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인어들의 경주! 금빛이 내린다~ 샤라랄라랄랄라~

조회수 2019. 9. 2. 12:5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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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인간의 영역이 아닌데요. 인간은 두 발로 걷게 진화했어요. 그래서 인간은 땅의 동물이죠. 하지만 인간은 물을 그리워하는데요. 무섭지만 포근함을 느껴요. 인간이 물에 들어서는 순간, 그것은 모험이에요. 


그 모험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순응하는 인간이 역사적으로 대부분 정복자가 됐답니다. 물에 도전한 선수들을 한번 살펴볼까요?


위클리 공감 홈페이지 원문 보러 가기

이 선수를 보라

맨몸으로 물에 뛰어들어 누가 빨리 헤엄을 치는 행위는 잠재된 인간의 물에 대한 도전 본능을 끌어올리는데요. 물의 저항과 부력 사이에서 인간의 처절한 경쟁이 눈앞에서 생생하게 펼쳐져요.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는 행위는 원초적인 인간의 낙하 행위에 대한 향수와 모험심을 자극하죠. 물갈퀴와 지느러미가 없는 인간이 물속에서 아름답게 유영하는 행위 역시 전설상의 인어에 대한 동경심을 충족시켜요. 


실내가 아닌 실제 바다에 뛰어들어 속도를 겨루는 행위는 인간이 직면했던 바닷속의 생존경쟁을 현대에 그대로 재현하는 행위에요. 세찬 파도와 바람을 그대로 포용하면서 물살을 갈라야 해요. 그래서 보는 이들을 흥분시키죠. 손에 땀을 쥐며 그들의 경쟁을 바라보고 응원한답니다.  


이번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도 각국의 수많은 선수들이 물에 뛰어들어요. 전통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종목은 경영이에요. 


경영은 7월 21일부터 28일까지 8일간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자유형, 배영, 평영, 접영, 혼영, 자유형 릴레이 등 42개 세부 종목으로 진행돼요. 50m 단거리부터 1500m 장거리까지 세계 최고 기량의 선수들이 42개 메달을 놓고 물속에서 다투게 돼요. 

드레슬, 2시간 만에 금 3개 등 7관왕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최고 스타로 꼽히는 남자 경영의 케일럽 드레슬. 그는 지난 대회에서 7관왕을 차지했다. | 연합

가장 주목을 받는 남자 선수는 단연 미국의 케일럽 드레슬(23)인데요. 그는 2년 전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무려 7관왕에 오르며 일약 ‘수영 황제’로 등극했어요. 


드레슬은 개인 3종목(자유형 50m·100m·접영 50m)과 단체 4종목(남자 계영 400m·혼성 계영 400m·혼성 혼계영 400m·남자 혼계영 400m)에서 7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어요. 


키 191cm, 몸무게 86kg의 드레슬은 은퇴한 마이크 펠프스(34·미국)의 뒤를 잇는 막강한 선수로 하루아침에 자리 잡았는데요. 그는 당시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사상 처음으로 하루에만 3개의 금메달을 쓸어 담는 기록을 세웠어요. 


이는 역대 세계선수권(7관왕), 올림픽(8관왕) 최다관왕인 펠프스도 이루지 못한 기록인데요. 드레슬이 당시 금메달 3개를 목에 거는 데는 2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어요. 잠시 그때의 역사적 기록을 살펴보죠. 


드레슬은 남자 자유형 50m 결선에서 21초15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딴 후, 30여 분 뒤 출전한 접영 100m 결선에선 49초86으로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어요. 약 1시간 후 벌어진 혼성 계영 400m 결선에서 드레슬은 미국 대표팀의 첫 번째 영자로 나서 금메달을 합작했어요. 

중국의 수영 간판스타 쑨양

중국을 대표하는 쑨양(28)의 힘찬 몸짓도 기대를 모아요. 중국 저장성 항저우 출신으로 2012 런던올림픽(자유형 400m와 1500m에서 금),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200m 자유형에서 금, 400m 자유형에서 은) 모두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땄어요. 


아시아를 대표하는 수영 선수로 자리 잡은 쑨양은 자유형 전문으로 200m와 1500m 등 중장거리 종목을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에서 한 번씩 우승했어요. 2018년부터 중국 수영대표팀 주장을 맡고 있는데요. 


그는 3월에 열린 중국 수영선수권대회에서 개인 종목 자유형 200m, 400m, 800m, 1500m에 출전해 모두 1위를 차지했어요. 


특히 자유형 1500m에서 2015년 이후 개인 최고 기록인 14분55초00을 찍으며 전성기 기량을 보여주고 있어요. 그는 이번 대회에서 사상 최초로 세계대회 자유형 400m 4연패에 도전해요.

여자 경영의 최고 스타인 미국의 케이티 러데키

여자 경영에서는 미국의 케이티 러데키(22)의 독주가 예상되는데요. 2년 전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자유형 400m, 800m, 1500m 3개 종목 3연패의 역사를 썼던 러데키는 광주에서도 마땅한 적수가 없어 3종목 4연패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노리고 있어요.  


그는 2013년 4관왕, 2015년과 2017년 5관왕을 차지했어요. 그는 만 15세이던 2012 런던 올림픽 여자 자유형 8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수영 여제를 예고했는데요.


2015 카잔세계선수권 5관왕,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4관왕, 2017 부다페스트세계선수권 5관왕에 오르며 현역 최강자가 됐어요.


한국 선수로는 여자 개인혼영 200m의 김서영(25·경북도청)이 거의 유일하게 메달권에 접근해 있는데요. 김서영은 올해 여자 개인혼영 200m에서 2분09초97로 이 부문 이번 대회 출전 선수 가운데 7위의 기록이에요. 


