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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설엔 돼지와 인증샷?! 전국 돼지 테마 스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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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돼지의 해를 맞이하여 다채로운 돼지 관련 행사가 열려요. 그리고 알게 모르게 우리나라엔 돼지와 관련한 명소들이 많이 있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서울/‘행복한 돼지’ 특별전

고대부터 인간과 인류의 긴 역사를 함께한 돼지. 사람과 이토록 가까운 돼지는 어떤 의미로 우리 곁에 존재해왔을까요. 서울 경복궁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진행 중인 <행복한 돼지> 특별전을 통해 살펴봐요.


십이지신 가운데 12번째인 돼지는 게으른 동물로 인식되지만 전통적으로 성(聖)과 속(俗)을 넘나드는 건강한 존재였어요. 


<서유기>에 나오는 악신(惡神) 저팔계는 삼장법사를 만나 불교에 귀의한 뒤 선한 수호신으로 변모했지요. 


불교 탱화에 등장하는 해신(亥神)인 비갈라대장은 가난해서 의복이 없는 이에게 옷을 전한 착한 신이에요. 


속세로 내려온 돼지는 마을 공동체의 결속을 다지는 제의를 지낼 때 제물로도 사용됐어요. 현대에 와서 돼지는 저축의 상징이 되었어요. 많은 사람들이 돼지 저금통을 보며 부자가 되는 꿈을 꿔요.


전시는 돼지를 ‘인간의 수호신’ ‘선조의 동반자’ ‘현대의 자화상’ 세 측면으로 조명해요. 유물과 사진, 영상 70여 점을 전시하고 있어요. 


체험 코너에서는 속담과 돼지꿈 해몽도 듣고 기념엽서에 새해 소망을 적어 가져갈 수도 있어요. 전시는 3월 1일까지예요. 

/이천/교육농장 ‘돼지보러오면돼지’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돼지보러오면돼지’는 돼지를 위한 동물원이나 돼지 테마파크가 아니에요. 


돼지에 대한 편견을 바로잡고, 더 나아가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교육 농장이에요. 


전 세계에서 독일과 우리나라에만 있는, 돼지를 주제로 꾸민 공간이에요. 


축산학을 전공한 이종영 촌장이 2011년 조성했어요. 돼지들이 펼치는 공연과 퍼레이드 등 돼지가 얼마나 귀엽고 똑똑하고 깨끗한 동물인지 알 수 있어요. 


23개국에서 모은 다양한 돼지 소품과 작품을 전시한 돼지박물관, 그동안 알지 못했던 돼지의 이야기를 담은 문화·홍보관도 있어요.

/경주/불국사 ‘극락전 복돼지’

경북 경주 불국사에는 황금돼지가 숨어 있어요. 2007년 초 극락전 현판 뒤에서 자그마한 돼지 조각이 우연히 발견됐어요. 


현판 뒤 기둥을 받치는 공포 위에 뾰족한 어금니를 드러낸 멧돼지 형상이었어요. 


보통 사찰의 공포 위에는 조각이 없거나 있더라도 용이나 봉황 등을 새기기 때문에 돼지가 발견된 것은 희귀한 일이에요. 


불국사에서는 ‘극락전 복돼지’라는 공식 이름을 지어주고 기념 100일 법회를 성대하게 열었어요. 


또 현판 뒤에 숨어 잘 보이지 않는 복돼지를 누구나 쉽게 보고 만질 수 있도록 극락전 앞에 자그마한 복돼지상까지 만들었어요. 

/양구/돼지가 뱀 잡은 펀치볼

해발 400∼500m 고지대에 발달한 분지로 주변이 마치 화채(Punch) 그릇(Bowl) 같아 ‘펀치볼' 분지로 유명한 강원도 양구군 해안면. 


해안면은 특이하게 지명에 돼지 해(亥)자를 써요. 본래 바다 해(海)를 써서 해안(海安)으로 불렸는데 분지 안쪽 산기슭에 뱀이 많아 돼지를 풀어 키웠더니 뱀이 사라졌다는 전설이 있어요. 


