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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된 우주 속 36개의 외계 문명", 정말 외계인이 있을까?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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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상과학영화를 보면 흔하게 지구인들이 우주에서 외계인을 만나 일어나는 흥미로운 내용들이 많지요. 가끔은 지구 바깥 어딘가에 정말 외계인이라는 생명체가 살고 있을까? 하는 호기심도 생기는데요. 정말 '있을지도 모른다' 며 더욱 호기심의 거리를 가깝게 하는 소식이 들려왔어요. 어떤 이야기일지 함께 알아봐요?


호시탐탐 번식 기회만 노리는 코로나19, 마스크 안의 불쾌감을 더하는 더위, 고립감을 높이는 거리두기 등 스트레스가 어느 때보다 쉽게 올라갈 수 있는 시기예요. 먼 곳으로 떠나고 싶은 생각도 들 거예요. 오늘 주제는 색다른 것으로 잡아보았어요. 외계인에 대한 내용이에요.


6월 15일 흥미로운 논문이 하나 발표됐어요. “우리 은하계 에 모두 36개의 외계 문명이 있을 수 있다”는 내용이예요. 인간이 유일하고 고독한 지적 생명체가 아닐 뿐 아니라 우리와 다른 문명의 종류가 36가지나 있을 수 있다니, 떨리는 일이 아닐 수 없어요(두려운 일로 느끼는 분도 있겠지요). 그런데 연구자는 어떻게 36이라는 구체적 숫자에 도달할 수 있었을까요?


논문 주 저자인 크리스토퍼 콘셀리스 영국 노팅엄대학교 천체물리학과 교수는 “진화를 우주적 단위로 살펴본 덕분” 이라고 논문 소개 자료에서 말했어요. 그는 우리가 알고 있는 유일한 지적 생명체인 ‘인간’의 조건을 이용했어요. 우선 생명체가 형성되기 위해 우리의 모성인 태양과 같은 별이 필요하다고 보았어요. 태양은 별들 가운데 금속성 물질이 풍부한 편이라고 하는데 같은 조건이라야 지구와 비슷한 생명을 품을 행성이 있으리란 것이지요.

▶ 인류가 알고 있는 은하계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계산해보면 은하계에 모두 36개의 외계 문명이 있을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조건에서 원시 생명체가 인간과 같이 진화하려면 마찬가지로 50억 년가량이 필요하리라고 추정했어요. 우리가 알고 있는 은하수(우리 은하계)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이런 조건을 만족하는 경우를 계산해보니 최대 36개가 될 것이라는 게 연구진의 계산 이예요. 해당 논문은 <천체물리학저널 (The Astrophysical Journal)>에 실렸어요.


외계 우주선이 뿜어낸 ‘빠른 전파 폭발’?

그런데 36개는 우리 은하계 안에 있을 수 있는 외계 문명의 숫자일 뿐이에요. 광활한 우주에는 2000억에서 2조 개 가량의 다른 은하계가 있으리라는 게 과학자의 추정이에요. 다른 은하계에는 또 어떤 외계인이 있을지 모를 일이에요. 이달 초에는 먼 곳의 외계인이 보내는 ‘신호’일지도 모르는 현상에 대한 연구 결과가 또 나왔어요. 빠른 전파 폭발(FRB·Fast Radio Burst)이라는 현상이에요. 이는 지구에서도 관측할 수 있을 정도로 우주의 어느 먼 곳에서 아주 강력한 에너지가 1000분의 1초라는 아주 짧은 시간만 방출되는 현상을 말해요.

▶ 광활한 우주에는 2000억에서 2조 개 가량의 다른 은하계가 있으리라는 게 과학자들의 추정이다.

이런 현상 관측이 새로운 일은 아니어서 2007년 처음 발견한 뒤 지금까지 수십 건이 관측되었어요. 그런데 이번 발견은 이 가운데 하나가 157일이라는 일정한 주기를 두고 복적으로 일어난다는 사실을 알아낸 거예요. 대부분은 한 번 폭발하고 마는데 FRB 121102라는 한 폭발이 90일 동안 이런 현상을 보이다가 67일 동안 조용하기를 계속 반복하고 있다는 것을 연구진이 찾아낸 거예요. 이런 주기적인 양상은 빠른 전파 폭발을 이해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돼요.


첫 발견 뒤 13년이 흘렀지만 이 현상의 원인은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 있어요. 유력한 원인은 고농도의 중성자별 들이 서로 주위를 돌면서 이런 주기적인 에너지 폭발을 일으킬 수 있다는 거예요. 하지만 다른 설명도 있어요. 바로 외계 문명이 우주선에 동력을 불어 넣으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거예요. 범선이 바람을 받아 바다를 항해하듯 우주선도 빛을 받아 우주를 항해할 수 있어요.


우주 관련 매체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소형 무인 탐사선을 다른 태양계에 보내겠다는 인류의 ‘브레이크스루 스타샷(Breakthrough Starshot)’ 이라는 프로젝트 역시 이런 방법을 이용한다고 하네요. 그런데 더 발전한 외계 문명이 거대한 우주선을 다른 별이나 은하계로 보내기 위해 에너지를 모아 주기적으로 쏘면서 이런 현상이 관측될 수 있다는 거예요. 이런 가능성을 검토한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센터의 천체물리학자 애비 러브는 관측한 빠른 전파 폭발로 추정되는 에너지면 100만 톤의 우주선이 항성 간 운항을 하기에 충분한 정도라고 해요.


인류를 돌아보게 해준 ‘안드로메다’

그렇다고 이런 우주선이 지구에 당도할 경우를 미리 걱정할 필요는 없어요. 비록 우주 문명에 비해 미약한 기술 수준이라 해도 우리가 아는 한 빛의 속도를 낼 수 있는 우주선을 만들기는 불가능에 가까운데 저런 문명은 우리로부터 수십 억 광년(빛이 1년 동안 달려야 도달하는 거리 단위) 떨어져 있으니까요.


그런데도 이런 ‘안드로메다’ 같은 이야기가 우리에게 쓸모 있는 것은 자신을 돌아보게 해주기 때문이에요. 인간과 같은 지적인 생명체는 자신을 파괴하지 않고 오래 문명을 유지할 수 있을까요? 36개 외계 문명을 추정한 콘셀리스 교수는 외계 문명에 대한 연구가 그것을 가늠해볼 수 있게 한다고 봐요.


그는 “만약 (이번에 가정을 통해 통계적으로 발견한 36개라는 숫자보다 은하계 안에) 지적 생명체가 더 많이 존재한다는 것을 언젠가 알게 된다면, 우리 문명도 오래 지속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반대로 모든 문명이 사라졌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면, 그것은 우리 문명에도 좋지 않은 징조다”라고 말했어요. 언젠가 많은 외계 문명의 존재를 발견할 날을 기대해봅니다. 그러자면 우선 코로나19부터 잘 극복해야겠지요?

ⓒ 권오성 한겨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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