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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택배기사가 고객들한테 문자 폭탄을 맞은 이유

세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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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한 문자

매번 배달가던 원룸 건물에 여느 때처럼 택배를 배송하게 되었음.
원룸에 살아본 사람은 알겠지만, 많은 원룸들이 택배를 보관할 수 있는 장소가 따로 있고(계단이나 상자 등) 그곳에 배달을 하면 됨.

그날 배송 간 곳은 심지어 CCTV도 있는 곳이었음.

근데 4층에 사는 고객이 배송 메시지에 남겨둔 것은...
'문 앞 문 앞 문 앞 문 앞 문 앞...'

운송장에서 튀어나갈 정도로 미친 듯이 끝까지 써놓았던 고객... 정말 문 앞에다가 받고 싶었나봄...

'제발 문 앞에 놔주세요'라고 말이라도 예쁘게 해주셨으면 어떨지 ㅠㅠㅠ


잘못된 택배 사이즈 표기

택배에서 가장 작은 사이즈를 '극소'라고 함.
그런데 어느 날은 '극소 8장'으로 되어 있었음.

그래서 내려갔더니 엄청나게 큰 박스들이 보이고...
그 박스들 옆에 써 있는 글자는 바로 '국어책 300권'.

그런 식으로 700권, 400권 등... 이렇게 8개의 상자가 있었던 것... ㄷㄷ

총 1800권이었음.

한국에서 300페이지짜리 책 한 권의 무게가 보통 450~550g임을 감안하면, 약 900킬로그램, 즉 0.9톤에 달하는 택배였던 것 ;;;

그 누가 봐도 극소가 아니었기에... "해당 박스들을 잘게 나누어서 사이즈에 맞게 신청을 해주셔야 될 것 같다"고 말씀을 드렸음.

고객 왈: "업체랑 통화했는데요."
업체와 통화를 했다니 해드려야 되기에.. 가서 상자를 들려고 하는데 들리지도 않았음.

책이 400권이라고 치면 한 상자에 200킬로그램 무게에다, 손잡이가 있는 것도 아니니까 들릴 리가 없음 ㅋㅋㅋ

노끈으로 다 묶어 놨는데 노끈을 드니까 끈이 끊어질 정도.. ㅋㅋㅋ

심지어 엘리베이터도 없어서, 수레를 가지고 와서 지하주차장 출입구로 끌고 올라가는데 수레가 휘었음;; ㄷㄷ

아무리 업체가 된다고 했다지만 사람이 들고 갈 수 있게는 해주셔야죠 ㅠㅠㅠ 내가 다 속상하네..


고객들의 문자 폭탄

어느 날은 경비실로 물건들을 가져다 놓으라는 인계를 받아서, 요청사항에 문앞이라고 쓰여 있는 것들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전부 경비실에 가져다 드렸음.

그런데 경비원께서 "왜 연락이 안 된다고 경비실에 갖다 놓냐"는 컴플레인이 들어왔다며,

'한 번만 더 누구라도 컴플레인을 걸면 경비실에서 택배를 안 맡아 줄 거다'고 말씀하셨음... 얼마나 시달리셨으면 ㅠ

그래서 "연락이 안 돼서 분실위험이 있어 경비실에 맡겨 드렸는데 연락하시면 언제든 다시 올려다 드리겠다"는 내용의 문자를 경비실에 맡긴 물건 주인들에게 보냈다고 ㅠㅠㅠㅠ

경비원께도 '더는 컴플레인이 없을 것이다. 혹시 있다면 제 명함을 드려주시고 응대는 안 하셔도 된다'고 말씀을 드렸다고 함... 혹시 부처이신지 ㅠㅠㅠ

그날 일 끝나고 휴대폰에 엄청나게 연락이 쌓여 있어서 오금이 저렸는데, 막상 확인해보니 훈훈한 문자들이었음..

'신경 많이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비 오는 날 너무 고생이 많으십니다' 등등...

그래서 정말 감사했다고 함 ㅠㅠ

"야, 좋은 말 할 때 가져다 놔라"
택배기사들을 괴롭히는 말도 안되는 진상들, 때려치고 싶었던 극한 상황 등.. 택배기사들의 이야기를 더 듣고 싶다면 풀영상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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