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 케이크 맛집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이 즐긴 디저트
‘빅토리아 케이크’.
1. 카페 앤
비교적 평화로운 동네 서촌에 또 하나의 가볼 만한 곳이 생겼습니다. 바로 서촌사진관 2층에 문을 연 ‘카페 앤’입니다. 서촌의 동네 분위기처럼 이곳의 공기는 무척 평온한 편입니다. 단조로운 원목 가구와 엷은 리넨 천으로 내부를 단장하고 듬성듬성 테이블을 배치해 언제 들러도 방해받지 않고 나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어요. 카페 앤이 더 특별한 이유는 이곳의 간판 디저트 메뉴 빅토리아 샌드위치 케이크와 몇 가지 홍차 메뉴 덕분입니다. 빅토리아 케이크는 묵직하지만 부드러운 카스텔라 시트 사이에 생크림과 딸기 잼이 꿀 조합을 이루는데, 촉촉하고 달콤한 그 맛이 일품입니다. 영국 왕실에서 즐겨 먹던 케이크답게 홍차 메뉴도 넉넉히 준비했어요. 잘 갖춰진 찻잔과 티포트 덕분에 분위기는 더욱 그럴듯하죠. 티스푼에는 각설탕도 올려줍니다. 번잡한 도심을 벗어나 한적한 분위기에서 티타임을 즐기고 싶다면 이곳으로 향해보세요.
주소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 49-1 2층
2. 써밋 컬쳐
햇살이 매장 안으로 가득 들어오는 덕분에 ‘햇살 맛집’으로 소문난 신촌의 써밋 컬처. 공간의 분위기도 한몫하지만 이곳을 찾아가야 할 이유는 빅토리아 케이크 때문입니다. 써밋 컬처의 빅토리아 케이크는 촉촉한 시트 안에 직접 졸인 라즈베리 잼과 휘핑크림, 부드러운 크림치즈를 담고, 풍성한 생크림과 라즈베리를 올려 완성했죠. 고소한 카페라테나 쌉쌀한 아메리카노와 함께 즐기면 어느 누가 ‘순삭’했는지 모를 만큼 최상의 조합이라 할 수 있습니다. 금세 사라져도 걱정하지 마세요. 집으로 한 조각 포장해가면 되니까요.
주소 서울시 마포구 신촌로14안길 11 엘루체 102호
3. 빅토리아 베이커리
대구의 ‘핫플’로 알려졌던 빅토리아 베이커리는 이국적인 비주얼로 유명세를 치르고 목포에 이어 서울 성동구 서울숲 인근에도 문을 열었어요. 시그니처 도넛, 레몬 파운드, 당근 케이크 등 외국 잡지에 나올 법한 화려하고 귀여운 디자인의 디저트는 이미 빵순이들의 마음을 흔들어놓았죠. 그렇다면 빅토리아 베이커리에서 만드는 빅토리아 케이크는 어떨까요? 이름은 몹시 엘레강스하지만 생각보다 레시피는 단순한 빅토리아 케이크. 필요한 재료도 여느 케이크와 달리 단출하고 비교적 간단하게 만들 수 있어요. 하지만 이곳의 빅토리아 케이크 비주얼은 아무나 쉽게 따라 할 수 없죠. 부드러운 파운드 시트 사이에 크림과 잼을 듬뿍 바르고 사랑스러운 장식으로 완성해 선물로도 그만입니다. 홀 사이즈 케이크와 미니 빅토리아 스펀지케이크로 양껏 즐겨주세요.
주소 서울시 성동구 서울숲2길 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