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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새 직원수가 4.5배나 증가! ‘필옵틱스' 성장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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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이끌어갈 새로운 산업 현장에서 일자리가 창출되고 인재들이 육성되는 것은 미래 경제의 초석이 될 중요한 일인데요. 레이저 제어 기술 기반으로 디스플레이, 전기차 시장에 진입한 ‘필옵틱스’는 2년 새 직원수가 4.5배나 증가했다고 해요. 이렇게 꾸준히 성장하는 젊은 회사의 성장 비결은 무엇인지 함께 알아볼까요?


‘필옵틱스’가 있는 경기 수원시 권선구 산업단지는 도로 양옆으로 공장이 질서 정연하게 들어서 있어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공단 속에 자리하고 있는데요. 여느 공장과 다르지 않겠거니 하고 들어선 필옵틱스 본사 건물 1층에 카페테리아가 떡하니 자리하고 있었어요.


오전 근무시간인데도 카페에는 직원들이 삼삼오오 모여 앉아 얘기를 나누는 모습이 먼저 눈에 들어왔는데요. 회사 내부를 소개하던 이상준 경영지원팀 과장은 “직원들이 저마다 업무시간을 자유롭게 설정해서 쓸 수 있어서 중간에 짬이 나면 동료들끼리 친목을 다지는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2008년 설립된 필옵틱스는 레이저 제어 기술을 기반으로 운영됩니다. 레이저 제어 기술은 OLED 디스플레이를 제어하고 전기차에 들어가는 이차전지 제조에 쓰이는데요. 쉽게 말해 스마트폰의 액정을 덮고 있는 유리를 자르는 기계를 다루고, 거기에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삼성 SDI, 삼성디스플레이 등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어요.


이제 설립한 지 10년이 된 기업이지만 기술개발에 투자해 특허 43개, 실용실안 1건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꾸준한 연구개발은 신기술을 적용한 개발 장비를 양산하는 데로 이어졌습니다. 개발 장비가 많아지니 이제 장비를 다룰 인력이 필요했는데요. 사내에 인력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는 형성했지만 고민이 많았습니다.

새로운 산업과 기술을 이끌 청년 채용

2014년까지도 필옵틱스는 청년 채용을 기피했어요. 신입사원이 경력직 사원보다 초기 이탈률이 높은 데다가 회사가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청년 채용을 해야 할까 하는 의문 때문이에요. 하지만 필옵틱스는 2014년, 2015년부터 청년을 채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필옵틱스가 주력하는 레이저커팅 기술은 커다란 철판을 자르는 것처럼 간단하지 않아요. 미세한 차이로 제품의 질이 달라지기 때문에 섬세한 기술이 필요해요. 그래서 주로 숙련기술자를 뽑는 경력직 채용을 해왔습니다.

우리 회사에서 필요한 인재는 그 전까지 숙련된 기술을 보유한 전문 인력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러다가 초급기술자를 육성하는 것도 숙련된 기술만큼이나 중요하다는 인식이 생겼죠. 산업이 계속 발전하면 새로운 기술도 뒤따르기 마련이에요. 그렇다면 우리 회사 역시 최고의 엔지니어가 될 초석인 인재를 키워야겠다는 필요성을 느꼈어요. 그래서 청년 채용을 시작했죠

양재헌 경영지원팀 차장의 말마따나 필옵틱스는 새로운 산업과 기술을 이끌 청년 채용에 눈을 돌렸는데요. 채용 규모도 컸습니다. 2014년부터 연간 70명 이상씩 채용했어요. 2016년도 직원 수가 100여 명에서 2018년 현재 450여 명으로 늘었을 정도였어요. 젊은 인재를 끊임없이 채용하다 보니 사내 평균연령도 약 33세 정도로 낮습니다. 젊은 직원이 많아 사내 분위기도 수평적이에요.

진정한 복지는 직원 전문성을 키우는 것

기구설계3팀에서 근무하는 김기훈 씨는 이제 입사한 지 3개월 된 신입사원이에요. 김 씨는 “아직 3개월밖에 되지 않았지만 회사 분위기가 수평적이라는 선배들 말을 실감한다”며 “근무시간이든 쉬는 시간이든 선배들이 먼저 힘든 일은 없는지 후배들을 챙긴다. 그래서 선배들이 커피 한잔하러 가자는 말이 제일 좋다”고 말했습니다. 


