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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지막은 이곳에서! 해돋이 명소 등 연말에 가기 좋은 여행지

조회수 2018. 12. 7. 14:5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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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력의 마지막 장을 펼친 지도 1주일이 지났어요. 얼마 남지 않은 올해를 잘 정리하고 다가오는 한해를 또 잘 맞이해야 하는데요. 2018년 연말을 의미 있게 마무리할 수 있는 국내 여행지 5곳을 소개해드릴게요.


한 해를 마무리하는 연말이 코앞으로 다가왔어요. 한 달 남짓 남은 2018년을 마무리하고 다가오는 2019년을 맞이하기 좋은 의미 있는 여행지 다섯 곳을 골랐는데요. 서울의 중심 남산서울타워, 옛 추억을 더듬는 인사동 거리, 한반도에서 일출이 가장 빠른 울산 간절곶, 분단의 현장 파주 DMZ… 사랑하는 이들과 보다 뜻깊은 마무리를 하고 싶다면 훌쩍 이곳으로 떠나보세요.

1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열차 타고 가는 도라산 안보관광

파주 DMZ

출처: 한국관광공사

지구촌 유일의 분단국가라서 가능한 여행이 있어요. 평화열차 DMZ(DMZ-train)를 타고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땅, 비무장지대(DMZ)로 떠나는 도라산 안보관광이에요.


1953년 정전협정에 따라 군사분계선에서 남과 북으로 각각 2km씩 총 4km 폭으로 설정된 DMZ는 본래 민간인이 드나들 수 없는 지역이지만, DMZ-train을 이용하면 출입이 가능합니다. 


예약은 필수. 수~일요일 오전 10시께 용산역을 출발해 민간인통제구역과 DMZ를 둘러보고 오후 6시 무렵 용산역으로 되돌아오는 일정인데요. 서울에서 불과 두 시간 만에 북녘 땅을 코앞에서 마주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특별한 경험이 될 거예요.


투어 열차는 용산역 또는 서울역에서 탑승할 수 있어요(예약할 때 탑승 장소를 지정합니다). 용산역을 출발한 열차는 서울역에서 관광객을 더 태우고 1시간 30분 만에 임진강역에 도착합니다. 


임진강역은 민간인이 자유롭게 열차를 타고 내릴 수 있는 마지막 역이에요. 이곳에서 모두 내려 신원 및 인원 파악을 하고 다시 탑승해 5분 뒤 도라산역에 닿는데요. 이 짧은 5분이 숙연하게 다가오는 것은 교각만 남은 옛 경의선 철교가 차창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 분단 현실을 뼛속 깊이 실감하기 때문이에요.


열차는 6·25전쟁 때 파괴된 옛 경의선 철교 대신 옆에 건설된 새 철교를 건너 도라산역으로 향합니다. 도라산역은 남쪽의 마지막 역이자, 언젠가 개성을 지나 평양까지 달려갈 첫 번째 역이에요. 관광객은 이곳에서 지정된 관광버스를 타고 도라산평화공원, 통일촌, 도라전망대, 제3땅굴을 차례로 돌아보게 됩니다.


통일촌은 군사분계선에서 4.5km 떨어진 최북단 마을로 주민 400여 명이 거주하고 있어요. 이곳 식당에서 한식 뷔페로 점심 식사를 한 후 서부전선 군사분계선 최북단 도라전망대로 이동해 북쪽 지역을 조망합니다. 일정을 모두 마친 후 열차는 오후 4시 30분경 도라산역을 출발, 1시간 30분 만에 어둠이 내린 서울로 돌아옵니다.

여행정보

  • 파주시 문화관광 https://tour.paju.go.kr
  • DMZ 길라잡이 http://www.dmzguide.co.kr
  • DMZ-train 예약 http://www.letskorail.com

02

옛 시간과 추억을 더듬는 나들이 코스

서울 인사동

출처: 한국관광공사

인사동에는 미로처럼 얽힌 골목마다 갤러리, 전통주점, 찻집이 깨알같이 박혀 있고 개성 있는 숍도 많아 젊은 층과 중장년층 모두에게 인기가 많아요.


지금의 인사동 거리는 종로2가부터 인사동을 지나 관훈동 북쪽 안국동 사거리까지를 말하는데요. 현대화된 종로의 마천루들과 북촌 한옥마을 사이를 잇는 인사동 거리에는 조선시대부터 현재까지 역사와 문화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어요. 이율곡 선생 집터, 독립선언유적지, 박영효 대감댁 터(현 경인미술관), 삼일운동기념비가 있는 승동교회, 조선시대 회화의 요람이던 도화서 터 등이 대표적이에요.


