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초복입니다! 오늘 뭐 드셨나요? 복달임과 여름 건강법

조회수 2020. 7. 16. 15:0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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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하게 비가 내린 뒤 더위가 다시 찾아오고 있어요. 맴맴 매미가 울어대는 소리와 조금만 걸어도 이마에서 송골송골 맺히는 땀방울에 아직 여름의 한가운데에 있다는 것을 실감했는데요. 그런데 얼마 전 마트를 가보니 보양식 판매대가 따로 생긴 것이에요. 순간 곧 초복이구나!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죠.


보통 초복, 중복, 말복이 되면 많은 사람이 몸보신을 위해 몸에 좋다는 음식을 먹으러 가는데요.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해결하고자 하는 사람이 많아졌다고 해요.


그래서 초복인 오늘은 더위를 물리치는 복달임 음식과 건강법에 대해 알아보려고 해요.


복날 하면 생각나는 ‘삼계탕’

복날에는 삼계탕을 먹어야 몸보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분이 많죠. 어쩌다 우리는 복날에 삼계탕을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된 것일까요?


원래 복날은 중국에서 유래되었는데요. 중국 진나라의 덕공이 음력 6월~7월 사이에 복날을 만들고 개를 잡아 열독을 다스렸다고 해요. 실제로 조선 시대 후기를 보면 진 덕공이 삼복 제사를 위해 개를 잡아 충재를 방지했다고 명시되어 있고, 임금이 신하들에게 얼음을 하사했다고 전해져요.


조선 시대에는 얼음이 귀했기 때문에 민간에서는 현재의 복날처럼 삼계탕이나 보신탕을 먹고 수박이나 참외 같은 시원한 과일을 먹으며 하루를 보내는 것이 전통이었다고 해요.


삼계탕은 단백질과 콜라겐이 많은 음식이에요. 닭 한 마리와 인삼, 대추, 찹쌀, 마늘 등을 넣고 푹 끓인 음식이죠. 동의보감에 의하면 닭고기에는 따뜻한 성질이 있고 오장을 안정시켜주는 동시에 몸의 저항력을 키워준다고 해요. 또한, 삼계탕에 들어가는 인삼은 면역력을 높이고 피로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해요.


쓰러진 소도 일으킨다는 ‘낙지’

예로부터 낙지는 보양 음식으로 알려져 있어요. 더위에 지쳤거나 훈련하느라 지친 소에게 낙지 몇 마리를 먹이면 벌떡 일어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기력 보강에 이만한 음식이 없다고 해요.


낙지에는 타우린이라는 성분이 들어있는데요. 타우린? 어디서 많이 들어본 것 같지 않으신가요? 맞아요! 바로 마시는 자양강장제에 들어 있는 것이에요. 타우린은 우리 몸에 피로물질이 쌓이는 것을 억제해 주고 이미 쌓인 피로물질을 배출시켜주죠. 피로는 간 건강과도 연결이 되어 있죠.


즉, 간에도 좋은 음식이라는 것! 그리고 아미노산 성분이 많아 칼슘의 분해와 흡수를 도와주어요. 성장기 청소년, 어린이, 갱년기 여성, 노인 골다공증에 도움이 돼요.


낙지는 삼계탕에 넣기도 하고 낙지 탕탕이, 낙지볶음, 낙지 덮밥, 연포탕 등 다양하게 먹을 수 있어요.


대신 낙지를 요리하기 전, 낙지 빨판에는 뻘이나 불순물이 붙어 있을 수 있어서 밀가루 한 줌과 굵은소금을 넣어 세게 문지르고 찬물로 낙지 손질을 해야 해요. 그래야 깨끗하게 낙지를 먹을 수 있어요 😊


동지에만 먹지 않아요~ ‘팥죽’

삼계탕, 낙지를 소개해드리다가 갑자기 팥죽이 나와서 놀라셨죠? 팥죽은 주로 동지에 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사실 팥죽은 동짓날뿐 아니라 복날에 먹은 가장 오래된 음식이기도 해요. 팥죽의 붉은색이 음기를 쫓는 역할을 한다고 여겼기 때문에 삼복 중에 악귀를 쫓고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먹었다고 해요.


팥에는 녹말 등의 탄수화물이 50%, 단백질이 약 20%, 지방, 당질, 섬유질 등이 함유돼 있어요. 작은 콩 한 알에 정말 많은 성분이 들어 있죠. 특히 비타민 B1이 다량 함유돼 있어서 피로, 식욕부진, 수면장애, 기억력 감퇴, 신경쇠약 등에 좋아요.


그리고 팥에는 칼륨이 많이 들어 있어요. 팥을 끓인 물을 마시면 나트륨을 분해해서 염분으로 인한 부기를 빼주는데 탁월한 효능이 있어요. 그래서 몸이 붓거나 부종이 생기면 팥 차를 마시는 것도 좋아요. 달달하고 맛있는 팥죽으로 올여름 더위를 물리쳐보세요!


지금까지 여름철에 먹는 보양식 3가지를 소개해드렸는데요.


날씨가 더운 여름에는 먹는 것도 잘 먹어야 하지만 식중독이나 온열 질환도 조심해야 해요.

여름에는 음식이 금방 상해요. ‘여름철 식중독’

날이 더운 여름에는 음식을 실온에 두면 금방 상하게 되죠. 실온에 오랜 시간 방치된 음식을 먹으면 식중독에 걸릴 수 있어요. 먹고 남은 음식은 냉장고에 반드시 보관해야 해요.


또한 생채소나 샐러드, 과일은 식초나 과일 전용 소독제에 5분 이상 담가서 소독 후 깨끗한 물로 3회 이상 씻어요. 그리고 손질하고 남은 채소, 샐러드, 과일은 냉장고에 보관해 주세요. 육류와 어패류는 75도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해서 먹고 가급적이면 날달걀은 피하는 것이 좋아요.


식중독 미니 Q&A

Q.

정말 여름에 회를 먹으면 식중독 위험이 커질까요?

A.

음식물이 상하기 쉬운 여름에는 어패류뿐 아니라 모든 음식물의 신선도 관리에 신경 써야 해요. 회는 어패류이기 때문에 어패류에서 발견되는 장염비브리오균 식중독에 걸릴 수 있어요. 장염비브리오균은 열에 약하기 때문에 가열 조리 후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아요.


폭염 주의보일 때는 온열 질환에 대비해요.

온열 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이에요. 몸의 온도에 따라서 열사병과 일사병으로 구분하는데요.


열사병은 몸의 온도가 40도를 초과하고 땀이 나지 않아 건조한 피부, 현기증, 의식장애, 근육 경련 등이 올 수 있어요. 일사병은 몸이 40도 이하이고 땀을 많이 흘리며 어지럽고 구토, 두통, 극심한 피로 등을 느껴요.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는 야외활동을 피하고 힘들 땐 그늘에서 잠시 쉬어주세요. 불필요한 야외활동은 자제해 주시고 외출해야 할 때는 선크림을 바르고 모자를 쓰고 물을 챙겨주세요. 물을 자주 마셔주면 좋아요.


열사병 환자를 발견하면 그늘로 옮기고 119에 꼭 신고해 주세요!


2020년 올해 여름은 매우 더울 것이라는 말이 많죠. 그래서 오늘 추천해드린 보양식과 함께 식중독과 온열 질환에 대비하는 건강하고 시원한 여름 보내시길 바랄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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