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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히어로, 소방관-경찰관-기관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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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 기관사, 경찰관은 국민들의 안전과 행복을 지키기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항상 노력하시는 분들이에요. 


우리 사회에는 이처럼 꼭 필요한 곳에서 자신의 일을 묵묵히 수행하는 고마운 분들이 많은데요. 2019년 새해에도 우리 곁을 지켜줄 고마운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화재 진압복을 입고 있는 김선형 소방사

출처C영상미디어

김선형 소방사
아버지·남동생과 함께하는 소방가족

아버지 같은 멋진 소방관 되겠다

소방공무원 임용식 가족사진

출처김선형

이제 여성이어서 못할 직업은 없습니다. 모든 영역에서 여성들의 진출이 활발한 가운데 김선형(27) 소방사는 불길을 뚫고 사람을 구하는 소방관을 직업으로 택했는데요. 지난 12월 19일 오후 5시 김선형 소방사는 인천강화소방서로 야간근무를 위해 출근했어요. “겨울이라 난방장치로 인한 화재가 많다”며 언제 닥칠지 모를 화재 신고에 대비합니다.  


김선형 소방사의 이력이 눈길을 끄는 것은 아버지, 남동생 모두가 소방관인 소방가족이기 때문이에요. 2018년 10월 임용돼 본격적인 소방관의 길을 걷고 있는 그는 “아버지와 같은 멋진 소방관이 되고 싶어 소방직에 도전하게 됐다”고 당차게 이야기합니다. 

처음에 아버지는 걱정 반, 기대 반이었어요. 아버지의 직업을 따른다고 하니 기쁘기도 하지만 아무래도 여자니까 걱정한 것이죠. ‘남자 소방관도 위험하다’며 걱정하셨지만, 일단 수험생활에 들어가자 누구보다도 응원과 격려를 해주셨어요.

아버지의 격려 중 기억에 남는 말이 있는지 묻자, “시험에 몇 번 떨어져 낙심하고 있을 때, ‘네가 최고다’라고 이야기해준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해요. 또 “먼저 합격한 남동생이 미안한 마음에도 묵묵히 믿어주고 지원해준 것도 올해 합격할 수 있었던 비결”이라고 덧붙였어요. 

소방관 경쟁률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어요. 일 자체가 주는 매력과 공무원이라는 안전성 때문일 거예요. 그만큼 수험생활도 녹록지 않아요. 김선형 소방사 역시 “최종까지 갔다가 떨어진 경험도 있다”며 “필기시험을 준비하면서, 체력 테스트에서 부족한 달리기를 만회하기 위해 꾸준히 조깅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강화소방서에서 올해 첫 근무를 시작한 그는 화재 현장에서 실무를 쌓으며 소방관으로 거듭나고 있는데요.  

얼마 전 아파트에 불이 나서 출동했어요. 다행히 구급대원이 그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어서 초기 진화가 잘됐죠. 불탄 내부를 보는데, 불이 무섭다는 것을 실감하게 됐어요. 소방서에서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죠.

 그는 겨울철 화재 예방의 중요성도 강조했습니다. 

요즘 전기난로를 많이 쓰는데, 과열돼서 불이 옮겨 붙을 수 있어요. 집을 나설 때는 난방기구의 전원이 꺼져 있는지 꼭 확인해야 합니다.

그의 남동생은 경기도, 아버지는 전라도에서 떨어져 근무 중이에요. 소방가족으로서 맞는 새해 각오를 물었습니다. 

아직 배우는 단계라 어색하긴 하지만, 체력과 기술을 연마해서 멋진 소방관이 되고 싶습니다.

김창규 KTX 기장

‘200만km 무사고 운전’

떠나는 마지막까지 안전운전

출발 준비 중인 김창규 기장

출처C영상미디어

지난 12월 18일 오전 10시 20분. 11시에 출발하는 부산행 KTX 운행 준비로 바쁜 김창규(57) 기장의 얼굴에는 긴장감이 가득했어요. 2003년 11월 KTX 원년 멤버로 15년 넘게 조종간을 잡았지만, “항상 집을 나설 때면 안전운전을 다짐하며 마음을 다잡는다”고 말합니다.  


내년 정년퇴임을 앞둔 김 기장은 ‘200만km 무사고 운전’ 기록 보유자인데요. 서울에서 부산까지 거리가 440km라는 것을 생각하면 200만km 무사고 기록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어림잡아 알 수 있어요. 그가 “무사고로 퇴직하는 것은 영광”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이런 이유입니다.  

저 혼자 잘한다고 무사고 기록이 생기는 것이 아니죠. 차량, 시설, 전기 등 모든 분야에서 묵묵히 일하는 직원들이 하나가 되어야 가능한 것입니다. 모든 것이 박자가 맞았기에 평생 무사고 운행이 가능했습니다.

김 기장은 1988년 입사했습니다. 화물열차에서 시작해 무궁화, 통일호, 새마을호 등을 두루 운전하다 시운전부터 KTX와 함께했는데요. 안전운전의 비결을 묻자 기본을 강조합니다. “모든 직장인이 그렇겠지만, 입사할 때의 마음가짐으로 운전한다”며 “기차에 오르기 전 안전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한다”고 했어요. 특히 “법적으로도 당연하겠지만 핸드폰 등은 끄고, 오직 안전운전만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승객들의 생활권이 달라졌어요. 서울에서 부산까지 세 시간이면 주파하니 전국이 반나절 생활권이 됐죠.

