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 스펙! 공공데이터 청년 인턴으로 쌓아보자!

조회수 2020. 11. 16. 17:3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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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뉴딜 핵심과제인 ‘데이터 댐’ 구축을 위해 공공데이터 개방 업무를 하는 청년 인턴십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어요. 


데이터 교육과 데이터 일 경험 기회 등 데이터 분야 경력개발을 지원하는 디딤돌 프로그램인데요.


기획재정부 공공데이터 청년 인턴으로 일하고 있는 이승목씨에게 인턴십을 경험한 소감과 프로그램의 장점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어요.

공감 누리집 원문 기사 보기


▶기획재정부에서 공공데이터 청년 인턴으로 일하는 이승목 씨 | 이승목 씨

20대 후반 이승목 씨는 9월 7일부터 세종시 기획 재정부에서 공공데이터 청년 인턴으로 일하며 공공데이터 개방 및 품질 진단 업무를 하고 있어요. 우연히 구직 누리집에서 행정안전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주관하는 ‘공공데이터 청년 인턴’(이하 인턴) 모집 공고를 접했다고 해요.


“처음엔 공공데이터를 개방하고 품질을 진단하며 실측한다는 말이 생소해서 정보를 검색해 봤습니다. 한국판 뉴딜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국가 프로젝트 중 하나라는 걸 알게 됐죠. 저는 평소 어떤 일을 새롭게 시작할 때 그 일이 보람 있고, 뜻깊은지 등을 기준으로 삼는 편입니다.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경제로 전환이 가속화되는 시점에서 국가 중점 사업을 수행하는 일원으로 활동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자부심도 느낄 수 있고,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들어 지원했습니다.”

'대중교통 앱’ 탄생 뒤엔 공공데이터 있어

공공데이터란 데이터베이스, 전자화된 파일 등 공공기관이 생성·취득·관리하고 있는 자료나 정보를 말해요. 기획재정부를 예로 들면 부처 이름으로 발행 한 보도자료, 정책자료, 각종 재정통계 등이 여기에 해당하죠. 이 씨가 맡은 개방과 품질 진단 업무 중 ‘개방’은 이와 같은 공공기관 데이터를 정리해 공공데이터 포털(www.data.go.kr)에 등록하는 일이에요.


이를 통해 국민은 다양한 데이터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됐죠. ‘품질 진단’은 공공기관의 각종 자료를 관리하는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한 뒤, 특정한 품질진단 도구를 사용해 진단 기준(여부·금액·수량 도메인 등)에 따라 테이블 및 칼럼 값을 점검하는 일이에요. 최종적으로는 진단 보고서를 이끌어내는 것까지가 이 씨의 역할이죠.


인턴십은 한국판 뉴딜 핵심과제인 공공데이터 개방을 통해 ‘데이터 댐’을 함께 만들어 나가는 프로그램으로 2020년 처음으로 시작한 사업이에요.


“공공기관의 수많은 데이터를 일련의 과정을 통해 최종 공 공데이터 포털에 등록하는 것을 ‘개방’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등록된 정보는 일반 국민이나 관련 사업자 등에게 중요한 정보가 되죠. 


예를 들어 ‘대중교통 도착 알림 앱’ 같은 사업 모델이 나올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오류가 없는 고품질의 데이터를 제공하기 위해 점검하는 과정이 바로 ‘품질 진단’이고요. 경제 침체를 극복하고 구조적 대전환의 일환으로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하는 창구가 디지털 뉴딜이라면, 데이터 댐 은 그 창구의 기반 시설이라고 보면 됩니다.”

사전 교육 통해 데이터 전문 지식 쌓기도

인턴으로 참여하는 청년들에게는 사전 교육도 이뤄졌어요. 이 씨의 경우, 8월 18일부터 주말을 제외하고 7일 동안 온라인교육연수원을 통해 온라인 수업을 들었어요. 데이터 기초 관련 수업을 비롯해 개방·품질·실측 등 업무 수행과 관련한 전 분야 내용을 담은 수업으로 교육량이 상당했어요.


“보통 오전 9시에 강의가 시작해 오후 6시 무렵에야 끝났어요. 그 후엔 자정 전까지 관련 평가를 이수해야 했고요. 학습한 내용을 복습하면서 이해가 잘 안 갈 땐 게시판에 질문을 올렸는데 친절하고 빠른 답변이 달려 부족한 점을 보완할 수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개방, 품질 등 생소한 개념이 많이 포함돼 공부하는 데 애를 먹었지만, 이때 배운 내용이 실제 업무 수행에 큰 도움이 되고 있어요. ‘열심히 배워두길 잘했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씨는 이 인턴 활동의 장점으로 사무 능력 향상과 더불어 공공데이터 개방 및 품질 진단 등 전문적인 분야 업무를 경험할 좋은 기회를 마련해준다는 점을 손꼽았어요. 


프로그램 종료 후 공식 수료증과 경력증명서 발급 등을 비롯해 정보기술(IT) 업종 희망자를 대상으로 2주간 추가 전문교육을 제공한다는 점도 특장점 중 하나예요. 그 밖에 전문가의 기술 상담, 지도, 취업지원 연계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어요.

“디지털 분야와 조직문화 경험 소중한 기회”

일각에선 디지털 뉴딜과 관련해 등장한 인턴을 비롯한 일자리들에 대해 ‘단기 일자리’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지만, 이 씨의 생각은 조금 달라요.


“개인적으로는 공공데이터 청년 인턴십의 긍정적인 면에 주안점을 두고 싶어요. 취업준비생 입장에서 보면 해당 직무에 관심을 갖는 이들에게 직무 체험과 조직문화를 경험할 기회입니다. 특히 코로나19 탓에 기업 채용이 축소되면서 취업에 더욱 어려움을 겪는 취업 준비생들에겐 잠시나마 취업 부담감을 덜고, 자신의 부족한 점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준다고 생각해요. 국가적 측면에서 볼 때 인턴십은 디지털 경제로 전환이라는 세계적 추세에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방 안으로, 데이터 댐 구축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봅니다.”


현장에서 뉴딜 일자리를 경험하고 있는 입장에서 이 씨는 장기적으로 한국판 뉴딜의 일자리 창출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내다봤어요. 


“제가 수행하고 있는 과제인 디지털 뉴딜의 경우, 데이터 댐을 한번 구축해 고품질의 데이터를 꾸준히 제공한다면, 대중교통 앱 활용 사례처럼 데이터 활용 방법은 무궁무진할 겁니다. 이는 그린 뉴딜 등 다른 추진 과제에서도 마찬가지일 거라고 보고 있어요."

공공데이터 청년 인턴십이란?

행정안전부는 7월 인턴십에 참가할 청년 인턴을 전국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광역·기초), 공공기관 등 전국 단위로 모집했어요. 학력·전공·성별·어학 성적 등의 자격 제한 없이 만 19세 이상부터 만 34세 이하 청년들을 선발했어요.


인턴십은 데이터 교육과 데이터 일 경험 기회 등 데이터 분야 경력개발을 지원하는 디딤돌 프로그램으로 구성했어요. 참가자는 2주간의 데이터 관련 교육을 이수한 후 약 4개월 동안 공공기관 등에 배치되어 데이터 개방, 품질 진단 등의 실무 경험을 쌓고 있어요.


인턴으로 활동하는 청년들은 주 5일 40시간 근무하며, 급여는 세전 월 180만 원을 받아요. 출장비·교통비·교육비 등이 추가 지급되며 면접 등 취업 활동을 할 때는 공가를 받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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