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적인 요트 프러포즈 직접 준비하기

조회수 2020. 7. 6. 13:5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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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과 웃음이 난무했던 프로포즈 리얼 후기
웨딩해 딩뷰 분들의
프로포즈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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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뷰' 게시판을 참고해주세요.

딩뷰 1기 정혜원 님
요트 답프로포즈 후기

yes, i will marry you!

이 말로도 짐작이 가지 않으신가요?


그렇습니다. 이벤트 처돌이는 답 프러포즈를 하였어요. 프러포즈에 로망이 엄청났던 저인데요. 제가 원한 포인트는 이거였어요. 꽃다발과 편지를 준비하고 분위기 있는 곳에서 서프라이즈로 받고 싶었어요. 공대 남자는 제 입력에 정확히 따라 프러포즈를 했지만 제가 생각한 프러포즈와 그가 생각한 프러포즈가 너무 달랐어요 :)


물론 그의 프러포즈도 감동적이었지만 제가 원한 건 좀 더 로맨틱을 한 컵 가득 쏟은 프러포즈였고 그가 한 것은 로맨틱 쪼르ㄹ.... 프러포즈? 그래서 해보았습니다. 예랑이 감동 먹여 울리기 대작전!

한강 요트 체험권에 당첨되었단 말에 한 치의 의심도 없이 깨 발랄하게 좋아하던 예랑이.


블로그 체험단인데 왜 사진을 안 찍냐면서 자기가 열심히 찍어주겠다고 해서 남긴 한 장의 사진! 저기 보이는 소파에 앉으면 체험단 영상을 시청하고 체험한다고 하고 영상을 보여주어요. 나름 집중해서 보고 있으면 갑자기 프러포즈 영상편지가 나옵니다. '뭐야 뭐야 이거 뭐야?' 이러고 어리둥절하던 예랑이는 이내 깨닫고 제 손을 꼭 잡아주었어요. 눈물도 이때 찔끔 나고 코도 몇 번 훌쩍훌쩍했어요. 예랑이가 하는 말이 보트 사장님 안 계셨으면 펑펑 울었을 건데 모르는 어른 앞이라 너무 부끄러워서 참았대요. (ㅋㅋ)

그리고 아래로 내려가면 요트 내부에 프러포즈룸이 저희의 커플사진과 생화장식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와인도 주셨는데 차를 몰고 가서 못 마셨어요. 원래는 시판 케이크인데 저는 이 날 먹어봐라 감동 열매! 이런 느낌이라 맞춤 케이크도 해갔습니다.

예랑이가 좋아하는 에비츄 그림에 yes, i will marry you라고 적었어요. 케이크는 안산의 고은 케이크에서 주문했습니다. 에비츄가 살짝 똥똥하지만? 캐릭터가 그려진 케이크인데 4만원의 착한 가격으로 할 수 있어서 만족스러워요!

딩뷰 1기 김매력 님
신혼집 답 프로포즈 후기

지금은 예랑이지만 남자 친구였던 아주 오래전 제가 늘 얘기했던 이야기가 있어요. '나 프러포즈 안 받으면 결혼 준비 안 해! 그러니까 나랑 결혼하고 싶으면 프러포즈 먼저 해!'라고 늘 얘기를 했었는데 정신 차리고 보니까 프러포즈도 안 받았는데 저 결혼 준비하고 있더라고요. 망했어 망했어ㅠ_ㅠ프러포즈 안 받으면 나 절대 결혼 안 할 거야 라고 얘기했지만 현실은 프러포즈 없이 결혼 준비하고 있는 나란 여자. (이미 후회하기엔 늦어버렸어요)


그래서 생각을 바꿨어요! 내가 먼저 프러포즈를 해야겠구나! 신여성이 되어야겠다. (더 큰 프러포즈를 받겠다는 빅 피쳐도 포함) 그래서 예랑이 생일날을 예랑이한테 프러포즈하는 날로 정했답니다.

우선 레터링 케이크를 몰래몰래 주문했어요! 이날 휴가를 쓰고 아침에 홍대까지 가서 미리 주문한 케이크를 찾아왔어요. 이벤트 용품도 미리 몰래몰래 신혼집으로 주문했고 (심지어 저희는 지금 같이 살고 있어서 이 이벤트 걸릴까 봐 택배 박스로 온 거 실외기 실에 숨겨놓고 이벤트 당일날에 택배 오픈했어요. 풍선도 불고 메리미 글자 풍선도 불어서 창문에 장식하고 이날 반차썼으면 절대 못했을 거예요.

저 반지가 포인트입니다! 반지 모양을 만들어서 그 안에 레터링 케이크와 나중에 혼인신고할 때 사용하고자 커플 도장을 선물로 몰래 준비해서 넣어놨는데 반지 모양 원 부분이 엄청 삐뚤삐뚤하네요. 하하

딩뷰 3기 포포니 님
그랜드 인터컨티넨탈에서 받은 프로포즈

암튼 기억을 되짚어 보면서 2018년 12월에 받았던 프러포즈 날을 보여드릴게요. 저희 커플의 기념일이 12월이라 항상 연말쯤 해서 분위기 좋은 곳에서 식사를 하곤 했는데 요날도 그런 날 중의 하나였어요~

저녁식사하러 가기 전에 예쁘고 큰! 꽃다발을 먼저 선물해주더라고요. 헤헤 프러포즈 때 선물하기 좋은 꽃다발은 갤러리아 압구정점 지하 1층에 위치한 지스텀이에요.


레드와 그린의 조화로 연말 분위기가 물씬 났던 프러포즈 꽃다발! 요때까지만 해도 프러포즈 데이라는 건 비밀이었어요.


살짝 눈치는 채고 있었지만요! 그리고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의 테이블 34로 올라갔어요~ 지금은 없어져 버렸다는 게 너무 슬픈데요. 2019년 12월을 마지막으로 영업을 종료했대요.

지배인님이 서비스로 주셨던 스파클링와인 테이블에 장식된 생화 장식도 너무 로맨틱해 보였던 그날. 코스요리를 하나씩 즐기면서 분위기있는 기념일 저녁식사를 맘껏 즐겼었죠. 하나하나 너무 다 맛있어서 하나씩 지나가는게 너무 아쉬웠어요.

그리고 마지막 디저트가 나왔을 때 지배인님이 케이크를 가져다주셨고요. 그때 반지를 꺼내면서 생각해두었던 프러포즈를 해주더라고요. 부스럭부스럭 반지 케이스를 꺼내 들고 항상 꼭 잡아주던 제 손을 차마 꽉 쥐지도 못하고 손도 덜덜, 목소리도 덜덜 떠는 남자 친구를 보니까 자동으로 눈물 그렁그렁해지더라고요.


내용은 담백하게 앞으로 다른 사람보다 힘들게 할 수도 있고, 세계 최고로 좋은 것만 해주겠다고도 약속할 수는 없지만 지금처럼, 지금보다 더 노력할 거고 행복하게 해 주겠다고, 언젠가 시간이 많이 흘렀을 때 아 이 남자와 결혼하길 잘했다. 행복했다. 생각이 들게 해 주겠다고 나랑 결혼해줄래? 하는데 눈물 뚝뚝 흘리면서 주마등 봤어요. (ㅋㅋ) 4년의 길고도 짧았던 시간 동안 저희 안 싸운 것도 아니고


길바닥에서 소리 지르고 드라마도 엄청 찍었고요. 그만큼 행복한 날도 많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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