구매팀 유경준 씨도 “직급이나 연차로 구분하는 딱딱한 분위기가 아니라 팀이든 회사든 직원의 애로사항을 살뜰히 챙겨주는 마음이 보인다”고 덧붙였어요.


광학개발팀 남유진 씨는 “학사 출신에게도 광학설계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습니다.

“광학 개발은 학사 출신이 설계할 수 있는 기회가 잘 없다. 작은 부분이라도 주도적으로 설계에 참여할 수 있어 업무 전문성을 키우기 좋다. 또 1년에 세 번 정도 프로그램 교육을 따로 받는데 한 나흘 정도 외부에 교육을 다녀오면 교육 내용을 공유하는 세미나가 열린다. 이때 배우는 게 많아서 열심히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입직원들이 입을 모아 자랑한 회사의 장점 중 ‘청년내일채움공제’가 있었는데요. 청년내일채움공제는 2년이나 3년 이상 장기 근속한 직원이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제도입니다. 필옵틱스에 근무하는 직원이라면 누구나 청년내일채움공제로 혜택을 받을 수 있어요.


이들 모두 “이 제도 때문에 회사를 다니는 건 아니지만 쏠쏠한 재미를 주는 것은 사실”이라며 웃었습니다. 이 과장은 “회사에서 직원이 제도적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내용은 먼저 챙겨주려고 한다. 직원들이 실질적인 금전 이득을 취할 수 있게끔 우리사주조합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무엇보다 이들이 관심을 갖는 것은 앞으로 새롭게 선보일 새로운 기술이에요. 오랜 기간 축적된 노하우로 움직이는 산업이 아니라 전기차처럼 새로운 기술이 적용된 산업이 새롭게 시장을 이끌 리더를 판가름하기 때문이에요. 2017년부터 이차전지로 사업을 확장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필옵틱스는 개인의 의지만 있다면 시장을 선도할 엔지니어가 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게 최고의 복지라고 말합니다.

중소기업의 경쟁력은 연봉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연봉이 아니라 업무 전문성이나 자기개발에 더 큰 가치를 부여한다면 중소기업의 문을 두드리는 청년도 많아질 겁니다. 필옵틱스는 꾸준히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할 거예요. 정부에서 추진하는 기술개발 사업에도 꾸준히 도전장을 내밀 생각입니다. 신산업을 이끌 기술을 개발하면 중소기업의 경쟁력도 높이고 청년일자리도 창출하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지 않을까요?

필옵틱스가 받은 정부지원제도는?

중소기업 전문인력 활용장려금

중소기업이 경영기획전문가, 제품기술개발자, 이공계 석·박사학위 소지자 등 전문 인력을 채용하는 경우 전문 인력의 연봉의 일정부분을 지원해주는 제도인데요. 신규 고용된 전문 인력 1명을 만 6개월 이상 고용 유지한 경우, 채용대상자에 대한 지원기업의 기준연봉이 반드시 3000만 원 (월 250만 원) 이상 등 지역마다 기준이 달라 신청 시 잘 확인해야 해요. 

청년내일채움공제

중소·중견기업에 정규직으로 취업한 청년이 장기근속 할 수 있도록 고용노동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사업이에요. 청년·기업·정부가 공동으로 공제금을 적립하여 2년 또는 3년간 근속한 청년에게 성과보상금 형태로 만기공제금 지급합니다. 


신청방법은 워크넷-청년공제 누리집(www.work.go.kr/youngtomorrow)에서 신청한 다음 운영기관이 워크넷 승인을 완료하면 중소기업진흥공단 누리집(www.sbcplan.or.kr)에서 청약을 신청하면 됩니다.


필옵틱스는 꾸준히 연구개발에 투자해 신기술을 확보하고 일자리를 창출했는데요. 청년채용에 앞장서 신기술을 익힐 숙련 기술자를 길러내는 등 미래 인재 육성에도 힘쓰고 있었어요. 정부의 지원제도를 적극 활용한 것도 기업성장에 일조했는데요.


이처럼 미래 기술이 필요한 산업분야에서 정부지원제도 등을 최대한 활용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성공 기업들이 계속 늘어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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