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해

저희는 웨딩홀 투어를 상록아트홀부터 진행했는데요. 가보자마자 너무 마음에 들었고 저희의 조건에 딱 들어맞아서 사실 당일에 계약을 해 버리고 왔습니다. 그래서 그 이후로는 웨딩홀 투어 의욕이 떨어져서 리버사이드호텔만 가보고 상록아트홀로 픽스를 했답니다. 저는 21년 1월 예식이지만, 19년 말부터 웨딩홀 투어를 해서 1월 견적이 열리자마다 계약을 진행했어요. 

· 위치 : 선릉역 5번 출구 도보 5분 (선릉역에서 셔틀버스 운행) 

· 그랜드볼룸홀 L층, 아트홀 5층

· 주차 : '공무원 연금 공단' 건물에 위치해 있어서 지상주차장, 지하주차장 모두 사용 가능. 건물 내에 500대 정도 외부에 350대 정도 수용 가능함. 

· 웨딩홀 수용 인원 350, 연회장 1000석

· 분리 예식, 뷔페 (5층 아트홀은 한상차림)

· 어두운 홀 (컨벤션, 호텔 예식)

· 예식 시간 80분 간격 (아트홀은 90분 간격)

· 특징 : 긴 버진로드, 자동 플라워 샤워, 식대에 음주류 포함 가격

상록아트홀은 제가 가본 웨딩홀 중 버진로드가 가장 길었어요! 그리고 탁 트여 있어서 홀 자체가 굉장히 넓었고 구조가 좀 독특했어요. 예전에 '수영장'을 개조해서 만든 곳이라고 해요.

실제로 식이 진행되는 과정인데 생화장식이 풍부했고 플라워 샤워가 자동으로 진행되어서 직접 손으로 뿌리고 그럴 필요가 없이 사진이 잘 나온다고 합니다. 홀 구조가 굉장히 특이하죠! 그리고 비치되어 있는 꽃들이 다 생화여서 향기가 너무 좋았어요.

1. 포시즌스호텔

식 동안은 6층 전체를 저희 손님만 사용할 수 있다는 점 매우 메리트 있었고 정해진 금액대 안에 원하는 최대한 만족할 수 있는 플라워 세팅과 기물 등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었어요. 예식을 준비하다 보면 플라워가 얼마나 중요한지 경험하게 되잖아요.

플라워에 따라서 전반적인 분위기도 좌지우지하고 그만큼 금액적으로 부담이 될 수도 있는 부분이니까요. 포시즌스 호텔 서울의 플라워 세팅이 세련되고 조화롭고 서울 내에서 손꼽힌다는 곳임을 다시 한번 고개 끄덕이게 해요.

2. 웨스턴조선 호텔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호텔의 스타일은 세련미보다도 전통미가 가미된 공간을 더욱 선호합니다. 그런 면에서 웨스틴 조선 호텔은 다른 곳보다 더 매력적이었고 (아마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오성급 호텔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식사도 양식, 중식, 한식으로 구성된 코스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는 것도 메리트일 듯해요. 

소규모 웨딩으로 진행할 경우는 아무래도 또래 친구들보다 부모님의 지인이나 친지분들이 대다수일 테니 어르신들의 입맛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죠. 그런 점에서는 양식보다 한식이나 중식이 더 안전하다 생각했어요. 다만 기본으로 제공되는 옵션에 추가로 덧붙여야 하는 리스크가 좀 있어요. 이 부분은 참고하셔야 하지만 그럼에도 다방면으로 살펴볼 때 고려해볼 만한 베뉴라고 생각해요.

3. 그랜드 하얏트 서울

생각 외로 버진로드도 길고 공간도 넓어서 좋았고 하얏트만의 세련되고 고급지고 중후한 듯 한 멋이 있는 느낌이 매력적인 공간이었어요. 그런데 제가 둘러봤던 곳들 중 가장 견적이 높아서 패스했어요. 하지만, 기물이 매우 다양해서 예신들이 원하는 느낌대로 꾸밀 수 있는 공간이겠더라고요!

4. 프라자 호텔

솔직히 기대 이상으로 만족했던 공간이에요. 물론 식을 진행하기에는 좁아 보이는 공간이 살짝 아쉽기는 했지만 말 그대로 스몰 웨딩을 생각하시는 분들께 좋은 선택지가 될 거라 생각했어요. 약 40명에서 60명 정도.

지배인님 말씀에 의하며 음식으로 워낙 유명한 호텔이어서 어르신들께서 매우 만족하신다고 하시더라고요. 중식은 더 플라자 도원에서 직접 담당해주신다고 하셔서 혹 했던 부분이에요. 베뉴며 분위기는 결국 결혼하는 당사자에게 가장 중요한 부분일 테지만 결국 귀한 발걸음 해주시는 하객분들께는 그 무엇보다 좋은 기억으로 대접해드려야 한다 생각하거든요.

저의 웨딩홀 투어 기준은 강남권 위치, 식사 분리 예식, 어두운 분위기, 넓은 로비와 주차장, 하객 편의 위주였습니다.

그래서 추려진 5곳 한눈에 정리해드릴게요! 지극히 제 주관적인 취향과 관점에 따라 작성 된 것이니 이 점 감안하고 참고만 부탁드릴게요.

제가 장점이라고 느꼈던 게 여러분에게는 단점일 수 도 있고, 정말 사람 바이 사람입니다!

1. 상록아트홀

· 장점 : 두 가지 분위기의 홀 (아트홀은 밝고 그랜드볼륨은 어두움), 포토테이블 예쁨, 버진로드 김

· 단점 : 예식홀로 오기까지의 길이 다소 오래된 느낌, 로비가 다소 좁게 느껴졌음, 단독홀이 아님, 신부대기실이 홀 바로 옆에 있는 것, 개인적으로 가성비가 좋게 느껴지진 않았음.

2. 라마다호텔 서울

· 장점 : 라마다 네임 벨류, 호텔 예식이라 웅장한 느낌, 플라워 데코 예쁨

· 단점 : 호텔인데 전체적으로 좀 오래된 느낌, 뮤지컬 무대 느낌의 홀, 주차장 다소 불편

3. 더라빌

· 장점 : 넓은 로비, 식사 맛있음

· 단점 : 예상 가능한 예식홀 내외부 인테리어, 과한 크리스탈 장식과 홀 안에 있는 기둥, 식사 층 분리

4. 드레스가든

· 장점 : 단독홀, 깨끗하고 세련된 인테리어, 돔 형태의 LED 홀

· 단점 : 단독홀이나 신부 대기실, 식사 장소 등이 각기 층이 분리되어 있음, 기계식 주차, 하객 의자 불편, 견적이 다소 높음

5. 소노펠리체컨벤션

· 장점 : 넓은 로비, 독특한 인테리어, 주차장 넓음, 웰컴 드링크, 로비 라이브 연주, 식 진행 이동이 한층에 있다시피 해서 비교적 쉬움, 가성비

· 단점 : 도보로 찾아오실 경우 다소 헷갈릴 수 있음, 홀 분위기 호불호 나뉠 수 있음, 전자 포토테이블

소노펠리체컨베션이 마음에 들었던 점

- 동굴 형태의 예식 홀

- 소노펠리체만의 시그니처 계단

- 예쁘게 리뉴얼된 신부대기실

- 쾌적하고 예쁜 인테리어의 폐백실 

- 예식홀에 들어가서 마주하는 높은 천고와 로비가 마음에 들었음

- 하객들에게 제공되는 웰컴 드링크 바와 라이브 연주

- 로비에 상영되는 대형 LED 웨딩사진 스크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