로나19로 인한 농촌 인력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영농작업반을 전년보다 93개소 늘린 192개소로 확대 운영했어요.

임직원 등 자원봉사자들의 적극적인 동참으로 11월 11일 기준 농촌 일손 지원은 총 150만 명을 달성했어요.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5만 명 늘어난 실적이에요.

세부적으로는 농촌인력지원 전담조직인 농작업지원팀을 신설·운영해 범농협 임직원 농촌일손돕기를 전사적으로 추진해 임직원 일손돕기 11만 명을 달성했어요.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만 7000여 명이 늘어난 수치예요.

이 밖에도 농협은 국방부와 협력해 군부대 인력 2만 8000명을 동원했어요. 국민과 함께하는 농촌 봉사활동, 사회봉사명령자 등 자원봉사 인력도 40만 명을 공급해 다양한 단체·기업과 함께 농촌 인력부족 해소를 위해 앞장섰어요.

이날 일손돕기 참가자들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고 있는 만큼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작업에 임했어요. 추운 날씨에도 농업인과 함께 가지 농장 지주대 정리 작업 등을 하며 구슬땀을 흘렸어요.

작업이 끝난 뒤 여영현 농업농촌지원본부장은 “2020년 코로나19로 외국인 근로자의 입국이 중단되는 등 어려움이 많았지만, 자원봉사자를 포함한 온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에 한 해 농사를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함께해준 자원봉사자, 기업체, 군부대, 영농작업반, 농협 임직원 등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말했어요.

아울러 “앞으로도 우리 농협은 농업인 일손부족 해소를 위한 모든 자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고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며, 늘 농업인과 함께 영농 현장을 지키고 지원하는 농협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어요.

농협은 범농협 사회공헌 지휘본부 조직인 지역사회공헌부를 통해 월별 사회공헌 주제를 선정해요. 이후 농·축협과 계열사를 포함한 전국의 농협과 함께 집중적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어요.

범농협의 연간 사회공헌 참여 시간은 82만 시간, 참여 인원은 22만 명에 이르죠.

2020년은 특히 국가적 위기 상황인 코로나19와 수해복구 지원을 위해 임직원들이 성금 모금에 두 차례 참여했어요. 혈액 수급에 어려움이 있다는 소식에는 상반기만 2000여 명의 임직원이 헌혈에 참여했어요.

또 8월 집중호우로 농업인의 피해가 막심한 상황에서는 수해지역 복구를 위한 ‘범농협 전국 동시 희망 나눔 봉사활동’으로 창립기념식을 대체한 바 있어요.

농협은 11월 30일 보건복지부로부터 2020년 ‘지역사회공헌 인정제’ 승인을 획득했어요. 

지역사회공헌 인정제는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 공동주관으로 지역사회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사회공헌 활동을 모범적으로 실천하는 기업·기관의 공로를 인정해 인정패를 수여하는 제도예요.

▶ ‘생명을 나누는’ 헌혈봉사

헌혈자는 전혈헌혈과 성분헌혈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당일 혈액제제별 병원 수요량에 따라 간호사가 특정 헌혈 종류를 권장하기도 해요. 

65세 이상인 자의 헌혈은 60세부터 64세까지 헌혈한 경험이 있는 자에 한해요.

헌혈가능 몸무게는 남자 50kg 이상, 여자 45kg 이상이에요. (단 400mL 전혈헌혈은 남녀 모두 50kg 이상) 소요시간은 10~15분이에요. 다음 헌혈 가능 일자는 헌혈일로부터 8주 후이며, 연 5회까지 가능해요.

문의: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1600-3705) 및 각 헌혈센터, 헌혈의 집

▶ 농협중앙회와 함께하는 ‘농촌일손돕기’

농협중앙회 지역사회공헌부는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파악해 ‘1365 자원봉사 포털(www.1365.go.kr)’ 게시판에 등록해요. 농촌일손돕기에 참여하고 싶은 직장인·학생 등은 이 게시물을 보고 봉사활동 참여를 신청하면 돼요.

기업이나 단체의 경우는 한국사회복지협의회나 농협 지역사회공헌부로 문의하면 일손이 필요한 농가와 직접 연계해줘요.

문의

- 직장인·학생: 1365 자원봉사 포털(www.1365.go.kr)

- 기업·단체: 한국사회복지협의회, 농협중앙회 지역사회공헌부(02-2080-5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