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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능한 목표를 위한 노력의 상징, 검은튤립

경제학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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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튤립(Black Tulip)은 현실에서는 존재하지 않지만 큰 가치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고열된 투기 또는 불가능한 목표를 위한 노력의 상징을 의미합니다. 이 단어는 ‘삼총사’의 저자로 유명한 알렉산드로 뒤마가 1850년에 발표한 소설 ‘검은튤립’에서 나온 말로 이 소설에서는 검은튤립을 불가능한 목표를 이루기 위한 노력의 상징으로 썼습니다.

왜 하필이면 튤립인지는 17세기 즉, 1630년대에 있었던 네덜란드의 튤립버블의 역사를 알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1600년대에 들어서 네덜란드는 동인도회사가 생겨납니다. 그리고 해상무역에서 큰 성과를 거둡니다. 당시 중국과 인도와의 교역을 통해 엄청난 부를 쌓은 네덜란드, 그래서 국민들은 보다 나은 생활을 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소위 등 따시고 배가 불러진 것이죠. 이렇게 되면 사람들이 추구하는 것은 소위 웰빙(well being) 즉, 잘 살아보세 현상이 나타납니다.

동인도회사

당시 네덜란드 사람들이 갖고 싶었던 것은 큰 공원이었습니다. 그래서 쉬는 날이면 가족들과 소풍가서 책도 보고, 쉬기도 하고 하는 것이 소망이었죠. 그런데 네덜란드는 땅덩이가 작은 나라라 그게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집 안에 작은 정원을 꾸미고 그 가운데 가장 예쁜 꽃을 꽂는 것이 당시의 유행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때 터키에 대사로 나가있던 ‘오기에르 부스베크’라는 사람이 귀국을 하면서 튤립을 가져옵니다.

네덜란드 화원

튤립은 구근 즉, 알뿌리 식물인데요. 그 뿌리가 변종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일반적이지 않은 튤립이 생겨납니다. 그런데 그 변종 중 하나가 당시 네덜란드 황실의 문양과 비슷한 것이 나타났습니다. 우리나라로 보면 대통령의 상징인 봉황이 나온겁니다. 그러면 화단에 어떤 꽃을 꼽아야 하겠습니까? 바로 황실문양의 그 꽃이 겠지요. 왜냐하면 내가 황제가 된 듯한 기분 일 테니까요. 그래서 그 꽃이 바로 ‘황제튤립’입니다. 황제튤립은 가격은 나날이 치솟아 당시 시세로 집 두 채 값까지 올라갑니다. 

황제튤립

그 다음 사람들은 황제튤립만큼은 아니지만 조금 더 귀한 문양의 꽃을 총독튤립, 장군튤립 등으로 이름 붙이면서 투기에 들어갑니다. 이게 바로 그 유명한 네덜란드의 튤립투기의 대강입니다. 네덜란드에서 튤립투기가 일어나자 주변에 있던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등에서 돈이 몰리면서 투기의 열기는 장장 2년간 이어집니다. 그리고 어느날 갑자기 사람들이 자각을 하게 되죠. 튤립은 그저 꽃에 지나지 않은데 그걸 집 두 채 값을 주면서 거래를 했었다는 것을요. 그리곤 튤립가격이 폭락하면서 투기의 끝을 보게 되죠. 

튤립버블을 풍자한 그림

네덜란드는 튤립투기의 상처로 그동안 해상무역을 통해 벌어들인 국부의 대부분을 날리고 맙니다. 그리고 그 상처가 치료되는데 약 50년 정도의 시간이 걸렸다고 합니다. 이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뒤마의 검은튤립은 세상에는 존재할 수 없는 검은튤립을 재배에 성공하면 큰 돈의 상금을 걸고 이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정치적인 내용을 소설로 꾸민 겁니다.

자연계에서는 완전히 검은튤립은 존재할 수 없다고 합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짙은 자주색 튤립밖엔 재배할 수 없다는 것이고요. 그러니 세상에 존재하지 않지만, 큰돈일 걸린 투기대상의 대명사로 검은튤립이 쓰이는 겁니다. 한마디로 손에 넣기만 하면 로또 당첨확률이지만 큰 돈을 만들어 줄 수 있는 투기대상인 것이죠. 어쩌면 우리 시대에 가상화폐로 불리는 비트코인도 하나의 검은튤립은 아닌지 고민해 봐야할 시점입니다.


경영학 박사 강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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