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타고 가는 서울 내 식물원, '서울식물원'

조회수 2018. 11. 7. 18:1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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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내에 대규모 식물원이 생겼어요. 지난 10월 11일 강서구 마곡도시개발지구 내에 서울식물원이 임시 개장했는데요. 벌써 많은 시민들이 방문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해요. 


지하철 9호선, 공항철도 환승역인 마곡나루역 3·4 번 출구와 직접 연결되어 있어 교통도 편리해요. 서울식물원은 시범운영 후 내년 5월 정식 개원할 예정인데요. 새롭게 선보이는 서울식물원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출처: 뉴시스

서울식물원은 세 가지 목표를 가지고 설립되고 있어요. 전문적이고 세분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한 ‘교육’, IT 기술과 인문·과학이 융복합된 식물원을 운영해 최신 식물정보를 제공하는 ‘연구’, 서울 유일의 연구원으로서 종자 보전과 수집뿐 아니라 다양한 식물 전시를 통해 종자 보전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보전’을 하겠다는 목표입니다. 


서울식물원은 내년 5월 본격 개장을 목표로 나무를 심고 가꾸는 작업과 동시에 여러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어요. 열린숲, 주제원, 호수원, 습지원 등 4개 파트를 소개해 드릴게요. 

출처: 서울식물원

열린숲

공원으로 초대하는 열린 공간

출처: 서울식물원

서울식물원의 입구이자 방문자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이에요. 지하철역과 연결된 광장에 들어서면 둘레숲 한가운데 넓은 잔디마당을 만날 수 있습니다. 축제, 전시 등 사계절 다양한 볼거리가 펼쳐지는 공간인데요. 


공원의 시작으로 안내소, 카페, 수유실 등이 있어요. 2020년으로 예정된 LG아트센터가 문을 열면 지역 문화의 중심지가 될 전망입니다.


진입광장은 서울식물원 주요 진입 공간으로, 여름날 얕은 거울분수에서 더위를 식힐 수 있어요. 초지원(잔디마당)은 참나무, 벚나무 등 잔디밭을 둘러싼 나무 그늘 아래에서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어요. 잔디마당, 초지, 꽃길 등을 조성해 다양한 공연과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에요.


서울식물원에서 가장 다양한 수목이 전시된 숲문화원도 있어요. 숲문화학교에서는 성인 및 가족 대상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요. 주요 전시종으로는 조팝나무속, 층층나무속, 느릅나무속, 수수꽃다리속, 분꽃나무속, 목련속, 단풍나무속, 사과나무속 등이 있어요.

주제원

가드닝 문화의 허브

출처: 뉴시스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위치한 서울 최초 ‘보타닉공원’인 서울식물원의 모습

한국의 식물, 식물문화를 보여주는 주제정원과 열대·지중해 12개 도시 식물을 전시한 식물문화센터로 구성되어 있어요. 가드닝 문화의 허브, 녹색도시의 미래, 도심 속 녹색 명소 조성 등을 목표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식물의 지리적 상상력을 발휘해 한국과 세계의 식물문화 전시공간을 조성했습니다. 지형을 활용한 식재 및 동선 계획을 통해 자연관수시스템과 교육환경을 구축했어요.


주제공원은 여덟 가지 주제의 정원을 선보이는 공간이에요. 다정(茶亭)이 있는 한국 전통정원부터 새로운 트렌드를 선보이는 정원까지 변화무쌍하고 다채로운 정원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온실 및 교육문화 공간이 있는 식물문화센터는 다양한 공연과 전시, 행사가 가능한 다기능 복합문화공간인데요. 공원의 랜드마크로서 새로운 유형의 온실과 식물문화센터가 들어서 있습니다.


식물문화센터 온실에는 직경 100m, 높이 25m의 그릇형 온실로 열대와 지중해에 위치한 세계 12개 도시 식물이 전시되어 있어요. 주제별 식물 전시가 이뤄지는 기획전시실(지중해관)과 온실을 내려다볼 수 있는 스카이워크(열대관)를 경험할 수도 있습니다. 온실에 들어서면 하노이, 자카르타, 상파울로, 보고타, 바르셀로나, 샌프란시스코, 로마, 아테네, 이스탄불, 타슈켄트, 퍼스, 케이프타운의 기후와 식물을 관람할 수 있어요.


어린이정원학교는 유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식물 및 가드닝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어린이 교육공간이에요. 어린이정원과 식물학자(파브르, 린네)의 이름이 붙은 교실, 다목적홀로 구성되어 있어요. 어린이정원에서는 텃밭을 직접 가꿔보고 열매를 수확하는 체험 및 실습교육이 이뤄집니다.


마곡문화관은 서울식물원 내부에 위치한 근대문화유산으로 2007년 서울시 등록문화재로 지정됐어요. 1928년 지어진 일본식 목조건물(적산가옥)로 근대 인근 평야에 물을 공급하던 펌프장이었는데요. 고증을 거쳐 옛 형태와 구조를 복원했으며, 마곡지역의 역사와 농업 자료를 전시하는 문화관으로 운영됩니다.

습지원

생물의 다양성 증진을 위한 생태공간

출처: 서울식물원
서울식물원 온실 지중해관 내부

서울식물원과 한강이 만나는 지점으로, 자연천이가 보존되어 생물종 다양성이 실현되는 공간이에요. 한강 나들목을 통해 식물원을 편리하게 찾아올 수 있는데요. 2019년 5월에 문을 열 저류지는 조류 등 야생동식물의 서식처를 제공하면서 한강과의 연결공간으로 만들어집니다. 


우수를 담아두는 곳으로 습지를 관찰하는 생태학습장으로도 활용돼요. 한강과 연결된 조망데크에서 철새를 관찰할 수도 있어요. 한강전망데크는 올림픽대로 위를 가로질러 한강까지 갈 수 있는 연결보행교로, 데크에서 한강을 찾아오거나 서식하는 새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호수원

수생식물을 즐기며 휴식·산책하는 공간

출처: 서울식물원
서울식물원 온실 지중해관 내부

호수원은 호수 주변 산책길과 관람데크가 조성된 공간이에요. 호수계단에 앉아 식물원을 조망하거나 수변식물을 관찰할 수도 있는 휴식공간이자 생태교육장인데요. 호수의 물은 지하철 유출수, 한강원 등을 활용해 수질 3등급을 유지할 예정이에요. 호수횡단보행교, 양천길연결통로 등을 통해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합니다.


수변가로는 호수를 둘러싼 산책로로, 시야가 탁 트여 있어 온실을 비롯한 식물원 경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명소입니다. 물가쉼터는 호수원 진입공간으로 키 큰 버드나무 아래에서 쉬어 가거나 소규모 공연을 즐길 수 있어요. 아이리스원은 나무테크를 따라 수변에 서식하는 꽃창포, 루이지아나붓꽃 등 다양한 아이리스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서울식물원은 현재 식물 3100여 종을 보유하고 있다고 해요. 앞으로 수집과 교류, 연구, 증식 등을 통해 8000종까지 확보한다는 계획인데요. 


기존 공원과는 차별화된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도 제공할 예정입니다. 열대식물을 전시하는 정원과 생태학습장 등 아이들이 식물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교육의 장이 될 것 같아요. 가족과 함께 가볍게 주말나들이로 방문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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