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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라 더 좋은 국내 여행지∙축제

조회수 2018. 12. 10. 14: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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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한파가 시작되면서 추운 겨울이 왔음을 실감하는데요. 너무 추운 한겨울 날씨에 움츠리기 마련이지만, 이런 추위에서만 즐길 수 있는 겨울 놀이도 있어요. 


얼음이 꽁꽁 언 호수에서만 할 수 있는 얼음낚시, 함박눈이 쏟아진 후에 눈꽃축제 등 겨울 낭만을 한껏 즐길 수 있는 여행지가 전국 곳곳에 많이 있는데요. 추위도 아랑곳하지 않게 하는 재미가 가득한 국내 여행지는 어디인지 소개해드릴게요. 


출처: 조선DB
‘부산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가 열리는 부산 중구 남포동 일대에 연말 분위기가 가득하다.

겨울이기 때문에 경험할 수 있는 것들이 있어요. 눈, 얼음, 제철 먹거리 등 이 계절에만 만날 수 있는 것이 많은데요.

출처: 조선DB
전남 보성군에서 열리는 ‘보성차밭 빛 축제’에서 화려한 불빛이 차밭을 환하게 밝히고 있다.

어둠이 깔린 밤하늘을 밝히는 빛 축제가 전남 보성에서 열립니다. 어느덧 16회째를 맞은 ‘보성차밭 빛 축제’는 이제 보성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했어요. 한국차문화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빛 축제는 12월 14일부터 2019년 1월 13일까지 계속되는데요. 


1999년 12월 밀레니엄트리를 세운 것이 한국 기네스북에 등재된 것을 시작으로 계속 축제의 명성을 유지해오고 있어요. 올해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에서 모티프를 얻어 흰 눈으로 덮인 차밭에 알록달록한 불꽃을 수놓은 ‘마법의 겨울왕국’이 펼쳐집니다. 

추위를 이겨내고 피어난 1만 송이 LED 차꽃이 관람객을 겨울왕국으로 이끌 예정이에요. 형형색색의 조명으로 연출한 차밭과 차밭 능선을 따라 비탈면에는 영상이 설치되는데요. 한국차박물관 광장에는 각양각색의 눈사람과 디지털 차나무 가 차밭과 건물, 공원과 한데 어우러지며 풍성한 광경을 연출합니다.  


멀리 우주의 세계를 재현한 은하수 빛 터널과 실내정원에 있는 특수조명은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해주는데요. 새로 선보이는 에어돔 하우스는 소망카드, 빛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광객에게 즐거운 체험 공간을 제공합니다. 주말과 크리스마스에는 파이어 판타지, 가든 판타지 같은 공연도 펼쳐집니다. 

겨울의 주인공인 눈과 얼음을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는 축제도 있는데요. 충남 청양에 있는 ‘얼음산’ 칠갑산에서 열리는 ‘칠갑산 얼음분수축제’예요. 얼음분수축제는 남녀노소 모두 즐기기 좋지만 특히 아이들이 신나게 즐길 수 있는 곳이에요. 


커다란 얼음분수가 만들어놓은 알프스 성에 얼음조각이 된 동화나라 캐릭터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데요. 그뿐 아니에요. 눈썰매, 얼음썰매, 짚라인, 승마체험은 물론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크게 인기를 끌었던 얼음 봅슬레이 등 다양한 놀이가 기다리고 있어요. 칠갑산에서 땀날 만큼 신나는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출처: 조선DB
강원 평창에서 열리는 ‘평창송어축제’에서 얼음 낚시를 하고 있는 관광객들

겨울철 가장 맛 좋은 횟감인 송어가 주인공인 축제도 있어요. 부드럽고 쫄깃쫄깃한 식감의 송어를 맛보고 싶다면 강원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에서 열리는 평창송어축제로 가보세요. 