올해 세계 3위 오하시 유이(일본)부터 김서영까지 5명이 2분09초대에 몰려 당일 컨디션이 좋으면 입상도 바라볼 수 있죠. 김서영은 2018년 아시안게임 때 자신의 최고 기록 2분08초34를 세웠어요. 


이 기록만 내면 2016년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올해 1위 카틴카 호스주(헝가리·2분08초28), 올해 세계 2위인 캐나다의 시드니 피크렘(2분08초61), 아시아의 라이벌 오하시 등과 선두권을 다툴 수 있답니다. 

러시아, 아티스틱 수영 통산 금 51개 휩쓸어

아티스틱 수영의 스타 러시아의 스베틀라나 콜레스니첸코

이제 아티스틱 수영으로 가보죠. 아티스틱 수영은 수영과 무용이 어우러진 ‘수중발레’인데요. 지난 부다페스트 대회까지 ‘싱크로나이즈드 수영’이라 불렸으나 올해부터 명칭이 바뀌었어요. 예술성을 강조하기 위해서인데요. 


물속과 물 밖에서 도약과 연기가 깔끔하게 정리되고, 동작이 일치되며 음악에 맞춰 흐름이 자연스럽게 진행됐을 때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어요. 7월 12일부터 20일까지 염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데요. 


인원수에 따라 솔로와 듀엣, 팀과 프리 콤비네이션, 하이라이트 루틴 등 10개 종목이랍니다. 흔히 여성들만 참가하는 종목으로 알려졌지만 남자 선수들의 연기도 볼 수 있어요. 2015 카잔 세계대회에서 남녀 혼성 2인조 경기인 ‘혼성 듀엣’이 추가됐어요.

 

러시아와 미국, 캐나다, 중국 등이 강세를 보여요. 러시아는 지금까지 세계선수권대회 아티스틱 수영에서 51개의 금메달을 휩쓸었는데요. 미국이 14개, 캐나다가 8개로 그 뒤를 잇고 있답니다. 


일본도 아티스틱 수영 강국이에요. 지난 17번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모두 14개의 메달을 따냈고, 금메달은 2001년도 여자 듀엣과 2003년도 여자 자유종목에서 나왔어요. 

 

러시아의 스베틀라나 콜레스니첸코(27)와 알렉산드라 파츠케비치(30)가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꼽히는데요. 스베틀라나 콜레스니첸코는 지난 대회 4관왕을, 알렉산드라 파츠케비치는 지난 대회 3관왕을 차지했어요. 

오픈워터 수영은 바다의 마라톤으로 불려요. 실내경기와 달리 조류와 바람을 헤쳐나가야 하는데요. 자연과 교감하면서도 자연을 거스르는 짜릿함이 가득하답니다. 


오픈워터 수영은 7월 13일부터 19일까지 6일간 전라남도 여수시 덕충동 여수엑스포해양공원 앞바다에서 열리는데요. 여수엑스포해양공원 앞바다는 수심이 약 10m이며 7월 평균 수온은 24℃에요. 


파도가 크게 일지 않고 여름 바다의 불청객인 해파리가 출현하지 않아 오픈워터 수영의 최적지로 꼽혀요. 5km, 10km, 25km를 헤엄쳐 메달 색깔을 정하는데요. 모든 영법이 가능하지만 자유형이 대세에요. 


지난 대회 5km와 팀 경기에서 금메달 2개를 획득한 프랑스 남자 국가대표 마르크 앙투앙 올리비에와 10km 금메달리스트인 네덜란드의 남자 국가대표 페리 비어트만이 우승 후보랍니다. 


여자 부문에서는 지난 대회 때 10km와 팀 경기에서 금메달 2개를 따낸 프랑스의 오헬리 뮐러가 주목받고 있어요.

헌트, 하이다이빙 8번 대회에서 메달 7개

다이빙의 스타 중국의 스팅마오

이제 보기만 해도 다리가 후들거리고 공포와 짜릿함이 함께 몰려오는 하이다이빙이에요. 하이다이빙은 7월 21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조선대 축구장에 마련된 하이다이빙 경기장에서 열리는데요. 남녀 각각 1개씩 2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어요. 


남자는 27m, 여자는 20m 높이에서 경기를 치르는데 이는 아파트 10층 높이에 해당하죠. 수영대회 6개 종목 가운데 가장 역동적이고 예술적인 모습이 포착되는 종목인데요. 선수들이 안전하게 입수할 수 있도록 다이빙 플랫폼 아래에는 지름 17m, 깊이 6m의 수조가 마련돼 있답니다. 


선수들은 안전을 위해 반드시 발로 입수해야 해요. 영국의 게리 헌트가 지난 8번의 세계대회에서 7개의 메달을 목에 걸어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에요.   


조선대학교 경기장은 광주의 자랑인 무등산의 전경이 한눈에 보여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광주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돼요.

 

다이빙은 7월 12일부터 20일까지 9일간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스프링보드, 플랫폼, 싱크로나이즈드 스프링보드, 싱크로나이즈드 플랫폼 등 13개 세부 종목이 펼쳐져요.스프링보드는 1m, 3m 높이이며, 플랫폼은 10m 높이. 다이빙의 세계 최강은 중국이에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남자 3m 스프링보드, 3m 싱크로나이즈드 스프링보드에서 2개의 금메달을 딴 차오위안이 우승 후보에요. 여자 부문에서는 지난 네 번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스팅마오가 금메달 유력 선수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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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조직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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