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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여행 다이어리, 책으로 만들어 기록한다?

▶한겨레교육문화센터 ’여행작가 홍유진의 8주 완성 나만의 책 만들기’ 수업을 통해 완성된 책들│홍유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는 소량의 독립 출판으로 시작했다가 입소문을 타고 유명해졌죠. 자신만의 세계를 표현하려는 작은 시도가 세상에 큰 영향을 준 일화인데요.


여행 중의 작은 기록을 책으로 엮어 출판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나만의 여행 이야기가 책으로 만들어진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여기 ‘나만의 여행책’을 만든 작가들이 있습니다.


“인생 2막, 명함을 얻었다” 홍순구 씨

50대 후반의 홍순구 씨는 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은 버킷 리스트인 ‘책 만들기’를 완수했습니다. < 여행 중 민주주의가 말을 걸다 >라는 책을 출판한 것인데요. 


여행 중 민주주의에 대한 물음의 대답에 관한 책이라고 합니다. 민주주의가 단지 교과서에 나오는 추상적 개념이 아님을 여행을 통해 설명하고 있죠.

책을 만드는 데 든 비용과 가장 힘들었던 과정은 무엇인가요?
홍순구 작가
홍순구 작가
시간은 석 달 걸렸고 비용은 대부분 인쇄비인데, 500부를 찍었고 총 350만 원 정도 들었습니다. 이전에 알고 지내던 글쓰기 선생이 원고 초안을 보고 ‘주제가 명확하지 않다’, ‘논리적 비약이다’라는 지적을 해주셨어요.
아~ 지적을 듣고 어떻게 하셨나요?
홍순구 작가
홍순구 작가
그만둬야 하나 잠시 고민도 했지만 일단 끝내보자는 생각으로 계속 달렸습니다.
책을 내고 난 뒤에 삶에 변화가 있다면요?
홍순구 작가
홍순구 작가
동료들과 독자들의 한마디가 ‘나를 인정해주는구나’ 싶어서 뿌듯했습니다. 무엇보다 책 만들기는 50대 이후 저의 버킷 리스트였죠.
버킷리스트 달성 축하드립니다!!
홍순구 작가
홍순구 작가
정년퇴직 후에 들고 다닐 명함 하나, 여행작가란 타이틀을 얻었다는 것에도 자부심이 생겼습니다. 퇴직 후 여러 개의 명함을 갖고 사는 것이 제 인생 후반전의 그림이랍니다^^

▶그리스 신전 앞에서 홍순구씨. 그는 2016년 무심코 떠났던 12일 일정의 그리스, 영국, 독일 여행을 책으로 묶었다.│홍순구

책을 내고자 하는 이들에게 팁을 주신다면?
홍순구 작가
홍순구 작가
혼자 하기는 쉽지 않지만 독서 토론, 글쓰기 연습 등 직접 체험을 하면 지혜가 나오리라 생각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문구가 있는데요. 소설 <연금술사>에 나오는 “무언 가를 간절히 원할 때 온 우주는 그 소망이 실현되도록 도와준다네”와 나이키의 슬로건인 ‘저스트 두 잇’입니다.
무엇이든 일단 해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치어 라이언

“블로그와는 다른 성취감” 장민주 씨

미국 산호세에서 보낸 열두 달을 기록한 책 <심심한 인생>의 작가 장민주 씨입니다. 이 한 권으로 그녀는 가정주부에서 여행작가란 타이틀이 생겼다고 합니다. 


평소 글이 빽빽한 책을 좋아하고 모두 글로 표현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사진 없는 여행책을 만들었다고 말하는데요.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책을 만들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장민주 작가
장민주 작가
블로그에 글을 쓰는 사람으로서 ‘종이에 인쇄해서 유형화한 물건’인 책을 만들어보는 것이 멋지게 느껴졌습니다. 책을 만드는 일련의 과정이 궁금하기도 했고요.
처음부터 책을 출간하고 싶으셨나요?
장민주 작가
장민주 작가
아니요^^ 처음엔 출간까지 생각하지 않고 개인 소장용으로 몇 부 만들려고 했습니다.
가장 힘들었던 과정은? 또 비용은 얼마나 들었나요?
장민주 작가
장민주 작가
여행작가 홍유진 선생의 책 만들기 수업을 매주 따라가면서 작업한 게 큰 도움이 되었어요. 제일 힘들었던 건 홍보와 판매인데요.
홍보는 개인 SNS 계정을 통해서 하고 있고 판매는 출판사를 통해 유통 대행했습니다. 총비용은 대략 150만 원 들었는데 내지가 흑백 인쇄라 저렴했습니다.

▶사진 없는 여행책. 일상을 담은 여행기. 1988년생 장민주씨는 본인의 일상을 빽빽한 글로 담았다.│장민주

책을 또 쓰고 싶나요?
장민주 작가
장민주 작가
저는 여행을 자주 다녀요. 여름이 되면 주말에도 아무도 저를 찾지 않을 정도이죠. 이번엔 여행 같은 일상으로 책을 만들었으니 다음엔 일상 같은 여행기를 써보고 싶습니다.
풀밭 뒹굴
현재 뉴질랜드를 여행하며 대자연 속에서 헤매고 있는데요. 다음엔 파타고니아와 뉴질랜드 등 자연을 여행했던 기록을 엮어볼까 합니다.

두 사람처럼 무언가를 기록하는 분이라면, 자신만의 이야기를 담은 책을 만드는 것이 굉장히 의미 있을 텐데요. 


실제로도 ‘나만의 책 만들기’등의 활동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닌 책 만들기! 그 단계는 어떻게 될까요?

나만의 책 만드는 단계

① 기획하기

- 참고할 만한 여행책을 구입한다.

-  만들고 싶은 책의 가제목과 가목차를 정한다.

- 목차에 따라 원고와 사진을 준비한다.


②본문 디자인하기

- 구입한 여행책을 참고해 책의 본문을 디자인한다.

- 책의 기본 구성인 간지, 속표지, 목차, 본문, 에필로그, 등 차례로 디자인을 시작한다.

- 편집 디자인 프로그램이나 한글, 워드 프로그램, 등을 이용할 수 있다.


③ 표지 디자인하기

- 평소 눈여겨본 여행책의 표지를 참고해 디자인한다.

- 그래픽 프로그램인 ‘포토샵’ 등을 활용해 디자인한다.


④ 본문과 표지 종이 선택하기

- 마음에 드는 여행책을 들고 종이 전문점에 들러 비슷한 종이를 고른다


⑤ 완성된 디자인 파일로 인쇄하기

- 디자인 파일은 인쇄 전 반드시 PDF 파일로 변환해 인쇄소에 가져간다.

- 인쇄소에 따라 다르지만 한 권 인쇄는 당일에도 가능하고, 소규모 출판은 3일에서 일주일 정도 걸린다.



2019 여행 키워드는 '탈(脫)패키지'라고 합니다. 스스로 장소와 루트를 자유롭게 결정하는 것이죠. 여러분도 자신만의 여행을 기록해서 '나만의 책을 만들기'에 도전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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