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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이라면 꼭 받아야 할 이것! "청년구직활동지원금"이 뭐지?

조회수 2020. 10. 13. 12:1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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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준비에도 바쁜 청년들이 경제적인 어려움까지 겪는 경우가 많아요. 


정부는 2019년부터 청년구직활동지원금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데요.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에게 월 50만 원씩 최대 6개월간 취업 준비 비용을 지원하는 제도예요. 


그동안 청년구직활동지원금이 얼마나 도움이 되었는지 혜택을 받은 청년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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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청년들이 졸업(중퇴) 뒤 임금노동자로 첫 일자리를 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10개월인데요. 많은 청년이 이 기간 동안 경제적 부담을 안고 취업을 준비해요. 실제로 2017년 8월 청년희망재단의 ‘청년 삶의 질 실태조사’에 따르면, 취업 준비하는 데 가장 어려운 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청년들은 ‘비용 마련’(26.6%), ‘합격의 어려움’(21.4%), ‘심리적 스트레스’(20.2%) 등을 꼽았어요.

정부는 2018년 청년 일자리 대책에 자기 주도적으로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에게 구직활동지원금을 지원하는 ‘청년구직활동지원금’(이하 구직활동지원금) 사업을 포함시켜 2019년부터 시행했어요.

취업을 준비하는 만 18~34세 청년들이 일정 조건에 해당할 경우, 월 50만 원씩 최대 6개월간 취업 준비 비용을 지원하는 제도예요. 실제 구직활동지원금은 청년들의 취업 준비에 어떤 도움이 됐을까요. 구직활동지원금 혜택을 받은 청년들의 이야기를 들어봤어요.


▶박호영 씨는 “청년구직활동지원금을 통해 구직활동에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인 경제적 부담을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 박호영

“취업 준비에 든든한 지원군이 돼준 정책”

취업 성공 박호영 씨
자기소개를 부탁합니다.

26세 박호영이에요. 2020년 6월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 취업해 연구기획본부 연구관리팀에서 일하고 있어요. 연구자들의 연구몰입 환경 조성을 위한 연구관리 업무를 하고 있죠. 신입사원이라 조직문화를 잘 익히고, 주어진 업무를 위한 능력을 부지런히 키워 전문성을 갖추려고 노력하는 중이에요.

구직활동지원금 신청 계기가 궁금합니다.

취업을 준비하면서 공부 외에 가장 부담되었던 것은 경제적인 부분이었어요. 성인이 된 이후 혼자서 모든 걸 해결하려 노력했기 때문에 아르바이트, 인턴 등과 공부를 병행했어요. 청년 관련 정책을 찾아보다가 온라인 청년센터 누리집에서 이 지원금에 대한 정보를 접하고 신청하게 됐어요.

구직활동지원금을 받는 과정에서 취업에 성공하셨잖아요.

2020년 3개월 동안 매달 50만 원씩, 총 150만 원의 지원금을 받았어요. 지원금 수령 3회 차 때 취업이 되어 자연스럽게 지급이 종료됐죠. 참고로 지원금 수령 중 취업에 성공해 3개월 근속하면 취업성공금 50만 원도 받을 수 있어요.

구직활동지원금은 어떤 곳에 주로 사용했나요?

취업에 필요한 교재비와 인터넷 수강료, 식비·교통비 등에 사용했어요. 특히 교재비, 식비에 유용하게 썼어요. 취업준비생 입장에서 봐야 할 책은 많은데 여기에 적지 않은 돈이 들어가거든요. 식비도 마찬가지예요.


이 정책이 취업을 준비하는 데 어떤 도움이 됐다고 보나요?

구직활동에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인 경제적 부담을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을 받았어요. 아르바이트와 인턴 등으로 모은 돈이 거의 떨어져갈 즈음 지원금을 받게 됐죠. 한정된 시간 안에서 필기시험부터 자기소개서 작성, 면접까지 준비해야 할 게 참 많은데 지원금이 없었다면 일과 공부를 병행하느라 구직활동에 전념하기 어려웠을 거예요. 구직활동지원금이 없었다면 지금의 합격도 보장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취업을 준비하는 또래 청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구직활동지원금을 통해 엄청나게 많은 것을 이룰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취업준비생들에게 가장 현실적으로 다가오는 어려움인 경제적 부담을 일부 해결해줘서 식비·교통비, 교재비 등 일상 속 필수적인 부분에서 정말 큰 도움을 주는 제도예요. 대상자 조건이 된다면 신청해서 취업 준비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받으면 좋겠어요.

마지막으로 더 해줄 이야기가 있다면요?

구직활동지원금이 국민의 소중한 혈세에서 온 만큼 취업준비생 시절 제가 사회에서 받았던 이런 혜택을 다른 취업준비생들에게 나눠주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이런 청년 지원 정책은 우리나라의 미래 주역인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어 나라 발전에 기여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구직활동지원금과 관련해 도움을 준 이들에게 감사의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시간과 돈, 두 마리 토끼 다 잡게 해줬죠”

취업준비생 김슬기 씨
자기소개를 부탁합니다.

