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주간지 공감



서점에 가는 사람이 점점 줄어드는 요즘. 그래도 책은 늘 우리 마음을 풍성하게 만들어주잖아요. 올해 목표를 독서로 잡은 분이라면 주목! 인문, 과학, 동화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취향에 맞춰 골라 보세요. 당신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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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균 지음 /21세기북스 펴냄 

라틴아메리카 문학의 심장, 시인의 언어가 지닌 아름다움 속으로 우리를 초대해요. “길가의 돌멩이만큼 시인들이 나오는 곳”이라는 예찬을 듣는 라틴아메리카 곳곳에 스며든 열정과 낭만의 정서를 풍요롭게 담아낸 책이에요.

정여울 위원(<빈센트 나의 빈센트> 저자)

 ●석정연 지음 /산지니 펴냄 

지은이는 비정규직 초단시간 근로자 사서로 학교에서 벌어지는 노동인권의 실태를 고발하고 있어요. 이 책은 지방의 한 문화재단에서 지원해 첫 책을 펴낼 수 있는 ‘뉴북 프로젝트’의 산물이라는 점에서, 그리고 출판사도 지방에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가치가 충분한 책이에요.

김경집 위원(인문학자)

 ●오종우 지음 /어크로스 펴냄 

인공지능이 인간의 활동을 대체하지만 결코 인간일 수는 없는 차이, 예술적 상상력을 이책에서 제시해 주고 있어요.인간의 역사와 함께한 예술, 곧 지극히 아날로그적인 접근이 미래일 수 있다는 통찰이 설득력 있어요.

이준호 위원(호서대 경영학부 교수 )

 ●김범준 지음 /동아시아 펴냄 

세상에 일어나는 수많은 변화를 예측하는 것이 가능할까요? 어떤 책이 베스트셀러가 될지, 어떤 패션이 유행할지, 그리고 언제 지진이나 산불이 날지 우리 모두는 궁금해한다. 놀랍게도 큰 전체의 그림 안에서 모든 변화를 총괄하는 과학적 법칙들은 존재해요.

장동선 위원(뇌과학 박사)

 ●양승진 지음 /메멘토 펴냄 

새해가 되면 많은 직장인이 자기계발 계획을 세우죠. 하지만 이를 실천하기란 만만치 않아요.<일단, 오늘 1시간만 공부해봅시다>는 외국어, 대학원 진학 등 공부를 꾸준히 한 기자가 자신의 공부법을 풀어놓은 책이에요.

송현경 위원(내일신문 기자)

 ●김남중 지음 /비룡소 펴냄 

이 책은 하멜표류기의 네델란드인 하멜의 귀향에 조선 소년 하나가 따라붙는다는 설정인데요. 조선 소년 ‘해풍’은 일본, 인도네시아, 유럽, 아프리카, 남미, 태평양을 거쳐 지구를 한 바퀴 이상 도는 목숨을 건 여정에 나서요.

김서정 위원(동화작가)

 ●유니게 지음 / 문학과지성사 펴냄 

이 책의 주인공 '나'는 불행을 당한 친구를 전력으로 도와주는 이야기로 시작되요. 사람 사이의 도움은 거꾸로 구속이 될 수 있으며, 성장은 오히려 헤어짐에서도 이루어질 수 있다는 깨달음을 얻게 되어요.

최시한 위원장(숙명여대 명예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