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티지하우스

“투자란 세밀하게 검토한 이후에 원금의 상환이 보장되고 만족할 만한 대상에

자금을 투입하는 것이며, 투기란 이러한 조건에 미치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 벤저민 그레이엄의 투자에 대한 정의 

벤저민 그레이엄은 ‘가치투자의 아버지’로 불리는 사람입니다. 그는 워런 버핏의 학교 스승이자 월터 슐로스에게 투자를 가르쳐준 사람으로 유명하죠.

벤저민 그레이엄의 분석방법은 모든 자료를 이용해 기업의 가치를 추정해내고 현재 주식시장에서의 주가와 비교해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주가가 기업가치의 3분의 2 수준 이하인 주식을 매수하고, 주가가 기업가치에 접근하면 매도해서 수익을 올리는 투자를 했습니다. 이러한 투자법에 대해 시장 일부에서는 지나치게 보수적이라고 비난하는 사람도 있지만, 벤저민 그레이엄의 명확한 투자 철학을 보면 이런 투자 방식을 고집하는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벤저민 그레이엄의 2가지 투자 철학!

첫째, 절대로 손해 보지 말 것

둘째, 첫째 원칙을 절대 잊지 말 것!

그레이엄은 원금을 보전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대공황 직후 손해를 입은 고객들의 투자자금을 원상복귀시킬 때까지 5년간 수수료를 받지 않았다는 사실에서, 그가 얼마나 자신의 투자철학을 철저하게 지켰는지 알 수 있습니다.

안전마진 투자법

벤저민 그레이엄은 평가된 추정치의 최저가격보다 훨씬 낮은 가격을 지불함으로써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즉, 안전마진이란 추정치의 최저가격과 현재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주가의 차이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는 안전마진을 투자의 중심개념으로 생각했는데, 그 이유는 안전마진이 있을 경우 미래를 정확하게 추정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즉, 합리적인 내재가치의 범위를 확보하고있으면 정확한 위험프리미엄이나 이익 또는 할인율을 결정하기 위해 무리한 가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입니다.

그레이엄은 ‘투자의 실패는 좋은 주식을 너무 높은 가격에 사는 데 있다’기보다 ‘경제 활황기, 즉 주식시장이 활황을 보일 때 나쁜 주식을 사는 데 있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가격과 가치 사이의 안전마진을 확보하지 못하는 사람은 투자가 아닌 투기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죠.

그레이엄은 투자의 안전마진을 주가가 기업 순자산가치의 3분의 2 이하인 주식, 그리고 PER이 낮은 주식으로 인식했습니다. 주가가 순자산가치 이하로 거래 되는 주식을 매입하려면 주식시장이 약세가 되기를 기다려야 합니다. 그러나 기업의 가치가 확보된 기업의 경우, PER이 낮은 기업을 택하면 주식시장이 약세국면으로 들어가는 것을 기다리지 않아도 됩니다.

벤저민 그레이엄처럼 종목 발굴하기

명확한 과거자료로 기업의 가치를 계산하고 계산된 기업가치에 비해 시장에서 주가가 현저히 낮은 종목을 사서 기업가치가 실현될 때까지 장기투자를 하는 것이 그레이엄의 투자법입니다. 그레이엄은 자칫 분석가들이 빠지기 쉬운 자기방어적 사고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사람이었습니다. ‘가치투자의 아버지’라 불리는 자신이 계산한 기업가치를 고집하지 않은 것도 그레이엄으로부터 본받아야 할 점입니다. 자신이 계산한 기업가치를 믿으면서도 수년이 지나도 투자의 안전거리를 좁히지 못하는 종목에 대해서는 계산을 잘못했다는 점을 인정하는 자세를 보였습니다. 즉, 투자에서 고집을 부리지 않고 시장의 움직임을 인정하는 유연한 자세를 가졌다는 점 역시 그레이엄의 투자에서 참고할 부분입니다.

저는 주식투자가 처음인데요-투자전략편(2020년 완전 개정판)에는 벤저민 그레이엄 뿐만 아니라 워런 버핏, 피터 린치, 존 템플턴 등 전설적인 투자의 대가 14인의 투자 철학과 원칙, 투자 종목 발굴법 등이 담겨 있습니다. 역사상 최고라고 평가받는 투자자들은 어떻게 종목을 발굴하고 어떤 철학으로 투자했는지 살펴보고 나만의 투자철학으로 손해 보지 않고 수익 내는 투자를 이어나가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