이번 축제는 12월 22일에 개막해 내년 1월 27일까지 한 달 넘게 이어지는데요. 평창송어축제의 백미는 얼음낚시예요. 텐트낚시, 일반 낚시 등 총 네 구역으로 구성된 얼음낚시터에서 짜릿한 손맛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해가 거듭될수록 인기 있는 송어 맨손잡기에는 총 111돈의 황금을 경품으로 걸었는데요. 낚시터 옆에는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눈썰매장과 얼음썰매장이 준비돼 있어 겨울스포츠를 즐기기에 좋습니다. 

출처: 조선DB
강원 인제군에서 열린 ‘인제빙어축제’에서 얼음썰매를 즐기는 아이들

강원 인제군에서는 빙어축제가 열려요. ‘겨울축제의 원조’라 불리는 인제빙어축제는 가족단위 방문객이 주로 찾는 대표적인 가족형 겨울축제인데요. 빙어사냥, 눈 놀이터, 얼음 놀이터, 낭만쉼터, 두메산골, 빙판 대회장 등이 테마별로 나뉘어져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어요.


가족단위 방문객이 많은 점을 고려해 1970~1980년대 낭만을 느낄 수 있는 청춘다방, 추억의 내무반, 시골장터 같은 중·장년층을 위한 프로그램도 준비했습니다.

다른 지역에 비해 비교적 따뜻한 경남 거제시에서는 겨울철 별미인 대구를 맛볼 수 있는 ‘거제대구수산물축제’가 열립니다. 거제 대구는 조선시대 왕에게 진상품으로 올렸을 만큼 맛이 뛰어난 생선이에요. 찬바람에 얼어붙은 몸을 녹일 뜨끈한 생대구탕을 평소보다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는 것만 해도 겨울철 거제를 방문할 이유가 충분합니다.

이번 겨울 처음으로 열리는 지역축제도 있어요. 충북 제천시에서 열리는 ‘제천 겨울 벚꽃 및 얼음 축제’인데요. 제천의 대표 관광지인 의림지 일원에서 얼음조각, 이글루, 얼음부표다리 등 얼음을 주제로 한 ‘의림지 얼음축제’와 LED 조명으로 벚꽃터널과 벚꽃거리 일대를 환하게 밝힌 ‘겨울 벚꽃축제’가 열립니다.  

출처: 봉화군
경북 봉화군 산타마을에 설치된 루돌프와 썰매

경북 봉화군 분천에 있는 산타마을을 방문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다만 자동차를 타고 가는 게 아니라 꼭 기차로 여행을 해야 해요. 산타마을이 있는 분천역을 지나는 백두대간 협곡열차를 타야 겨울의 진풍경을 제대로 느낄 수 있기 때문이에요. 


경북 봉화는 우리나라에서 추운 걸로 둘째라면 서러운 지역이에요. 때문에 추위를 만만하게 보고 가서는 안 돼요. 여행 뒤에 앓아눕지 않으려면 발목까지 오는 롱패딩에 목도리로 둘둘 감고 가는 것이 좋아요. 


기차를 타고 분천역에 내리면 연말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산타클로스 조형물과 루돌프가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분천은 2013년 스위스 체르마트와 자매결연을 맺으면서 산타마을로 변신했는데요. 


아직은 규모가 크지 않아서 분천역 주변의 산타 구조물과 풍차놀이터, 눈썰매장, 눈꽃마차, 작은 카페가 있는 정도지만 소박한 정취를 느끼기엔 그만이에요. 산타마을은 12월 22일부터 내년 2월 17일까지 문을 열 예정이에요.

전국 각지에서 즐기는 신나는 겨울

출처: 조선DB
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를 찾은 관람객이 트리에 소원을 적은 카드를 걸고 있다.

기차여행으로 떠나기 좋은 곳은 강원 영월군에도 있어요. 영월군 석항역에서는 12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따뜻하게 연말을 보낼 수 있는 크리스마스 축제가 열리는데요. 다양한 수공예품과 푸드트럭 음식 등 체험프로그램을 비롯해 옛 탄광, 별마로천문대 등 영월 지역 유명 여행지를 돌아볼 수 있는 시티투어도 진행됩니다.