27세 김슬기예요. 인터넷 강의, 그룹 스터디 등을 하면서 취업 준비를 하고 있어요. 공기업 취업을 목표로 열심히 공부하는 중이에요.

구직활동지원금 신청 계기가 궁금합니다.

2017년 가을에 대학을 졸업하고, 1년 정도 준비해서 2018년 워킹홀리데이를 다녀왔어요. 돌아온 뒤부터 취업 준비를 시작했는데 무엇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했어요. 마침 또래 지인이 (고용노동부 청년 취업 관련 제도 가운데 하나인) ‘취업성공패키지’에 대한 정보를 알려줘서 신청했죠. 


그런데 고용노동부에서 연락이 와서 2019년에 새로 도입된 구직활동지원금이라는 제도를 소개해주더군요. 제게 딱 맞는 정책인 것 같아 신청했어요. 2019년 5~10월 6개월 동안 50만 원씩, 총 300만 원을 지원받았어요.

구직활동지원금은 어떤 곳에 주로 사용했나요?

인터넷 수강료, 학원비 등 다양하게 썼어요. 처음에는 경영학 관련 인터넷 강의를 수강했고. 토익학원 수업도 들을 수 있었어요. 한국사, 토익 시험 접수비도 지원금으로 해결했어요. 그밖에 그룹 스터디할 때 음료비, 교재비, 통신비 등 일상 곳곳에서 유용하게 썼어요.

이 정책이 취업을 준비하는 데 어떤 도움이 됐나요?

매달 50만 원이면 정말 큰돈이에요. 구직활동지원금이 아니었으면 아르바이트까지 해가며 취업 준비를 했을 텐데 덕분에 귀한 시간과 돈 두 가지를 다 잡은 셈이죠. 구직활동지원금 받을 때 고용센터 등에서 취업 관련 상담도 받았어요. 최근 면접 준비하면서 그 상담이 정말 큰 도움이 됐다는 걸 실감했어요.

상담이 어떤 내용이었는지 소개해주세요.

제 경우는 진로 및 자기소개서 관련 상담을 받았는데요. 제가 작성한 자기소개서를 구체적으로 첨삭해주고 방향도 제시해주었어요. 스와트(SWOT: 강점, 약점, 기회, 위협) 분석도 했는데 그 분석을 기초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한 게 큰 도움이 됐어요. 면접 등에서 제 강점과 약점을 말할 때 당시 스와트 분석에 따라 써본 자기소개서를 떠올리니 훨씬 수월했어요.

취업 준비를 하는 데 가장 힘든 점은 무엇인가요?

필기시험 통과하는 게 쉽지 않아서 조금 힘들었어요. ‘언제 취업 준비가 끝나는 걸까’ 등 심리적인 막막함과 부담감이 생기더군요. 가족과 함께 살고 있고, 집에서 공부하는데 취업이 빨리 안 되니 가족에게도 미안한 마음이 있어요. 저뿐만 아니라 다른 취업준비생들도 비슷하리라 생각해요. 


취업에 필요한 각종 수강료 등 기본적으로 지출해야 할 돈이 있어 경제적 부담도 있어요. 그런 점에서 구직활동지원금이 큰 도움이 됐어요. 그룹 스터디 멤버 중 한 명에게 지원금 정보를 알려줬는데 결국 선정됐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다 뿌듯했어요.

앞으로 계획을 말씀해주세요.

“사람마다 자기만의 속도와 길이 있는데, 남들과 비교해서 똑같은 속도가 안 나고 목적지가 빨리 보이지 않는다고 속상해하거나 포기하지 말자.” 


아빠가 해주신 말씀이에요. 그 말씀처럼 다른 것 생각하지 않고, 제 길과 제 속도에 맞춰 최선을 다해 제가 준비할 수 있는 것들에 집중하려 해요. 취업 준비로 힘들어하고 있을 취업준비생 모두 힘내면 좋겠어요.

청년구직활동지원금이란?

자기 주도적으로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만 18~34세)에게 졸업·중퇴 이후 2년 내 등 일정 요건을 갖춘 경우, 월 50만 원씩 최대 6개월간 취업 준비 비용을 지원하는 제도예요. 


2020년에는 코로나19 위기 상황 등을 고려해 예비교육은 온·오프라인 병행해 진행해요. 희망자 및 계획서·보고서 심사 결과에 따른 의무참여 대상자 등을 대상으로 소규모 스터디형 프로그램, 1:1 맞춤형 상담, 심리 상담도 제공하고 있어요. 


한편, 한국고용정보원 ‘청년구직활동지원금 사업성과 평가 및 모니터링 연구’(2019년 3~12월)에 따르면 이 제도 덕에 아르바이트를 하는 청년 비율은 8.4%포인트 줄고(16.9→25.3%), 아르바이트를 계속하는 경우에도 일수와 시간이 각각 7.5%, 6.3%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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