역사문화유적지 외에 인사동의 성격을 잘 보여주는 것은 갤러리와 박물관이에요. 골목골목 갤러리를 돌며 한국화에서 판화, 조각전까지 다양한 전시를 만나는 것은 인사동 나들이의 큰 즐거움 중 하나입니다. 실내 전시실과 야외 전시장, 전통찻집으로 이루어진 경인미술관은 특히 방문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에요.

출처: 한국관광공사

인사아트센터는 지하 1층부터 6층 전체가 갤러리로 여러 전시회를 볼 수 있으며, 4층 발코니에서 인사동을 내려다보는 조망이 매력적이에요. 생활자기와 고가구, 공예품을 전시 판매하는 통인가게도 인사동의 오랜 터줏대감입니다.


한국 전통 목조각상 5000여 점과 중국, 인도, 네팔, 티벳 등 아시아의 목조각상을 소장한 ‘목인박물관’, 30년 역사를 자랑하는 한국 최고 김치박물관인 ‘뮤지엄 김치간’, 한옥 정원에서 다양한 차를 맛볼 수 있는 ‘아름다운 차 박물관’ 등 개성 있는 박물관도 많아요.


전통찻집과 주점, 음식점도 인사동의 한 축을 담당하는데요. 골목골목 깊숙이 자리해 찾기 힘들지만 산책하듯 천천히 둘러보면 재미가 있어요. 대표적인 곳으로 전통찻집 ‘귀천’이 있는데요. 고 천상병 시인의 부인인 목순옥 여사가 운영했던 찻집은 1980년대 화가와 문인들의 사랑방이었어요. 


부인이 세상을 뜬 후 문을 닫았지만, 목 여사의 조카가 운영하는 귀천 2호점이 지금도 시인의 흔적을 찾아온 이들에게 따뜻한 차를 내고 있습니다. 시인의 사진과 시집도 볼 수 있어요. 인사동 거리의 명물인 쌈지길은 전통공예, 가구,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숍이 모여 있어 젊은 층이 좋아합니다.

여행정보

  • 북인사관광안내소 http://www.insainfo.or.kr
  • 문화지구 인사동 http://www.hiinsa.com 

03

서울의 중심에서 만나는 특별한 순간

남산서울타워

출처: 한국관광공사

도심 한가운데 위치한 남산은 자타가 공인하는 서울의 상징이에요.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에 올라 360도로 펼쳐지는 시내 전경을 조망하며 한 해를 마무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데요.


남산서울타워는 서울의 중심인 남산 꼭대기에 위치해 360도 전 방향으로 시내가 내려다보이는 탁월한 입지를 자랑합니다. 높이 236.7m이지만 해발 243m인 남산 높이까지 계산하면 실제 높이는 480m에 이르는데요. 세계 최대 가이드북 출판사인 론리플래닛이 ‘세계 500대 관광지’ 중 하나로 남산서울타워를 선정하기도 했어요.


본래 남산서울타워는 TV와 라디오 방송을 송출하기 위한 시설로 지어졌는데요. 아날로그 방송은 종료됐지만 아직 KBS, MBC, SBS, 지상파 DMB 등 방송사의 송신소 임무를 수행하며, 전망대와 레스토랑, 카페, 편의시설이 들어서면서 시민 휴식처이자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났어요.


남산 하면 역시 케이블카를 빼놓을 수 없죠. 케이블카는 남산서울타워에 올라가는 가장 쉽고 빠른 방법인데요. 지하철 4호선 명동역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승강장이 있습니다.


남산서울타워에 올라 시내를 조망한 후 ‘남산둘레길’이나 ‘서울한양도성’ 남산 구간을 걸어보는 것도 좋아요. 남산둘레길은 기존 ‘북측 순환로’와 ‘남측 숲길’을 연결한 총 7.5km의 순환형 산책코스다. 2시간 30분 정도면 돌아볼 수 있고, 코스 내에 유적지도 많이 있습니다.


서울한양도성은 조선왕조의 수도였던 한성부를 둘러싸고 있는, 길이 18.6km의 도시성곽이에요. 620년 전 처음 완공했고, 현존하는 전 세계 도성 중 가장 오랫동안 도성 기능을 수행했는데요. 6개 구간 중 남산 구간이 장충체육관에서 남산까지 이어집니다. 아기자기한 돌길을 산책하며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어요.

여행정보

  • 남산서울타워 http://www.seoultower.co.kr
  • 남산케이블카 http://www.cablecar.co.kr 

04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아침 해가 뜨는 곳

울산 간절곶

출처: 한국관광공사

울산 간절곶은 대표적인 해맞이 명소예요. 바다를 향해 탁 트인 해안 산책로를 걸으며 이국적인 풍차와 잔디광장, 등대를 볼 수 있는데요.


