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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 성관계 이유로 공개 태형 77대 맞은 인도네시아 남성들

두 남성이 태형으로 고통스러워 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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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인도네시아 남성이 동성 성관계를 맺은 혐의로 지난달 28일 아체주에서 공개 태형 처벌을 받고 있다.


인도네시아 남성 두 명이 동성 성관계를 맺었다는 이유로 공개 태형을 맞았다.


27세와 29세 남성 두 명은 지난 28일 보수 성향의 아체주에서 동성 성관계를 맺은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수십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태형 77대씩을 맞았다. 태형 집행인은 예복을 입고 복면을 쓴 채로 이들의 등 부위를 매로 힘껏 내리쳤다. 아래 사진은 남성이 태형이 벌어지는 현장에서 매를 맞고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이다.


두 사람은 매를 맞는 중간에 잠시 물을 마실 수 있는 쉬는 시간을 얻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한 남성의 어머니는 아들이 매를 맞는 모습을 보다가 혼절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11월 동성 성관계를 한다는 아파트 이웃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둘이 태형을 받은 이날 또 다른 4명은 혼외관계(불륜)와 음주로 태형을 맞았다.


인도네시아는 세계에서 이슬람 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다. 동성 성행위가 불법은 아니지만 매우 금기되고 있다. 아체주는 인도네시아에서 샤리아(이슬람 관습법)를 적용하는 유일한 지역으로 이를 어긴 자에게 공개 태형을 집행한다.


아체주 공공질서 담당관은 “샤리아법은 누구에게나 적용된다”며 “방문객들도 규범을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남성은 지난해 아동 강간 혐의로 태형 150대, 한 종교 지도자는 불륜 혐의로 28대를 맞았다.


인권단체들은 아체주의 태형 집행을 “야만적이고 잔혹하다”고 비판했다.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의 선임 연구원 카일 나이트는 “인도네시아 정부는 앞서 원칙적으로 LGBTQ를 보호하기로 약속했다”며 “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구호인 ‘화합’은 모두를 위한 구호가 아닌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번 사건은 인도네시아 지도자들이 학대자들을 처벌하는 데 거듭 실패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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