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 과학관.. 겨울방학 체험학습, 여기 어때요?

조회수 2018. 12. 11. 14:3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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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와 겨울방학이 다가오는 연말이에요. 맘껏 뛰어놀고 싶어 하는 아이들이 영하로 떨어지는 날씨 때문에 밖에서 놀이가 어려운데요. 이렇게 한파가 지속되고 바깥놀이가 어려울 때 아이들의 호기심도 채워주고 가족과 함께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곳들이 있습니다. 


추운 날씨도 상관없이 실내에서 보고, 만지고, 먹고, 맘껏 체험하는 행사들이 곳곳에 열리고 있는데요. 놀면서 배우고 자라는 아이들을 위한 체험놀이 장소는 어디인지 알려드릴게요.


출처: 국립과천과학관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천체망원경을 들여다보고 있는 방문객

추억을 만드는 데 ‘별’만큼 좋은 게 없어요. 세대를 막론하고 “오빠랑 별 보러 갈래?”란 말이 작업용 멘트로 먹히는 걸 보면 말이죠. 국립과천과학관에서 흘러간 오빠를 떠올리며 별도 보고 과학을 만날 수 있는 ‘천체투영관 대축제’가 열립니다.


국립과천과학관의 천체투영관은 지름 25m 반구 모양으로 된 돔스크린이에요. 최근 국내 최고 8K급 해상도의 디지털 투영기로 교체하면서 더욱 실감나게 영상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12월 23일까지 주말마다 열리는 이번 행사는 이미 극장에서 개봉한 영화 외에 지구, 우주, 음악, 마술 등을 주제로 만든 영상물 열네 편을 상영해요. 

출처: 경기관광포털
경기 과천시에 있는 ‘국립과천과학관’에는 연말을 기념해 ‘천체투영관 대축제’가 열린다.

영화 상영에 앞서 영화 내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시간도 있어요. 관련 분야 전문가를 초빙해 작품 또는 영화 속 숨은 과학이야기를 설명하는 영상도 함께 공개합니다. 


이외에도 천문우주과학을 주제로 한 마술쇼, 영상과 음악을 더한 디제잉 쇼도 준비했어요. 우주전쟁을 소재로 한 영화 ‘스타워즈’ 캐릭터의 실물 모형과 로봇, 우주선 모형도 전시됩니다. 

출처: 국립과천과학관
국립과천과학관의 돔스크린으로 본 밤하늘 별자리

장난감 레고로 스타워즈 우주선, 로켓, 우주기지를 만들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키덜트족 취향에 딱이에요. 고화질 영상에 댈 수 없을 만큼 선명한 별을 만날 수도 있어요. 과학관 바깥에서 시린 손을 호호 불며 별을 보는 ‘공개천체관측회’가 열립니다. 

출처: 한국관광공사
뮤지엄김치간의 김치담그기 체험을 하고 있는 외국인 방문객

입이 호강하는 박물관 체험도 있어요. 서울 인사동에 있는 ‘뮤지엄김치간(間)’이에요. 뮤지엄김치간은 김치의 유래, 종류, 담그는 도구 등 김치에 관련된 유물과 디지털 콘텐츠를 볼 수 있는 김치 전문 박물관이에요. 


이곳에 있는 김장마루에서는 김치를 직접 담그는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김장철을 맞아 부모님 일손을 조금이나마 덜어볼 생각이 있다면 이곳에서 김치 만드는 법을 배워보는 것은 어떨까요. 

별도 보고 막국수도 먹고 다양한 체험

출처: 춘천시
강원 춘천시에 자리한 춘천막국수체험박물관

강원 춘천시에는 춘천의 명물 막국수체험박물관이 있어요. 국수틀 모양 건물 외관부터 남다른 이곳은 춘천 막국수의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는 곳이에요. 막국수의 유래, 메밀 재배법, 막국수의 조리 과정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놓았는데요. 하지만 이곳의 백미는 따로 있어요. 바로 막국수 만들기 체험이에요. 

출처: 한국관광공사
강원 춘천시에 있는 막국수 체험박물관에서 막국수만들기 체험을 하는 어린이

국수 뽑는 기계에 메밀 반죽을 넣어서 면을 직접 뽑아 갖은 양념을 해서 만든 막국수는 요리 ‘똥손’이 만들어도 맛있을 수밖에 없는데요. 최근 예능프로그램 ‘알쓸신잡’에 막국수박물관이 등장하면서 인기가 점점 치솟고 있으니 막국수 만들기 체험을 하려면 서둘러야 해요.


갓 지은 밥을 먹을 수 있는 박물관도 있어요. 경기 이천시에 있는 ‘쌀문화전시관’인데요. 이천 쌀은 조선시대 궁궐에 진상품으로 올릴 만큼 품질이 좋기로 유명합니다. 이천 쌀밥이 유독 맛있는 이유는 쌀알이 투명해 밥을 지으면 윤기가 자르르 흐르게 하는 ‘추청’ 품종을 깐깐하게 관리했기 때문이에요. 


전시관을 방문하면 갓 도정한 쌀로 가마솥 밥을 지어먹을 수 있는 체험행사가 있어요. 이천 도자기에 갓 지은 이천 쌀밥을 호호 불어가며 먹으면 도망갔던 입맛이 다시 돌아올 정도로 맛있어요.

