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 뉴딜정책, 낙후된 도시가 관광명소로! 여기는 수원 행궁동

조회수 2017. 9. 13. 16:4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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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국정과제 중 하나인 도시재생 뉴딜 정책이 시행될 전망입니다. 도시재생 뉴딜 정책이란 노후 주거지에 새로운 기능을 도입해 새로운 공간으로 재탄생시킨다는 개념입니다. 지난 6월 23일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도시재생사업 우수 현장인 수원 팔달구 행궁동을 찾아 사업 추진 과정 및 현장을 살펴보았습니다. 

경기 수원시 행궁동 주민센터를 가는 길, 파란 하늘 아래 기와지붕을 맞댄 한옥들이 보였습니다. 길가에 핀 꽃은 바람이 불 때마다 하늘거렸습니다. 돌담과 방앗간, 구멍가게 등 도시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상가를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어린이들은 신기한 듯 돌담을 만지작거리고 부모들은 자녀에게 화성행궁의 역사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었습니다. 


행궁동 일대는 신상옥 감독의 영화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촬영지로도 유명합니다. 이보람 씨는 “과거와 현재의 모습이 적절하게 어우러진 이곳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아이와 함께 골목 구석구석을 구경했다”면서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공간이고 아이들에게는 도시재생이 주는 교훈을 배울 수 있는 좋은 장소”라고 말했습니다.  

출처: 사진=경기 수원 팔달구 행궁동 생태교통마을 풍경, C영상미디어 제공

행궁동 주민은 2000년 3만 7000명에 가까웠지만 10년 사이 급격히 감소해 지금은 1만 1000여 명에 불과합니다. 수원 화성이 1997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면서 도시 개발 제한, 행궁 복원 등으로 지역 주민이 살던 집을 떠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지요. 대부분의 건물이 1970~1980년대 지어졌지만 재건축은 물론 신축도 어렵고 건축 규제도 심합니다. 그런데 몇 년 전부터 수원시와 주민이 뜻을 모아 골목마다 특색을 지닌, 수원을 대표하는 문화거리로 재탄생시켰습니다. 화성행궁 팔달문 인근에는 공예품을 전시 및 판매하거나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공방과 갤러리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이 일대의 공방은 카페의 역할도 함께해 수많은 관광객의 발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도시재생사업의 표본이라 할 수 있는 벽화거리가 본격적으로 알려진 계기는 바로 수원입니다. 많은 타 지자체에서 행궁동 아름다운 벽화거리를 찾습니다. 아름다운 벽화거리 사업이 오래된 주택가를 전면 철거한 후 고층 아파트를 짓던 기존의 재개발 방식을 대체하는 도시재생 방법으로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이곳에서 만난 신영희 씨는 “신도시를 세우는 것보다 기존의 낙후된 도시를 생기 넘치게 살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문재인정부가 내세우는 도시재생사업은 분명 지역 균형 발전과 지역 경제 살리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도시재생 뉴딜’이 국정과제로 추진되면서 수원시의 도시재생사업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지난 6월 23일 수도권 도시재생사업 우수 사례로 수원시 팔달구 행궁동을 찾아 사업 추진 과정과 과제 등 전반을 파악하고 국정에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수원시는 낙후되고 침체한 원도심 도시 재정비 차원에서 2013년 9월 행궁동 일대를 1개월 동안 ‘자동차 없는 마을’로 지정하여 운영했습니다. 사업비 155억 원을 들여 생태 특화 거리와 옛길, 쌈지 마당을 조성하고, 경관시설과 주거환경시설을 개선했습니다. 주차 대책을 세우고 이동 수단도 지원했습니다. 또 주민의 호응을 얻기 위해 주민 참여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행정 서포터스와 주민추진단, 시민 서포터스 등을 꾸렸습니다.

 

수원시는 ‘생태교통 수원 2013’ 경험을 토대로 화성 안 마을 전체를 차 없는 마을로 조성하기 위해 대중교통 전용지구로 지정하고 트램을 설치하는 등의 후속 방안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역 정체성을 살리기 위해 화서문 1만 8000㎡와 남수동 5000㎡를 각각 한옥마을, 한옥 게스트하우스로 조성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정부가 추진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기존 도시재생보다 사업 규모를 줄여 대규모 철거 없이 주민이 원하는 마을 도서관과 주차장 등 생활밀착형 편의시설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기존에 넓게는 400만㎡ 이상 규모로 지정됐던 사업지가 이번 뉴딜에서는 최대 50만㎡ 정도로 설정됩니다. 소규모 단독주택 밀집 지역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우리 동네 살리기’는 5만㎡ 이하로 사업이 추진됩니다. 그만큼 신속한 사업 진행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정부는 도시재생사업의 주도권을 지자체에 대폭 위임합니다. 전체 사업지의 70%가량을 지자체가 직접 선정하도록 한 것이지요. 정부의 평가 가이드라인에 따라 광역자치단체가 자체적으로 평가하되 최종 단계에서 국토교통부가 적격성을 검증하게 됩니다.

행궁동은 세계 최초 한 달간 차 없는 마을 사업으로 '생태교통 2013 수원'을 추진하면서 사람 중심의 마을로 거듭났습니다. 이번 주말, 화서문 옛길, 나혜석 옛길을 걸어보면서 백 년 세월의 여유와 깊이를 느껴보시는건 어떠세요?

프로그램 생태교통마을벽화 소개
일정 기간 연중무휴
장소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신풍로 23번길 40 (기준주소 : 행궁동 주민센터)
문의 행궁동주민센터 031-228-7603

골목길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과 반가운 인사를 나누세요. "안녕하세요"


신풍로 주현슈퍼 옆 골목에서 화서문로 고객마트 옆 골목까지 옛길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생태교통마을이 갖고 있는 추억과 앞으로 진행될 미래를 품고 있는 커뮤니티 센터로 생태교통을 체험할 수 있는 가구와 '2013 생태교통 수원' 의 히스토리를 알아볼 수 있는 곳입니다.

 

2층에는 공정여행을 수원에서 풀어내는 관광두레사무소가 위치해 있습니다.

1896년 수원시 신풍동에서 태어난 나혜석 선생은 예술가이자 민족운동가로 당당한 삶을 살았던 수원 대표 인물입니다.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이지 문학가인 나혜석 선생의 생가터를 중심으로 매년 "나혜석 생가터 문화예술제"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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