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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인저>를 보고 정리해본 반려자 감별법

조회수 2021. 1. 8. 13:3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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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자는 어떻게 선택하면 좋을까요?

“나 진짜 결혼하고 싶은데 사람이 없어. 어디 가면 만날 수 있나?”

“소개팅해서 만나는 중인데 이 사람이 맞는지 확신할 수가 없어."


나이는 어느덧 서른 중반이 되어 간다. 정수리 주변에는 흰머리가 하나씩 보이고 얼굴에 생긴 베개 자국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 나이가 되어버렸다.


좋은 사람만 있으면 결혼하겠다던 이들이 하나둘씩 부부의 세계로 넘어온다. 이제는 아이와 함께 살기 좋은 동네, 혜택 좋은 종신보험 등의 대화의 주제가 오르내린다. 필자도 스스로 선택하여 운명 공동체를 만드는 이들 중 하나다. 아직 반려자를 만나지 않은 친구는 결혼을 생각하게 된 순간이나 상대를 볼 때 꼭 따져야 하는 덕목을 묻는다. 그럴 때마다 요즘 답하는 게 있다. 다 됐고 스트레인저를 보면 안다고.

출처: NQQ/디스커버리채널코리아 <스트레인저> 포스터

장안의 소소한 화제 <스트레인저>

요즘 지인들에게 ‘어제 <스트레인저> 봤어?’로 안부인사를 대신한다. <스트레인저>는 SBS <짝>을 만든 PD가 기획한 또 다른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OTT 플랫폼과 재방송으로도 볼 수 있지만 필자는 대부분 ‘본방 사수’한다. 


이 프로그램은 만고불변의 법칙 ‘남녀 간 썸’이 주제다. 비슷한 의도로 출연하겠지만, 결혼 적령기의 남녀가 결혼을 고려한다는 것이 다른 연애 리얼리티와 사뭇 다르다. 심지어 주변에서 볼 수 있을 법한 친근함을 갖췄다는 것도 과몰입의 요소가 된다. 즉, ‘나라면’ 어떻게 할까 하는 고민을 같이 해볼 수 있도록 해준다. 누군가는 이 프로그램을 보며 평상 함께할 반려자를 고르는 기준을 스스로 세우게 세웠다고 했다. 어떤 사림이 좋은 반려자일까? <스트레인저>를 보며 정리해보았다. 

첫 번째, 묵묵히 내 할 일 하며 배려하는 사람

<스트레인저>는 현재 총 3기까지 방송했다. 이들 중 보편적으로 주변에서 평가가 좋은 인물은 ‘뒤에서 일하는’ 유형이었다. 프로그램을 보면 판단 가능하다. 누가 음식을 조리하고 치우는 게 능숙한지. 누가 몸에 습관적으로 밴 에티켓을 갖췄는지 우리는 알 수 있다. 자신의 역할을 하고, 마음을 표현하는 의리도 갖춘 사람. 남녀 간의 만남에선 배려와 중용, 묵묵함은 매우 중요하다. 상대방의 진중함은 생활 속 모습에서 살펴보도록 하자.


두 번째, 함께 대화할 때 즐거운 사람

시청자는 ‘잘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TV 속 두 사람을 응원한다. 그들이 수많은 제작진 앞에서 웃고 있는 것만으로도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사실 그렇지 않나. 방송에 나온 이들이 모두 성격이 외향적이지 않을 수 있다. 그런 상황에서 민망함을 없애며 같이 대화를 이끌어갈 수 있는 것은 큰 재능이다. 어려워진 상황을 유하게 해결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진 이는 평생의 반려자로 두기에 손색없다.


세 번째, 외모가 출중한 사람

너무 당연한 말이라 쓸지 고민했다. 외모는 평생 함께 할 요건이 된다. 오죽하면 싸워도 상대방 얼굴을 보면 웃음이 나와 화가 풀린다는 말이 있을까. 얼굴로 먹고사는 건 아니지만, 막상 외모가 출중하면 ‘내가 더 일하고 말지’하는 마음이 우러나온다고 한다. 다만, 모든 사람이 칼로 잰 듯 완벽한 미인은 아니다. 자신의 눈에 수려해 보이면 그만이다.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가꾸는 것도 방법이다. 성형하라는 말이 아니다. 그저 나의 이미지와 잘 어울리는 스타일을 고민해보자는 뜻이다. 모든 성형외과 전문의가 미남, 미녀가 아니듯이.

출처: NQQ/디스커버리채널코리아 <스트레인저> 영상 캡처

결국 모두가 자신의 기준이 있지만

요즘 ‘선’이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한다. 선 넘지 않기, 마음은 직진으로 전하기 등 스스로 정한 정도를 지켜가며 사는 건 사회의 덕목이 됐다. 나이가 들 수록 자신의 선은 확고해지기 마련이다. 어쩌면 30년 넘게 살아오며 인생의 획을 긋는 건 당연한 일이다. 자신의 성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이를 넘지 않으며 지켜가는 건 나 자신이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이 선 때문에 많은 연인이 위기에 빠지기도 한다. 자신만의 기준을 조금도 굽힐 생각이 없기에 생겨나는 일이다.


주변의 결혼한 커플을 보면, 개인의 철학과 선을 지키며 살아가지만 결국 상대방을 내 삶으로 들이기 위해 한 보 물러선 이들이 대부분이다. 틈을 만들어 너와 내가 하나가 되는 것은 엄청난 용기다. 삶 아래 상대의 삶도 같이 녹아든다. 기적처럼 자신의 반려자를 만나 새로운 하나가 될 담대함을 가진 당신이 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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