또 그는 “시속 300km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튼튼한 차량과 함께 여러 안전시스템이 받쳐줘야 한다”며 KTX에 대한 자부심도 드러냈는데요. 다만 “옛날 새마을열차 운전할 때처럼 굽이굽이 산길을 돌면서 좋은 풍경을 감상하는 낭만 같은 것은 없어졌다”고 아쉬움을 내 비쳤습니다. 


“여러 사람을 안전하게 모시는 책무를 가진 것이 기장이다”라고 말하는 그가 철도에 입문한 것은 이런 낭만 때문이었어요.  

동네 앞에 철길이 있었는데, 어려서부터 자연스럽게 기차를 운전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죠.

혹시 KTX 기장을 꿈꾸는 젊은이들에게 들려줄 조언이 있지 않을까 물어봤는데요. 

우선 다른 열차에서 어느 정도 경력을 쌓아야 돼요. 그런 다음 KTX 기장에 지원해도 인성, 건강, 적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서 선발하죠. 차분해야지, 덤벙대면 안 돼요.

정년을 1년 앞둔 그에게 새해 희망을 묻자 역시 안전 운행을 강조합니다. 

모든 고객들이 안전하게 KTX를 이용하도록 떠나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송범준 순경

첫 근무지가 2018년 베스트 파출소

국민에게 도움 주는 경찰 되고 싶다

출동 준비 중인 송범준 순경

출처C영상미디어

올해 6월 경찰관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송범준(27) 순경에게 12월 기쁜 일이 생겼어요. 자신이 근무 중인 논현1파출소가 2018년 베스트 파출소로 선정됐기 때문이에요. 베스트 지구대·파출소는 1년 동안 전국 지구대·파출소 중 관내 인원 대비 치안 수요, 현장 검거, 공동체 치안활동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서 결정합니다.  


지난 12월 18일 오후 2시 서울 논현1파출소에서는 인증패 제막식이 거행됐어요. 동료들과 기념 촬영을 하며 기뻐하는 송 순경은 “파출소 입구에 인증패가 달리니 너무나 자랑스럽다”며 “논현1파출소 모든 경찰관들이 열심히 했기에 가능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선정 이유에 대해서는 “강남에서 가장 바쁜 파출소라 그만큼 신고가 잦은데, 신고 검거 우수사례가 많고, 범죄 예방활동도 잘 이뤄져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2018년은 송 순경이 경찰관으로 다시 태어난 해입니다. 그는 언제부턴가 도움을 주는 경찰관이 되고 싶었어요.  

경찰은 사람들이 가장 힘들 때 찾는 사람이죠. 가장 직접적이면서 일차적으로 도움을 주는 경찰이 되고 싶었어요.

“공부하면서 떨어지는 체력을 보충하기 위해 일주일에 세 번씩 체력훈련을 했다”는 그는 “수험기간에 ‘떨어지면 어떻게 하나’라는 막연한 부담감을 극복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고 이야기했는데요. 현재 그는 매일 끝없이 이어지는 사건사고에 대처하고 있습니다. 유흥업소가 많은 지역이라 밤이 되면 ‘술’과 관련된 사건이 많아요. 

주점, 음식점에서 술 먹고 시비가 붙는 경우가 많아요. 연말연시를 맞아 주취폭력이 많은데, 초동조치를 하는 것이 주요 업무죠.

민생 최일선에서 근무하는 송 순경은 특히 성범죄가 일어날 경우 여성 피해자들에게 큰 역할을 하고 있어요. 

아무래도 제가 여성 경찰이다 보니 여성 피해자들이 성추행 범죄에 대해 솔직하게 말씀해주세요. 남성 경찰에게 말하려면 수치심을 느낄 수 있으니까요. 여성 피해자들이 심리적으로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죠.

그는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여성 성범죄 피해자를 위한 대처 방안을 설명했습니다. 

범죄라는 것이 갑작스럽게 예고 없이 찾아와요. 일단 성추행 등 피해를 당하면 피해 상황을 가능한 한 그대로 보존해서 증거를 찾는 것이 중요해요.

연말이 되면 여러 술 모임으로 사람들은 즐겁지만, 여러 사건을 처리해야 하는 경찰관들은 힘들어요. 

겨울철이 되면 술 모임이 많아져서 사건이 두세 배 늘어나요. 음주운전, 상호 폭력이 많아지고 길거리에서 주무시는 분들도 더욱 많이 생겨요.

이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올해 새롭게 경찰 업무를 시작한 송 순경은 당찬 포부를 밝혔습니다.

내년에는 업무를 더욱 잘 익혀서 파출소에 도움이 되는 순경이고 싶어요. 또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는 국민 여러분에게도 믿음직한 순경이 되고 싶어요.

2019년 새로운 출발을 시작하는 소방관과 경찰관, 평생을 외길을 달려오고 정년을 앞둔 KTX 기장의 이야기를 들어봤는데요. 


새해에도 모두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포부를 밝히고 있어요. 2019년 한 해도 이분들의 바람처럼 사회 각 분야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나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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