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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당선으로 2020 주도주 'BBIG' 화색, 2021년 주도주는?

조회수 2020. 11. 18. 16: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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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 급락장에서도 선방하던 성장주 7개 종목을 가리키는 BBIG는 이제 성장 테마 자체를 일컫는 일종의 고유명사가 되었다. 2차전지 관련주인 LG화학, 삼성SDI와 바이오관련주인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플랫폼 관련주 네이버와 카카오, 게임주 엔씨소프트 7종목은 상반기 동안 평균 69% 상승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당선되고 주가가 일주일 새 10% 상승하면서 이들 종목을 포함한 K-뉴딜지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BBIG가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히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의 영향을 덜 받는 주식이기도 하지만 포스트 코로나에서도 성장성이 기대되는 테마이기 때문이다. 환경에 대한 관심으로 전기차가 늘어나고 고령화로 제약·바이오가 성장하며 온라인 플랫폼이 기존 사업자들을 제치고 새로운 승자독식을 하는 미래는 낯설게 들리지 않는다. 코로나 종식은 멀어 보이는 지금, 차기 주도주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보자.

삼성증권 애널리스트
내년 국내 증시는 역사적 신고가 돌파에 나서는 대세 상승장 시작점에 해당된다. 근거는 수출 실적 정상화 전 세계적인 경기 부양 정책 환경 외국인과 개인 수급 선순환 구도 본격화다.
하나금융리서치센터장
가치주 가운데 이익이 뚜렷이 좋아지는 반도체, 자동차, 화학, 은행은 새로운 주도주로 부상할 수 있다. 성장주와 가치주의 순환 장세가 연출될 듯 보인다.

증권가에서 가장 주목하는 2021년 트렌드는 5G다. 2019년 시작된 5G 네트워크 설비 투자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주춤했지만, 최근 미국 통신사업자들의 투자가 재개되면서 다시 모멘텀이 살아나고 있다. 국내 5G 가입자 수도 10월 말 기준 924만8865명으로 연내 1000만 명 고지를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5G를 채택한 아이폰12 출시도 호재다.

통신주 강세도 예상된다. 올 3분기 통신 3사의 이동전화의 가입자 대비 평균 매출이 전 분기 대비 상승 전환한 데다 5G 순증 가입자 폭이 확대되고 있어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통신업종 가운데 최선호주는 SK텔레콤이다. SK텔레콤은 신규 5G 가입자 중 50%를 확보해 지속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자사주 매입으로 수급 개선도 기대된다. LG유플러스는 화웨이 장비 사용에 따른 제재 리스크가 부담 요인이지만, 실적 대비 주가가 과도하게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이 적잖다.

코로나 19는 ‘누구나 처음 겪어보는 시장’이다. 그만큼 전문가들의 의견도 갈리고 있지만 이들이 입을 모아 가리키고 있는 것이 있다. 바로 디지털이다. 2020년의 BBIG부터 2021년의 5G, 통신주까지 모두 디지털의 아래에 있다. 남들보다 돈이 되는 변화를 먼저 잡아내고 싶다면 디지털에 주목하자. 변화는 이미 시작되었으며 앞으로 1년간 더욱 숨 막히는 속도로 진행될 것이다. 적응하는 자가 살아남는다는 ‘적자생존’이 이토록 절실하게 들렸던 때가 또 있을까. 시시각각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디지털 트렌드는 유일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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