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더위를 날려줄 명작 공포영화 BEST 3
※공포영화의 몇몇 장면이 등장하니, 심약자는 주의해주세요 ※
셔터
(2004년, 태국)
태국 명작 공포영화 '셔터'는,
씻을 수 없는 잘못을 한 한 남자가
사진 속에서 이상한 형상을 발견하며 시작되는 이야기의 정통 공포영화임.
2004년에 개봉했기에 2020년인 현재 보면 조금은 뻔하고 예상가는 내용이 있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공포영화의 새 지평을 연 만큼 그 분위기와 압도감만은 개봉했을 때 그대로임.
뭔가 이상함을 느끼고 침대 밑을 보는 주인공.
제발 그러지 말자...
천장에 붙은 채로 계속 따라옴.
주인공은 계단으로 나와 내려가려 하는데...
내려가도 내려가도 4층.
그러다 만난 한 사람.
연인인 줄 알았던 사람도 대화를 나누다 보니 무언가 이상하다.
다시 그 귀신이었던 것..!!
계단을 내려갈 수 없어 건물 밖으로 나가 사다리를 타는데...
위에서 다시 귀신이 거꾸로 내려오고 있음.
보다가 정신 나갈 것 같은 비주얼.. ㅠㅠ
귀신이 갑자기 사라져서 두리번거리니,
눈 바로 앞에 나타나 주인공을 추락시키는 귀신.
대단한 효과나 엄청난 분장이 있는 것도 아닌데,
볼 때마다 새롭고 다르게 무서운 연출이 특징적인 영화.
주온
(2002년, 일본)
90년대생들이라면 기말고사 끝나고 남자 수학선생님이 틀어줘서 봤을 이 영화, '주온'.
기괴함을 이용한 공포영화라는 새 장르를 개척한 만큼,
아류작도 많고 벤치마킹도 많이 당했던 작품임.
시각적 연출도 연출이지만,
찌걱찌걱 끼드득거리는 소리 연출 때문에
더욱 끔찍하고 소름 돋는 분위기를 자아냄.
명대사가 "꺼더더더덕! 꺼더더덕! 꺼더더덕!"일 정도...
끔찍한 소리를 내면서 천천히 기어내려오는 이상한 생명체...
공포에 몸이 얼어붙어 움직이지 못하는 주인공과 나...
소리를 들어보면 몸이 오그라듦.
가까이 다가온 형체가 고개를 들자 보이는 것은?
주인공의 얼굴임..!
끈적끈적 불쾌하면서도 기괴해서 심장을 오그라들게 만드는 공포영화, '주온'.
18년 전 작품이지만 지금 봐도 무서울 것임.
제인 도
(2016년, 영국)
이번엔 비교적 최근 영화인 '제인 도'.
2016년에 개봉한 영화로, 한국 넷플릭스에도 업로드되어 있음.
'제인 도(Jane Doe)', 즉 '신원 미상의 여성 사체'를 부검하면서 벌어지는 일과 그 일이 일어난 이유를 풀어내는 형식으로 되어 있는 영화임.
'셔터'와 '주온', '컨저링'과 같은 초대박 공포영화들이 개봉한 이후 빙의, 갑툭튀, 엑소시즘 등으로 식상해진 공포영화계에 깜짝 등장해 잔잔한 창의력을 뽐내고 간 영화임.
부검실 옆, 시체 보관소.
무언가 심상치 않은 일이 일어나려 함.
딸랑딸랑 소리는 옛날에 죽은 줄 알았던 사람이 관에서 살아나는 경우가 있어 그를 알아채기 위해 발에 달아놓은 종에서 나는 소리인데,
이미 부검까지 한 걸 생각하면 말이 안 되는 상황.
살아있을 리가 없는 남자까지 복도를 걸어다니기 시작하는데...
과연 이 부검의와 시체에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