출처: 제주관광공사
제주시 구좌읍에 있는 ‘제주해녀박물관’에 전시된 해녀가 물질하는 모습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우리나라 대표 관광명소 제주에도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박물관이 있어요. 제주시 구좌읍에 있는 ‘제주 해녀박물관’인데요. 


해녀박물관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제주해녀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유물이 전시돼 있어요. 제1전시실에는 1960~1970년 해녀의 살림살이를 살펴볼 수 있는 세간과 초가집이 있는요. 애기구덕, 물허벅, 지세항아리 등의 유물과 해산당과 할망당에서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풍습을 소개하는 전시물도 볼 수 있습니다.


제2전시실에서는 해녀의 일터인 바다와 해녀 특유의 공동체 문화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작업도구와 해녀를 기록한 문서를 소개합니다. 마지막으로 제3전시실은 첫 물질을 시작한 해녀가 상군해녀가 되기까지의 모습과 해녀의 물질 경험담 등 해녀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요.


특히 해녀박물관 일원에 있는 숨비소리길이 인기인데, 이곳에서는 해녀어업문화유산인 ‘불턱(노천탈의장)’, ‘성창(해안가 모래밭)’, 할망당 등을 볼 수 있어요. 또한 해녀가 물질 작업을 하는 현장 체험과 해녀가 물질을 마치고 물 밖에 나와 가쁘게 내쉬는 숨소리인 숨비소리 듣기 체험 등 해녀 문화를 깊이 경험해볼 수 있는 행사가 마련돼 있습니다. 

출처: 다문화박물관
서울 은평구에 있는 ‘다문화박물관’에서는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세계의 크리스마스’ 체험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서울 은평구에 있는 다문화박물관에서는 12월 토요일마다 ‘세계의 크리스마스’ 체험이 열립니다. 핀란드와 영국의 가정집에서 보내는 크리스마스를 경험해볼 수 있는데요. 


핀란드는 과자집 만들기와 핀란드 전통요리 리하케이토 만들기, 영국은 크리스마스트리 만들기와 영국 전통요리 스카치에그 만들기 등으로 구성됐어요. 크리스마스인 12월 25일에는 크리스마스 춤 배우기, 크리스마스 옷 입어보기, 케이크 만들기 등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이 준비됩니다. 

출처: 데스크그램
북서울미술관의 ‘휘어진 공간 속으로’ 전시를 체험 중인 어린이

서울 노원구에 있는 ‘북서울미술관’에는 어린이를 위한 체험전시가 열리고 있어요. 김주현 작가의 작품으로 구성된 ‘휘어진 공간 속으로’ 전이에요. 


작가가 수학에서 얻은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만든 조각작품이 전시관 곳곳에 자리하고 있는데요. 평소 쉽게 경험할 수 없는 역동적인 공간을 직접 체험할 수 있어 인기입니다. 전시품에 들어가기도 하고 만져보기도 하면서 아이의 공간적 상상력을 키울 수 있어요.

출처: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노원구에 있는 ‘북서울미술관’에서 열린 체험전시 ‘휘어진 공간 속으로’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내에 있는 디아트갤러리에서도 어린이를 위한 체험전 ‘브릭 포 키즈’가 진행되고 있어요. 이곳에서는 블록으로 아이의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체험학습이 기다리고 있는데요. 


선생님과 함께 수업 주제를 따라 블록을 만드는 체험학습, 저연령층 아이들이 미술심리치료 선생님과 함께 그림을 그리는 컬러링 프로그램, 대형 블록으로 집이나 차 등 원하는 모양을 직접 만드는 빅 블록 플레이 등을 체험할 수 있어요. 

출처: 션홀딩스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리는 ‘브릭 포 키즈’ 전시에서 블록 체험을 하고 있는 아이들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는 ‘박물관! 춤추고 노래하다’가 열립니다. 춤추고 노래하다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매달 둘째 주나 셋째 주, 문화가 있는 날인 마지막 주 수요일, 우리가 기억해야 할 역사기념일에 뜻깊은 공연을 하는 행사예요. 


12월 12일에는 크리스마스를 기념해 에스닉 팝그룹 ‘락’이 공연을 펼치는데요. 락은 판소리 사설에서 듀엣 형식의 레퍼토리를 찾아 가사와 캐릭터를 분석해 음악으로 소개하는 그룹이에요.


이날 공연에는 크리스마스 캐럴을 비롯해 ‘사랑가’, ‘방아타령’, ‘뷰티풀 데이즈’, ‘문 리버’ 등 대중의 귀에 익숙한 곡에 우리 전통가락을 얹어 새롭게 선보이는데요. 12월 26일에는 박물관의 올해 마지막 행사인 ‘박물관 개관 6주년 기념 송년콘서트’가 열립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클래식공연단이 직접 만든 창작곡을 선보이며 2018년이 가는 아쉬움을 달랠 예정입니다. 


추위 걱정없이 실내에서 직접 만지고 체험하는 오감만족 체험행사들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는데요. 신나게 놀면서 배우고 자라는 아이들을 위한 겨울방학·연말맞이 가족 나들이 장소로 함께 떠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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