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주간지 공감

추적추적 내리던 가을비가 그치고, 문화생활 즐기기 딱 좋은 날씨가 되었죠! 이번 주엔 어떤 공연, 전시 등 즐길 거리가 쏟아질지 위클리 공감과 함께 확인해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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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을 출판계 이슈는 노벨문학상 수상자 두 명의 등장! ‘이월’된 수상자와 올해의 수상자가 함께 발표된 거예요. 

2018년은 폴란드 작가 올가 토카르추크가, 2019년은 오스트리아 작가 페터 한트케가 그 영예를 가져갔어요. 한트케는 1960년대 <관객 모독>이라는 실험적 희곡으로 세계 문단에 화려하게 등장한 작가예요. 

그의 숱한 책들 속에서 유일무이한 시집을 읽어볼까요?

올해 가을 시간은 나 없이 흘러갔네

생은 조용히 정지하여 있고, 그 시절

우울을 이기려 타자를 배우던 때처럼

저녁이면 창문 없는 대기실에서 수업을 기다렸지

네온등은 물밀듯 넘쳐들었고

타자 시간이 끝나면 비닐 커버는 다시 타자기 위에 덮였네

그렇게 갔다가 그렇게 돌아왔고 나는

자신에 관해 아무런 말도 할 수가 없을 듯했지



<시 없는 삶>은 1960년대 후반부터 1986년까지 쓴 시들을 작가가 직접 다시 배치한 시선집이에요!

2019년 평창대관령음악제의 마지막 공연, ‘강원의 사계 <겨울> 송년음악회’가 12월 21~22일 이틀간 열려요. 

평창대관령음악제의 예술감독인 피아니스트 손열음은 이번 음악회에서 소프라노 홍혜란과 호흡을 맞춰 페르난도 오브라도스의 스페인 고전 가곡, 리스트의 페트라르카 3개의 소네트, 진달래꽃(김동진 곡, 김소월 시), 산촌(조두남 곡, 이광석 시) 등을 선보여요. 

음악회는 21일은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22일은 강릉아트센터에서 진행된답니다.

다가올 겨울을 알리며 로맨틱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장소가 있어요. 대구 이월드는 11월 16일부터 2020년 3월 1일까지 ‘제7회 이월드 별빛축제’를 개최해요.

이월드 별빛축제는 30여 종의 놀이기구와 대구의 랜드마크인 83타워를 빛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대구의 대표 축제죠. 7회째인 축제는 ‘천만송이 꽃빛 정원’이라는 주제 아래 더 화려하고 로맨틱하게 꾸며졌어요. 

입구의 대형 트리부터 250m에 이르는 전국 최장 빛 로드 ‘엔젤 로드’가 펼쳐지고, 별빛 장미정원과 수국정원, 백합정원 등 3개의 별빛 꽃 정원을 선보여요.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 30분부터 밤 10시까지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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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토종 커피 브랜드를 가장 많이 보유한 도시는 바로 대구! 이에 걸맞게 대구 엑스코에서는 ‘제9회 대구 커피&카페 박람회’가 11월 28일부터 나흘간 열려요.

커피와 관련된 100여 개 업체가 250개 부스 규모로 참가하는데요. 행사에선 커피명가, 핸즈커피, 매스커피 등 토종 브랜드가 많은 대구의 커피 이야기와 카페 역사를 살펴보는 ‘대구커피역사관’이 꾸며진답니다. 또 카페를 창업한 청년들의 개성 넘치는 커피를 만나볼 수 있는 ‘대구커피 루키존’도 조성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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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과 겨울 사이 제주를 찾을 경우 뭘 하면 좋을까요? 제철을 맞아 물오른 방어와 감귤을 맛봐도 좋고, 색색이 변화하는 제주의 풍경을 봐도 즐거울 것 같은데요. 그러나 이보다 조금은 색다른 걸 원한다면 제주에서 열리는 국제아트페어를 권해 드려요.

제주도 최대 규모의 아트페어 ‘아트제주 2019’가 11월 28일부터 나흘간 메종 글래드 제주에서 열려요. 제주 작가 특별전을 통해 제주 미술의 흐름을 살펴보고, 갤러리로 꾸며진 호텔 객실에서 로버트 인디애나, 제프 쿤스, 이왈종 등 국내외 유수 작가의 작품 전시와 판매가 이뤄져요.

함께 진행되는 ‘아트제주위크’ 기간에는 도내 여러 문화예술 기관의 무료입장 또는 입장료 할인 이벤트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제주가 예술로 물들 예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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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의 거장 바바라 크루거의 아시아 첫 개인전에 배우 수현과 이청아 등 셀럽들이 ‘인증샷’을 올리며 화제예요.

대중에겐 빨간 상자 로고로 유명한 의류 브랜드 ‘슈프림’의 로고에 영감을 준 작가로 더욱 친숙한 바바라 크루거의 이번 전시회는 강렬한 레터링 아트 워크와 세계 최초로 전시된 한글 작업 등 사회적 통념에 대한 비판을 담아낸 작품들이 감상 포인트예요. 

총 6개의 전시장과 아카이브 룸으로 구성된 전시는 작가의 40여 년간 작업 세계를 총망라한답니다.

서울 아모레퍼시픽미술관 누리집 바로 가기

한 해를 마무리하는 각종 연말 시상식에서 <기생충>은 독보적일 거예요. “세계가 인정한 영화”라는 평가의 당연한 결과겠지만, 이보단 <기생충>에 견줄 만한 상업영화가 올해는 한 편도 없었다가 더 정확하죠. 한국 영화 100주년을 맞는 올해는 독립영화들의 약진이 돋보였어요.

11월 27일 개봉하는 <카센타>는 이런 분위기에서 등장한 영화라 더욱 반가우어요. 파리 날리는 국도 변 카센터를 운영하는 재구와 순영 부부(박용우, 조은지). 어느 날부터 타이어가 펑크 난 차량이 부쩍 늘어나요. 떨어진 금속 조각과 펑크 난 타이어 그리고 주머니를 채운 지폐를 보며 순간 재구는 기발하고 수상한 계획을 세우게 되죠. 

시나리오부터 신박함에 주목을 받았던 <카센타>는 배우들의 차진 생활 연기와 맞물려 블랙코미디의 재미를 선사한답니다.

23년째 이어오고 있는 파주 장단콩축제가 11월 22일부터 3일간 직거래 중심으로 열려요! 경기도 파주시는 “올해 태풍 피해와 파주개성인삼축제 취소로 이중고를 겪는 농업인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농특산물 판매장을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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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는 장단콩·쌀·인삼 등 농특산물과 장류 가공품, 시골 장터를 재연해 판매자와 소비자가 모두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어요. 아직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종식되지 않은 만큼 축제장 진·출입로에 소독시설을 설치하고 행사장에 개인 소독기를 비치하는 등 방역 대책도 빈틈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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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식 등 의전 행사와 무대 공연은 취소됐지만 꼬마메주 만들기, 도리깨 콩 타작, 전통놀이, 장단콩 올림픽 등 다양한 체험 행사를 즐길 수 있어요. 경의·중앙선 문산역에서 축제장까지 무료 셔틀버스도 운행해요. DMZ 청정 환경에서 자란 웰빙 명품 장단콩을 맛보고 싶다면 좋은 기회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