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이 우리에게 연락했다고 주장한 하버드 천문학자

조회수 2021. 5. 10. 14:0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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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하버드대 교수는 오우무아무아가 혜성이 아닌 외계 인공 물체라고 주장했다.

성간(인터스텔라) 천체는 태양계 주변에서 발견된 태양계 바깥에서 온 천체를 일컫는다. 2017년 인류 최초로 성간 천체가 발견됐다. 뭉툭한 모양의 ‘오우무아무아’다. 길이는 1km가 조금 안 됐고 불규칙한 속도로 움직이고 있었다. 당시 천문학계는 흥분했다. 대부분 천문학자는 오우무아무아가 외계에서 온 자연 물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하버드대학의 천문학과장은 올해 초 출간한 책을 통해 오우무아무아는 외계인들이 만든 인공 물체라는 주장을 펼쳤다.


에이브러햄 로브 하버드대학 교수는 지난 1월 ‘외계인: 지구 밖 지적생명체의 첫 신호(Extraterrestrial: The First Sign of Intelligent Life Beyond Earth)’라는 책을 통해 왜 2017년의 성간 천체가 외계인이 보낸 신호인지 설명했다.


로브 교수는 VICE와 이메일 인터뷰에서 “가장 흥미로운 건 오우무아무아가 지금까지 봤던 소행성이나 혜성과 달리 외계 기술이 만들어낸 물체일 수 있다는 점”이라고 전했다. 이어 “만약 정말 그렇다면 인류가 우주에서 가장 똑똑한 생명체가 아닐지도 모른다”며 “확실히 조사하기 위해서는 성간 천체를 더 찾아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메릴랜드대학의 연구진은 2019년 자연천문학회지에 성간 천체가 평범하지 않다고 진단했다. 


이유로 색깔과 혜성만큼의 추진력 부족, 혜성처럼 가스를 내뿜지 않는다는 점을 들었다.


연구진 중 한 명인 매슈 나이트 박사는 VICE에 “오우무아무아가 특이한 특성을 보인다고 해서 외계인이 만든 인공 물체라는 판단을 내리기에는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과학자로서 확언하지 않도록 훈련받아 100% 확신한다고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나이트 박사는 “(오우무아무아가) 행성의 일부인 미성체일 수 있다”고 가정했다.


반면 로브 교수는 모르는 부분을 가정하고 결론을 내리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책을 통해 이런 생각은 무지한 것이며 가능성을 배제해선 안 된다고 전했다. 특히 우주에서 인간이 가장 똑똑한 생명체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로브 교수는 “주류가 오우무아무아의 변칙성을 무시하고 평소와 다를 바 없는 결론을 내리려고 한다”며 “일부는 변칙성을 설명하려고 했지만 ‘수소 빙산’과 같이 성간 천체의 긴 여정상 생존할 수 없는 물체를 끄집어냈다”고 지적헀다.


그는 물체가 뭔지 모르지만 외계 문명에서 온 것이라고 확신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오우무아무아가 혜성과 다른 방식으로 태양계 밖에서 온 물체”라며 “천문학자들도 태양계에서 이런 자연 물체를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로브 교수는 “요점은 기존 방법으로 오우무아무아를 설명하기 매우 어려워 이런 물체 연구는 평범하지 않은 자연 물체나 또 다른 문명을 알려줄 수 있다는 것”이라며 “계속 증거를 수집하고 편견에 빠지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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