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어 입력폼

"1개 붙기도 어렵다는 전문자격 5관왕, 비결만 알면 누구나 가능합니다"

조회수 2020. 9. 12. 12:00 수정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독한 공부법으로 유명한 고승덕 변호사는 밥 씹을 시간도 아까워서 음식을 잘게 다져 비벼 먹었다고 한다.

졸릴 때는 종이를 씹어먹으면서 합격을 따냈다는 수험생도 있다.


그런데 나도 이들처럼 공부괴물이 되겠다고 결심하고 보니 현실적인 장애물이 내 앞을 가로막는다. 

경제문제, 건강문제, 부족한 기초학력 등... 우리는 각자 공부하기에 '불리한' 무언가를 가지고 있다. 

여기 직장을 다니면서 자격증계의 사법고시라고 불리는 기술사를 다섯 개나 취득한 사람이 있다. 살인적인 스케쥴도, 남들보다 뛰어난 두뇌도 없다. 바로 최영관 박사다. 기술사 외에도 십여 종의 전문 자격증을 취득했고, 세계인명사전 IBC에서 세계 100대 전문가로 선정되었다고도 한다. 직장생활과 가정, 취미도 놓지 않으면서 이 모든 일이 가능했던 이유는 합격만을 위한 공부를 했기 때문이다.


놀라운 노래 솜씨로 국민 청원에까지 등장한(?)
너목보 레전드 출연자 수자원공사 최박사! 사실은 스펙 끝판왕?

그는 어떻게 스펙 끝판왕이 되었을까?
‘반드시 합격하는 공부법’은 무엇인지 그와의 대화를 통해 알아보자.


Q1. 자격증계의 사법고시라고 불리는 기술사를 다섯 개나 취득했다. 그 외에도 십여 종의 자격증을 취득한 것으로 안다. 하나를 따기도 어려운 기술사를 왜 그렇게 많이 땄는가?


A.

처음 도전하게 된 계기는 현재에 머무르지 않고 더욱 발전하고 싶은 욕망에서였다. 나보다 앞서 나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그들에게 뒤처지지 않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찾아보던 중 기술사자격증을 알게 되었고, 공부를 하면 나의 가치를 더 높일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실제로 합격은 내 삶을 변화시킨 원동력이 되었다. 단순히 엔지니어가 아니라 중간 관리자 역할을 맡게 되면서 나의 일에 대한 자부심도 커졌다. 이러한 점이 계속 공부를 하게 된 동기가 되었다고 본다. 나의 경우 공무원이기에 연봉의 변화는 없었지만, 일반적으로 기술사를 취득하면 7천~1억 정도의 연봉을 받는다.

또한, 일반 직장인은 만 60세면 정년퇴직을 해 노후를 걱정하지만 자격증 등으로 전문성을 갖추면 다양한 곳에서 강의 제의도 많이 들어오기 때문에 퇴직을 한 후라고 해도 걱정이 없다는 것이 매우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Q2. 직장을 다니면서 취득한 것으로 안다. 공부할 시간과 체력이 있었는가?

A.

나는 모두 직장을 다니면서 취득했다.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결코 할 수 없는 일은 아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자신의 일과를 기록하고 시간을 정량화해보면 내 일정에서 중요하지 않은 일정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그런 일정들을 정리해서 공부할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

공부를 시작하기 전의 내 일과를 보면 잦은 술자리(주 3회), 경조사(월 2회), TV시청(일 1시간) 등 생각 이상으로 낭비되는 시간이 많았다(이런 시간을 합치니 주 20시간 이상이었다). 공부를 시작한 후로는 공식적인 자리가 아니면 회사 사람들과의 술자리도 피했다. (나중에는 하도 눈치가 보여서 어쩔 수 없이 참석하기도 했다.)

아이가 생긴 후로는 공부 장소와 시간을 모두 다시 조율해야 했다. 회사 일과 공부로 바빴지만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을 늘렸다. 그래도 시간 관리를 잘하게 된 후로는 취미생활인 밴드도 가끔 할 수 있을 정도의 여유가 생겼다. 덕분에 <너의 목소리가 보여> 등에 TV 출연도 했다.


Q3. 공부할 때 “자신 없는 문제는 과감히 포기하라”는 말이 인상적이다. 이는 정확히 어떤 의미인가?

A.

이해가 잘 안되는 문제 하나를 붙들고 시간 낭비를 하기보다는 확실하게 풀 수 있는 문제를 늘리라는 것이다.

수능이나 학교에서의 시험과 달리 반드시 행시·공시·자격증 시험 등은 100점 만점을 받아야 하는 시험이 아니다. 합격 커트라인만 넘으면 충분하다. 자신이 보는 시험의 커트라인을 확인해보고 그 점수의 1.1배를 목표로 공부하라. 절대 평가라면 대부분이 60점이 합격점이지만, 상대 평가라면 지난 시험까지의 합격선을 기준으로 하고 그보다 조금 더 높게 목표 점수를 정한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내가 어려워하는 문제는 과감히 포기하고, 기존에 알고 있었거나 접근하기 수월한 문제부터 공략하여 고득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면 이해가 잘되지 않는 문제에서 점수를 적게 받아도 되기 때문에 더욱 효율적으로 시간을 활용할 수 있다.


Q4. 기출문제의 중요성에 대해 여러 번 언급하고 있다. 기출문제를 마스터하기 위한 자신만의 방법이 있는가?

A.

기출문제는 이전의 시험에 나왔던 문제들로 아주 중요한 문제라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출제자가 문제를 낼 때도 그 범위는 과년도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시험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기출문제를 여러 번 풀어봐야 한다. 다만 기출문제집을 무작정 풀어서는 실패를 반복할 뿐이다. 기출문제를 분석하여 시험별 유형을 파악하고 출제 확률이 높은 것부터 공부하는 것이 합격 여부를 결정한다.


Q5. 하루 12시간 넘게 공부하면서도 합격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시험에 합격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A.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나는 목표 설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목표가 뚜렷하지 않으면 실패를 경험할 가능성이 크다. 단순히 시험 합격을 하는 것이 목표라면 동기가 약하기 때문에 공부를 지속하기 어렵다. 나는 회사에서 기술 연구를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었고, 그것을 위해서는 반드시 자격증이 필요했다. 이처럼 시험을 합격하려는 목적과 그것을 이루기 위한 과정을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만들어야 한다. 또한 최종 목표를 이루기 위해 중간중간 하위 목표를 설정해서 작은 것부터 하나씩 이뤄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