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따뜻한 '시' 한 편 어떠세요?

조회수 2017. 11. 28. 12:5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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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첩장에 감성열매를 더해줄 시들을 소개합니다!

* 본 콘텐츠는 웨딩의 여신 '사월의 이야기' 회원님의 글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글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요즘 청첩장 글귀때문에 골머리를 앓고있는 사월의 이야기에요!*.*~/


학교다닐 때도 레포트가 제일 싫었던 저는 ㅠ_ㅠ 도대체 무슨 말을 써야하나 고민고민하던 중! 예전에 청첩장에 시를 썼던 분이 떠올랐지 뭐예요>_<


그래서 청첩장에 쓰면 좋을만한 사랑이나 결혼에 관한 시를 조금 찾아봤답니다! 찾으면서도 마음이 절로 따뜻해지던 시들을 지금부터 공유해드릴게요 ㅎㅎ



꽃 같은 그대

나무 같은 나를 믿고 길을 나서자


그대는 꽃이라 10년이면

10번 변하겠지만

나는 나무 같아서 그 10년

내 속에 둥근 나이테로만 남기고 말겠다


타는 가슴이야 내가 알아서 할테니

길 가는 동안 내가 지치지 않게

그대의 꽃 향기 잃지 않으면 고맙겠다




서로의 이름을 부르는 것만으로도

사랑의 깊이를 확인할 수 있는 두 사람이

꽃과 나무처럼 걸어와서

서로의 모든 것이 되기 위해

오랜 기다림 끝에 혼례식을 치르는 날


세상은 더욱 아름다워라




이제 두 사람은 비를 맞지 않으리라

서로가 서로에게 지붕이 되어 줄테니까


이제 두 사람은 춥지 않으리라

서로가 서로에게 따뜻함이 될테니까


이제 두 사람은 더이상 외롭지 않으리라

서로가 서로에게 동행이 될테니까


이제 두 사람은 두 개의 몸이지만

두 사람의 앞에는 오직 하나의 인생만이 있으리라


이제 그대들의 집으로 들어가라

함께 있는 날들 속으로 들어가라

이 대지 위에서 그대들은 오랫동안 행복하리라




우리가 서로 뜨겁게 사랑한다는 것은

그대는 나의 세상을,

나는 그대의 세상을 함께 짊어지고

새벽을 향해 걸어가겠다는 뜻입니다




봄 물보다 깊으니라

가을 산보다 높으니라

달보다 빛나니라

돌보다 굳으리라

사랑을 묻는 이 있거든

이대로만 말하리




예쁜 예감이 들었다

우리는 언제나 손을 잡고 있게 될 것이다




그대는 봄이고

나는 꽃이야


그러니 무심천 벚꽃이 눈 밖에 있지


나는 봄이고

그대는 꽃이야


그래서 내 눈속이 온통 그대지


우리는 꽃밭이고

우리는 봄이야




눈을 다 감고도 갈 수 있느냐고

비탈길이 나에게 물었다


나는 대답했다


두 발이 없어도, 아니 길이 없어도

나 그대에게 갈 수 있다고




네가 나의 꽃인것은

이 세상 다른 꽃보다 아름다워서가 아니다


네가 나의 꽃인것은

이 세상 다른 꽃보다 향기로워서가 아니다


네가 나의 꽃인것은

내 가슴속에 이미 피었기 때문이다




청첩장 때문에 찾게 된 시들이긴 하지만 참 좋은 게 많은 것 같아요 ㅎㅎ 청첩장에 쓸 인사말이 고민이신 분들은 이렇게 시로 대신해도 감성이 뿜뿜 넘치고 좋을 것 같습니다!


모두 행복한 결혼준비 하시길 바랄게요 :) 

(글의 원본을 보고싶으신 분들은 여기를 클릭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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