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이 망해가는 과정

조회수 2017. 12. 21. 10:4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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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미널 씽킹

호주 멜버른에서 일하는 믹 콜더는 기업을 회생시키는 일을 합니다. 

만약 당신이 회사를 운영한다면 믹 같은 사람은 결코 만나고 싶지 않겠죠. 

이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당신의 조직이나 기업이 회생직전의 상황까지 갔다는 것을 의미하니까요.  

그래서 사람들은 다른 선택지를 고르다가 끝내 대안이 없을 때 그를 찾습니다. 

이미지를 불러올 수 없습니다.

일단 믹을 만나면 그는 당신에게 두 가지 대안을 제시합니다. 

첫 번째는 파산 절차를 밟는 것

당신이 회사를 청산할 수 있도록 법적, 재정적 절차를 거치도록 돕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당신의 회사를 인수하여 회생시키는 것

빚을 떠안는 대가로 당신의 회사를 소유한다는 뜻이죠. 믹은 이 일에 아주 능수능란해서 수많은 회사를 회생시켰습니다.

그런데 잠깐, 회사를 잘 아는 직원들도 실패한 기업 회생을 믹의 회사는 어떻게 가능할까요?

어떻게 믹이 관여하면 긍정적인 변화가 그렇게 빨리 일어나는 걸까요?


믹은 말합니다. “곤경의 빠진 회사의 직원들이 다시 회사를 살리는 일은 매우 드물다”고.


그들은 문제가 발생하기 전까지는 항상 성공해왔기 때문입니다. 과거에 그들의 아이디어나 행동이 탁월했을 때도 있었지만, 계속 정체되어 있으면 결국 문제가 생깁니다.

수많은 기업 중 어떤 기업이 살아남을까요?

더 이상 멈춰 있으면 안되겠다고 느낄 때쯤 그들은 외부에 도움을 요청합니다.

그래서 회생신청을 받고 갔을 때 회사 직원들은 변화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믹은 그들의 이야기를 경청할 뿐이지, 사실 그들은 이미 어떤 일들을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고 말합니다. 


결국 기업이 망하는 이유는 변화에 둔감해졌을 때고, 다시 살아나는 계기는 그 변화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을 때입니다.

변화의 흐름에 민감해져야 합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안정성을 추구합니다. 가족이든 기업이든 어떤 집단이 믿음을 형성하면, 다른 의견은 외면하고 기존의 믿음은 강화하려고 합니다.

만약 어느 조직이 오랫동안 같은 방식으로 승승장구해온다면, 언젠가 그 방식이 효과가 없어지더라도 계속 똑같이 시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것이 바로 ‘믿음’입니다.

그러다 점점 실패가 거듭되면 조직은 특정 직원이나 외부로 원인을 돌리게 됩니다. 그렇게 현실을 부정하며 더는 새로운 혁신을 기대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는 것이죠.

<기적의 리미널 씽킹>의 저자이자 전략적 사고법 전문가인 데이브 그레이는
 변화에 뒤쳐지지 않고 혁신을 주도하려면 우리가 한 치의 의심도 하지 않았던 ‘믿음’들을 다시 검증하고 재구성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강력한 변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그동안 당연하다고 믿어왔던 것, 분명해 보이는 것들을 다른 관점에서 보고 생각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만든 질서가 아무리 정교하고 완벽해 보여도 세상은 변화합니다. 그러면 한때 쓸모 있던 ‘믿음’ 또한 더는 유효하지 않겠죠.

데이브 그레이는 우선 “당신의 잔을 비우라”고 말합니다.

어떤 상황에서는 우리가 잘 알고 있던 것을 잊고, 명확해 보이는 것들을 무시하며, 이상하고 터무니없고 불가능해 보이는 낯선 개념에도 마음을 열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리미널 씽킹’, 경계에서 생각하는 사고법입니다.

그 다음에는 “일상의 틀을 깨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습관이나 틀은 우리의 사고를 가둬버립니다. 풀리지 않는 문제 앞에서 단순히 일상의 패턴을 바꾸기만 해도 상황이 변하거나 새로운 시각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잔을 비우면 무엇이든 담을 수 있습니다

변화는 성공할 수도, 실패할 수도 있죠. 만약 결과가 완벽하지 못하더라도 당신이 변화를 위해 역량을 키웠고 스스로 미래를 창조하고 있다는 사실만은 확실합니다.

기꺼이 열린 자세로 뇌를 재설계합시다, 당신의 잔을 비웁시다. 혁신에 가까운 변화를 일으키고 싶다면 모호하고 불확실한 것들과 경계지대에 열린 자세로 다가가는 리미널 씽커가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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