도시에서 열리는 축제도 있어요. 부산에서는 중구 남포동 일대에 화려한 조명을 단 성탄트리가 반기는 ‘부산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가 내년 1월 6일까지 37일 동안 열리는데요. 축제의 메인인 크리스마스트리는 높이 20m에 달합니다. 


거기에 범선으로 맞이하는 오프닝 게이트, 부산을 상징하는 파도 등이 대표적인 쇼핑거리인 남포동에 연말의 훈훈한 기운을 불어넣는데요. 축제 장소 인근에는 자갈치시장, 국제시장, 용두산공원 등 부산의 관광명소가 있어서 부산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꼭 이 기간에 방문해볼 것을 추천합니다.

출처: 조선DB
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를 찾은 관람객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겨울에 물든 자연을 만끽하고 싶다면 농촌 여행이 좋아요. 경기 양평군 질울고래실마을에는 조선시대 겨울을 체험할 수 있는 행사가 있는데요. 산에서 직접 나무를 캐다 불을 피우고 요리를 해먹는 ‘나무꾼 체험’과 움집에 피워놓은 모닥불에서 옥수수와 밤을 구워 먹을 수 있는 체험 활동이 기다리고 있어요.

출처: 연천구 석기겨울여행준비위원회
경기 연천군에서 열리는 ‘연천구석기겨울여행’에 설치된 눈조각상

약 1만 년 전 빙하시대를 재현해놓은 곳도 있어요. 경기 연천군에서 열리는 ‘연천구석기겨울여행’인데요. 연천은 한반도에 인류가 최초로 살았던 흔적이 있는 곳이에요. 


환영의 마당, 공룡의 세상, 동물의 세상, 구석기 세상, 환상의 세상, 소망의 광장으로 나눠 각 부문에 맞는 볼거리와 체험행사가 열립니다. 환영의 마당에서는 다양한 눈 조각품이 관람객을 맞이합니다. 공룡의 세상에서는 구석기시대에 인류와 공존했던 공룡 모양의 조각품이 있어요.


구석기시대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도 있어요. 구석기시대 바비큐 체험뿐 아니라 석기 제작과 고고학자 직업 체험도 마련됐어요. 이 밖에 선사시대 체험, 열기구 체험, 빙어 잡기 행사가 준비돼 있습니다.

출처: 연천구석기겨울 여행준비위원회
연천구석기겨울여행 전시장 입구

강원 평창군 어름치마을에도 생생한 체험이 기다리고 있어요. 바로 마을 인근에 있는 백룡동굴 탐사와 동강에서 서식하는 민물고기를 관찰하는 야간탐사 패키지인데요. 야간투시경, 열화상 카메라로 야생동물을 보고 민물고기를 관찰하는 체험은 어름치마을에서 가장 핫한 프로그램이에요.

출처: 메가박스
영화 ‘리틀 포레스트’ 촬영지인 경북 군위군 미성리 일대

영화 ‘리틀 포레스트’ 촬영지인 경북 군위군에서는 1960~1970년대 생활상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어요. 달고나 만들기, 옛날 오락기, 사격장, 다방 카페 체험은 그 시절 분위기를 그대로 느끼게 합니다. 또한 고무줄놀이, 굴렁쇠 굴리기 등 요즘 아이들에게는 생소한 놀이를 하며 뛰어놀 수 있는 놀 거리도 있어요. 무엇보다 영화에서 봤던 장소를 찾아다니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전북 무주군에서는 초리넝쿨마을에서 ‘초리 꽁꽁놀이 축제’가 열리는데요. 12월 22일부터 내년 2월 10일까지 연날리기를 비롯해 윷놀이, 팽이치기, 줄타기, 밤 구워 먹기 같은 농촌마을의 일상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맷돌로 간 원두로 커피를 내려 마시는 색다른 체험도 즐길 수 있습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은 각종 이벤트도 많아요. 겨울방학, 크리스마스, 연말연시 등 각종 이벤트를 즐길 수 있는 겨울여행지도 다양한데요. 매서운 추위도 잠시 잊게 할 정도로 겨울 낭만 듬뿍, 재미 가득 주는 겨울여행, 취향대로 골라서 떠나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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