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주간지 공감

코로나19 위기경보가 '경계'서 '심각'으로 상향되었어요. 전국 유초중고 개학도 1주일 연기되었는데요.

정부와 지자체, 방역당국과 의료진, 나아가 지역주민과 전 국민이 혼연일체가 되어 총력 대응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입니다.

질병관리본부와 전문가의 조언을 얻어 우리가 알아야 할 코로나19 관련 용어를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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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동감시대상자 는 격리되진 않지만 보건소에서 증상이 어떻게 변하는지 모니터링하는 이들을 가리켜요. 중국 우한 등에 다녀온 적이 있고 발열, 호흡기 증상(기침, 인후통 등) 중 한 가지를 보이거나 확진 환자와 접촉한 사람 등이 이에 해당해요.

밀접접촉자와 일상접촉자 를 구분하던 예전 접촉자 구분을 2월 4일 폐지하고 일괄적으로 접촉자로 구분한 뒤 자가 격리 조치하고 있어요. 이에 따라 확진 환자 유증상기 2m 이내 접촉이 이루어진 사람, 확진 환자가 폐쇄 공간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기침을 한 경우 같은 공간에 있었던 사람 등은 역학조사관의 판단을 거쳐 접촉자로 분류돼요.

비말은 ‘날아 흩어지거나 튀어 오르는 물방울’이란 뜻이에요. 즉 환자의 침, 콧물 같은 체액이 재채기나 기침으로 튀어 감염될 때를 비말 감염이라 불러요. 현재 코로나19는 비말감염 으로 전파되는 것으로 파악돼요. 공기감염 은 체액이 마른 이후에도 바이러스가 공기 중을 떠다니면서 곳곳에 감염을 일으키는 경우며, 전염력이 비말 감염보다 훨씬 강해요. 질병관리본부는 코로나19의 경우 공기 감염으로 전파되진 않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어요.

국내 유입된 코로나19 환자에게서 바이러스가 전파돼 다른 환자를 감염시키는 것을 말해요. 국내 세 번째, 네 번째 환자가 증상이 있을 때 강남과 일산 등을 돌아다녀 이들로 인한 2차감염 우려가 나온 바 있어요. 일본에서도 이미 2차 감염 사례가 발생했어요.

응급실 외부 또는 의료기관과 분리된 별도의 진료 시설로, 감염증 의심 증상자가 출입 전에 진료를 받도록 하는 공간이에요. 2월 23일 기준 전국에 566개가 운영되고 있어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선별진료소 현황 (20년 2월 23일 18:00 기준)

<보건복지부 홈페이지>

2월 7일부터 신고할 근거가 되는 새로운 사례 정의 기준이 적용되고 있어요. 사례 정의는 감염병 신고와 대응이 필요한 대상을 정의하는 것으로, 신종 감염병은 병원체 특성이나 발생 양상 변화에 따라 바뀌어요. 조사대상유증상자 는 바뀐 코로나19 사례 정의에 따라 중국을 방문한 후 14일 이내에 영상 의학적으로 확인된 폐렴이 나타난 사람이에요. 역학조사 결과, 조사 대상 유증상자로 분류되면 국가 재정 입원치료 병상에 격리돼 진단 검사를 받아요.

의심 환자를 일컫는 의사환자 는 중국을 다녀온 후 14일 이내에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 사람 또는 의사의 소견 상 의심되는 자예요. 의사환자 가운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유전자(PCR) 검사 결과 감염병 병원체 감염이 확인되면 확진환자 가 돼요.

시설격리란 특정 공간(시설)에 환자들을 모아 단체로 격리하는 조치이며, 자가격리는 환자가 자기 집에서 외부 접촉을 삼가는 경우를 말해요. 현재 확진 환자의 밀접 접촉자들은 자가 격리 상태에서 증상 발현 여부 등이 모니터링되고 있어요.

N95마스크 는 특수 필터로 공기 내 오염 물질을 걸러내는 의료용 마스크에요. 매우 작은 크기(0.02~0.2㎛)의 바이러스를 95% 차단할 수 있지만 호흡이 불편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질병관리본부는 중국 후베이성 등에 다녀와 발열, 호흡기 증상을 보이는 환자를 진료하는 의료진에게 N95 마스크 등 개인 보호구를 착용하라고 권하고 있어요. KF94마스크 는 0.4㎛ 크기의 미세입자를 94%, KF80마스크 는 0.6㎛ 미세입자를 80% 걸러낼 수 있어요. 둘 중에 차단 효과는 KF94 마스크가 높지만 숨쉬기가 어려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