그래서 해자를 돼지 해자로 바꾸었어요. 해안면에는 을지전망대가 있어요.


전망대에 올라 펀치볼 분지와 멀리 설악산, 금강산 등을 한눈에 볼 수 있어요. 세계 평화와 화해의 메시지를 담은 조형물 ‘그리팅맨(Greetingman)’이 있어요. 


박수근미술관, 한반도 배꼽에서 나오는 기를 받을 수 있는 국토 정중앙 점, 우리나라의 중심에서 천체를 관측하는 국토정중앙천문대 등도 함께 둘러보기 좋아요.

/제주/돼지가 미끄럼 타는 휴애리공원

서귀포시 남원읍 휴애리자연생활공원은 ‘제주 속 작은 제주’라 할 만큼 제주다운 것을 한데 모은 향토 공원이에요.


이곳에서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미끄럼 타는 새끼 돼지를 볼 수 있는 ‘흑돼지야 놀자’예요. 흑돼지 20여 마리가 미끄럼틀에 아장아장 올라가 신나게 내려오는 모습이 귀여워요. 


처음엔 아이들이나 좋아하겠거니 심드렁하던 어른도 까맣고 통통한 몸매를 뽐내며 종종걸음 치는 새끼 돼지를 보는 순간, 그 매력에 푹 빠져요. 


붉은 동백꽃이 활짝 핀 산책로와 정원에서 인증 사진 찍기와 감귤 따기 체험도 필수 코스예요.

/창원/돼지 모양 돝섬과 저도

한때 창원에서 가장 유명한 여행지는 돝섬 유원지였어요. 지금은 유원지가 아니고 예술공원으로 바뀌었어요.


‘돝’은 돼지의 옛말로, 돝섬은 이름 그대로 돼지 섬이에요. 마산항에서 배를 타고 10여 분 들어가는 돝섬은 가볍게 산책하기 좋은 곳이에요. 


섬 입구부터 ‘복을 드리는 황금돼지섬 돝섬’이라는 환영 문구와 황금돼지상이 눈길을 끌어요. 


돝섬에는 황금돼지 전설이 있어요. 가락국 왕의 총애를 받던 후궁 미희 이야기에요. 작은 섬에 숨어든 미희는 황금돼지로 변해 무학산으로 사라졌는데 이후 황금돼지가 백성을 괴롭힌다는 소문이 떠돌았어요. 


병사들이 금빛 돼지에 활을 쏘자 한 줄기 빛이 내려와 섬이 돼지가 누운 모습으로 변했다고 해요. 신라 때는 돝섬에서 밤마다 돼지 우는 소리가 나 최치원이 섬을 향해 활을 쏘니 잦아들었다는 전설도 있어요.


돼지 저(猪) 자를 쓰는 ‘저도’ 역시 돼지 섬으로, 하늘에서 보면 돼지가 누운 형상이라 붙은 이름이에요. 


마산합포구 구산면에 자리한 저도로 가는 길은 바다를 끼고 달리는 드라이브 코스에요. 저도는 돝섬과 달리 다리로 육지와 이어져 접근하기 편해요. 


영화 제목에서 따온 새빨간 다리 ‘콰이강의 다리 스카이워크’는 저도의 마스코트로 알려졌어요. 길이 182m, 폭 3m의 다리로 바닥에 투명 유리를 설치했어요. 다리를 건너며 유리 너머로 13.5m 아래 출렁이는 바다를 보는 맛이 짜릿해요. 



서울에서 제주까지 정말 다양한 돼지 관련 명소들이 있네요. 그러고 보면 돼지는 정말 우리 삶에 깊게 들어와 있는 것 같아요. 


올 설에는 앞서 소개한 돼지 스폿들을 순례하거나 주변에서 나만의 돼지 테마 스폿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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