간절곶은 울릉도와 독도를 제외하고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으로 알려져 있어요. 포항 장기곶보다 1분, 강릉 정동진보다 7분 정도 빠른데요. ‘간절’이란 바다에서 바라보면 긴 간짓대(긴 대로 만든 장대)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에요.

출처: 한국관광공사

간절곶은 새해 해맞이 명소로 유명하지만 일대가 공원으로 조성돼 사시사철 언제나 여행객이 끊이지 않아요. 상징물인 소망우체통이 특히 인기인데요. 1970년대에 사용하던 우체통을 본떠 만든 높이 5m의 거대한 우체통이 바다를 배경으로 우뚝 서 있는데, 사람이 직접 우체통 안에 들어가 편지나 엽서를 써서 보낼 수 있어요. 우편물은 며칠 뒤 실제로 배달이 됩니다.


우체통 뒤로는 새하얀 등대가 새파란 바다와 하늘을 배경으로 서 있어요. 1920년 3월 처음 불을 밝힌 이래 하루도 빠짐없이 울산항을 드나드는 배들의 항로를 비추던 간절곶 등대인데요. 국립천문대와 새천년준비위원회가 ‘2000년 1월 1일 오전 7시 31분 26초’ 새천년의 해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장소로 공포하면서 유명해졌어요.


등대를 찾는 이들이 점점 많아지자 탁 트인 동해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 등대 사진과 전시물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등대홍보관이 마련됐어요. 주변에 서 있는 모녀상, 어부상, 거북이상 등의 조각품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어요.

여행정보

  • 등대와 바다 http://www.lighthouselove.com
  • 간절곶 http://ganjeolgot.ulju.ulsan.kr

05

제주 문화의 뿌리를 보여주는 테마공원

제주돌문화공원

출처: 한국관광공사

트렌디한 카페와 레스토랑도 좋지만, 가장 제주다운 모습을 볼 수 있는 공간에서 고즈넉한 제주 산간의 분위기를 느끼며 한 해를 마무리하는 건 어떨까요.


돌문화공원은 규모가 워낙 커 시간 여유를 두고 천천히 즐기는 것이 좋은데요. 입구를 지나 관람로를 따라가다 보면 제주 생성 설화인 ‘설문대할망과 오백장군’을 주제로 한 돌 조형물을 만날 수 있어요. 거석 사이를 통과해 숲속 오솔길을 따라가면 박물관과 제주 전통초가들을 볼 수 있는데, 박물관은 독특하게 지상이 아닌 지하에 자리를 잡았어요. 주변 경관을 해치지 않기 위해 그렇게 지었다고 해요.


박물관 옥상에는 설화 속 설문대할망이 빠져 죽었다는 죽 솥을 모티브로 한 지름 40m, 둘레 125m의 하늘연못이 있는데요. 키가 크고 힘이 센 설문대할망이 바다 속 흙을 삽으로 떠서 제주를 만들었다는 설화가 전해 내려오고 있어요. 제주돌문화공원은 공원 전체가 설문대할망을 주제로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한라산과 360여 개의 오름을 만든 최고의 거장이 바로 설문대할망이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만든 성산일출봉을 돌 빨래구덕 삼고 우도를 돌 빨래판 삼아 빨래를 하다가 백록담을 돌베개 삼아 누워 낮잠을 자기도 했으며, 스스로 빠져 들어간 돌 가마솥에서 사랑의 죽(粥)이 되고, 그것을 먹은 아들들은 오백장군 바위가 되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옵니다.


야외 전시장에는 48기의 돌하르방, 사악한 기운과 액운을 몰아낸다는 방사탑, 도둑이 없어 대문도 없다는 제주의 상징인 정주석, 무덤 주변에 세워 망자의 한을 달래준다는 동자석 등이 있어요. 지금은 거의 사라진 제주의 옛 마을을 본떠 세거리집, 두거리집, 말방앗간 등을 배치한 제주 전통 초가마을도 볼 수 있습니다. 

여행정보

  • 제주돌문화공원 http://www.jejustonepark.com
  • VISIT JEJU(제주관광) http://www.visitjeju.net 

얼마 남지 않은 2018년을 기억할 의미 있는 베스트 여행지 5곳을 소개해드렸는데요. 비록 날씨는 춥지만 가족과 친구와 함께 겨울 낭만을 즐기면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여행지로 훌쩍 떠나보는 건 어떠세요? 사랑하는 사람들과 뜻깊은 여행을 통해 한해를 잘 마무리하고 다가오는 기해년 2019년도 희망차게 맞이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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