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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도 못막아요" 심석희가 슬럼프를 딛고 우승한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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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심석희!!!

씩씩하게 돌아와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이며 동계체전 MVP 상까지 받았어요.


지난 2월 21일 막을 내린 제101회 전국동계 체육대회.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개·폐회식이 취소됐지만, 선수들의 우승을 향한 집념과 열기는 막을 수 없었어요. 각 부문에서 활약을 했었던 선수들을 살펴볼까요?


▶2월 20일 경기도 성남시 탄천종합운동장 빙상장에서 열린 제101회 전국 동계체육 대회 쇼트트랙 여자일반부1000m 결승에서 심석희가 역주하고 있다.

밝게 웃음을 되찾은 심석희(23·서울시청). 그의 부활은 전국동계체육대회의 화룡점정이었어요. 제101회 전국동계체육대회가 2월 18~21일 서울, 경기, 강원, 경북 등 종목별 경기장에서 펼쳐졌어요. 빙상, 아이스하키, 스키, 바이애슬론, 컬링, 봅슬레이스켈레톤, 산악 등 7개 종목 참가 선수는 2645명.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따라 개·폐회식이 취소됐지만, 나흘간의 경쟁은 뜨겁게 달아올라 스피드스케이팅(4개)과 쇼트트랙(24개) 등에서 총 29개의 대회 신기록이 작성됐어요. 경기도가 종합우승을 일궜어요.


경기도 성남빙상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경주에서 실업 무대에 데뷔한 심석희의 1000m, 1500m ‘금빛 질주’는 가장 아름다운 장면으로 꼽힐 것 같아요. 2019년에 마음고생으로 대표팀 선발전도 건너뛴 그는 쌩쌩한 모습으로 쇼트트랙 강자의 위엄을 과시했어요. 3000m 계주 동메달까지 차지해 슬럼프에서 완전히 회복했음을 알렸어요.


초특급 선수들의 운동 사이클은 매우 예민해요. 조금만 리듬이 흔들리면 정상궤도 복귀가 굉장히 힘들어요. 자기만의 습관(루틴)을 만들고, 끊임없이 동작을 반복하고 감을 유지하는 이유에요. 더욱이 칼날 같은 스케이트 날에 의존해 짧은 타원을 반복해 돌아야 하는 쇼트트랙 선수들은 심리적 변화에 민감해요.


동계체전은 새로운 비상을 위해 자신을 시험하기에 가장 좋은 무대. 일부 대표팀 선수들이 빠졌지만, 씩씩하게 돌아온 심석희는 한 수 위의 기량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어요. 동계체전 최우수선수(MVP)상까지 받은 그는 “예상하지 못했는데 무척 기쁘고 감사드린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4월에 있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겠다. 많이 응원해주셔서 감사하고, 더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어요.


매스스타트 김보름 3관왕으로 귀환

서울 태릉에서 열린 빙속에서는 ‘장거리 간판’ 김보름(27·강원도청)이 화려하게 귀환했어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팀추월 경기 후 고난의 시기를 보냈지만 포기나 좌절은 없었어요. 오히려 빙판에서 실력으로 정면 대결하고 싶었던 듯 이번 동계체전 매스스타트, 3000m, 1500m 경주에서 3관왕에 올랐어요. 김보름은 단체전인 팀추월에서 은메달도 합작했어요.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 주축 김현영(26·성남시청)도 500m, 1000m, 팀추월 우승으로 3관왕에 올랐고, 평창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은메달에 빛나는 남자 일반부의 김민석(21·성남시청)도 1500m와 팀추월에서 금메달을 차지해 건재를 과시했어요. 이 밖에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의 박지우(22·한국체대)가 4관왕을 이루었고, 크로스컨트리 스키의 일인자 이채원(39·평창군청)도 3관왕으로 독주했어요. 

▶2월 21일 경기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제101회 전국동계체육대회 피겨 여자 16세 이하 싱글A조 경기에서 유영이 연기를 펼치고 있다.│연합


피겨스케이팅 샛별 유영도 금메달

국내 팬층을 점점 넓혀가고 있는 피겨스케이팅에서는 유영(16·수리고)이 빛났어요. 202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에서 트리플 액셀(공중 3회전반)을 앞세워 준우승한 유영은 동계체전 16세 이하 부문에서 금메달을 땄어요. 트리플 액셀을 시도하다 엉덩방아를 찧기도 했지만, 차분하게 남은 연기를 수행했어요. 여자 19세 이하에서는 김예림(수리고·209.05점)이 임은수(신현고·180.45점)를 제쳤고, 여자 대학부에서는 최다빈(20·고려대·152.72점)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어요.


사전 경기로 열린 여자 컬링에서는 박빙의 싸움이 묘미를 자아냈어요. 김민지(스킵), 김혜린(세컨드), 김수진(리드), 하승연(서드) 등으로 구성된 춘천시청은 4강전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은메달의 주인공 ‘팀 킴’(경북체육회·스킵 김은정)을 9-8로 꺾었고, 결승에서 현 국가대표 경기도청을 6-5로 제압했어요.


2월 11~14일 열린 제17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서도 감동적인 장면이 연출됐어요. 한국 최초의 장애인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신의현(40·충남)은 알펜시아리조트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남자 크로스컨트리 스키 4.5km 프리(좌식), 바이애슬론 스프린트 4.5km(좌식), 크로스컨트리 스키 3km 클래식(좌식) 등 3개 부문에서 금메달을 석권했어요. 평창동계패럴림픽에서 금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챙긴 신의현은 “2022년 베이징동계패럴림픽에서도 좋은 결과를 이루고 싶다”며 포효했어요. 역시 경기도의 종합우승이에요.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을 향하여

평창동계올림픽과 동계패럴림픽 뒤 벌써 2년의 시간이 흘렀어요. 선수 개인마다 곡절이 있었고, 또 일부는 더 성장했어요. 이제는 2년 앞으로 다가온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을 준비하기 위해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가야 해요.


베이징올림픽은 평창 때보다 한국 선수들에게 훨씬 힘겨운 무대가 될 것으로 전망돼요. 개최국 중국이 동계 종목에 집중투자 하면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기 때문이에요.


국내 유일의 종합 겨울대회로 오랜 역사를 지닌 동계체전에서 선수들이 각오를 다지고, 팬과 교감하는 일은 의미가 있어요. 동계체전을 징검다리로 선수들이 더 힘차게 솟구치길 팬들은 바라고 있어요.

ⓒ 김창금 <한겨레> 스포츠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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