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노하우 하나부터 열까지 배울 수 있는 곳 어디?
인쇄소를 비롯한 각종 제조 및 서비스 업체가 즐비한 서울 중구 충무로.
이곳에 자리 잡은 꿈이룸 체험점포에서는 예비 창업자들이 자기만의 아이디어로 창업의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 ‘내가 과연 창업을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사업에 대한 자신감으로 바뀐 예비 창업자들을 위클리공감이 만났습니다.
◇창업의 꿈을 이룰 수 있는 신사업창업사관학교
누구나 자기의 아이디어로 무언가를 하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지만 쉽게 도전하지는 못하는 게 창업이지요. 실패에 대한 두려움, 경제적인 문제, 경험 부족 등 현실적인 장벽이 높기 때문인데요.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진행하는 ‘신사업창업사관학교’에서 창업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구체적인 교육과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준비된 소상공인을 양성하기 위해 도입된 체험 프로그램으로 이론 교육부터 점포 경영 체험, 전담 멘토링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예비 창업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모든 교육이 끝나고 실제로 점포 경영을 체험할 수 있는 ‘꿈이룸’ 체험점포는 서울·대전·대구·광주·부산 5개 지역에서 19곳이 운영 중입니다. 점포마다 조금씩 다른 특색을 갖고 있는데, 위클리공감이 찾은 서울 중구 꿈이룸 충무로점은 제조와 서비스 기반의 사업 위주로 구성된 것이 특징입니다. 개인 사무실 구조라 사업체 미팅이 쉽고, 주변이 번잡하지 않아 쾌적한 분위기에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데요. 현재 7기 교육생들이 입점한 상태로 신개념 휴대용 소변기, 3D 페인팅 후가공, 싱글을 위한 생활용품, 고염수 천일염 제조기, LED 조명 등의 아이템을 다루는 예비 창업자 5명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제조와 서비스 기반 사업 다섯 점포
가재경 C.ONE 대표는 10월부터 시제품을 만들어 늦어도 내년 설 연휴에는 시장에 출시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3DCC’를 운영하는 전범수 대표는 자신의 취미를 사업화로 이끈 경우입니다. 그가 하는 일은 제품이나 상품에 다양한 아트 도색을 하는 것이 주된 일입니다. 공간의 제약 때문에 지금은 피규어, 스포츠 용품 같은 소규모 상품을 취급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자동차 등 규모가 큰 제품으로 영역을 확장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지요.
‘포싱글’을 운영하는 정재현 대표는 트렌드에 착안한 사업 아이템이 돋보입니다.
LED 조명 제조업체를 운영하는 김양덕 대표 역시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사업을 내놨습니다. 등산, 낚시, 캠핑, 하이킹 등 레저 활동 인구가 늘어나는 데 착안해 경제적인 조명을 개발한 것이지요.
천일염 소금 제조기를 개발하는 sbl 플랫폼의 이승범 대표는 전직을 사업화로 이끈 경우인데요.
이 대표의 사업은 사양사업을 살리는 국가적인 사업과도 맞물려서 좋은 아이템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시행착오 없이 사업 체험할 수 있어
다섯 명의 예비 창업자는 사업 아이템만큼 각자의 경험도 달랐습니다.
가재경 대표는 그냥 시작했으면 놓치는 게 얼마나 많았을까 생각하게 됐다고 합니다. 4개월이라는 꿈이룸 점포 체험 기간 동안 차근차근 시제품을 만드는 것이 그의 목표이지요.
전범수 대표는 처음에는 경제적인 지원 때문에 시작하게 됐지만 교육 프로그램을 하나하나 이수할수록 교육을 통해 얻는 이득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가장 도움이 된 것은 혼자 갖고 있던 거친 사업 아이디어를 전문가를 통해 정교하게 다듬을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이라고 하는데요. 교육을 받다 보니 새로운 시장도 보이고, 어떻게 내 아이템을 활용할지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김양덕 대표는 두 번째 도전 만에 꿈이룸 점포 입점에 성공했습니다. 그는 시행착오를 없앨 수 있는 점이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정재현 대표는 함께 운영하는 형식도 마음에 든다고 했습니다. 다른 분야지만 서로 배우는 것이 많기 때문이지요.
이승범 대표는 공인된 기관에서 인증을 받는다는 장점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꿈이룸 체험점포는 신사업창업사관학교라는 든든한 지원군과 함께 창업의 꿈이 이뤄지는 과정을 몸소 지켜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한편 신사업창업사관학교 졸업 후에는 평가를 거쳐서 창업 자금(최대 1억 원 한도, 융자)과 사업화 자금(최대 2000만 원 이내 보조 및 보조 금액과 동일 금액 자부담)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신사업창업사관학교 교육생이되면 창업관련 기본공통교육, 일반경영교육, 업종전문교육 등 총 150시간 이내의 창업 교육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이론교육을 이수한 교육생 중 성적 상위 교육수료생에게 체험점포에서 경영체험과정(16주)를 제공받을 수 있는데요. 점포포체험 기간 동안에는 개인별 전담 멘토의 멘토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최근 3년간 신사업 아이디어에 대한 세부사항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홈페이지(www.semas.or.kr) “소상공인포털” → “신사업 아이디어”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