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처음 태어난 멸종위기 동물 '자이언트 판다'

조회수 2020. 7. 24. 11:3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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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일의 판다 커플 한 쌍이 한국에서 생활한 지 4년 만에 새끼를 낳았다.
출처: 에버랜드 제공

세계적인 희귀 동물 '자이언트 판다'(판다)가 한국에서 처음 태어났다.

에버랜드는 22일 한국 유일의 판다 한 쌍 암컷 아이바오(7)와 수컷 러바오(8) 사이에서 암컷 새끼 판다 한 마리가 태어났다고 밝혔다. 아이바오는 20일 진통 시작 1시간30분 만인 오후 9시49분쯤 새끼를 낳았다. 

키 16.5cm, 몸무게 197g으로 건강하다.

부모가 된 아이바오와 러바오는 2016년 3월 중국 쓰촨성 판다기지에서 경기 용인시 처인구 에버랜드로 날아와 생활한 지 1601일 만에 자연 번식으로 새끼를 낳았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당시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한국에 보내준 선물이다.

3, 4살이었던 두 마리는 사육사의 보살핌을 받으며 건강하게 자랐다.

출처: 에버랜드 제공

판다는 임신과 출산이 어려운 동물이다. 에버랜드에 따르면 판다의 가임기는 1년에 한 번이고 통상 3~4월, 1~3일에 불과하다. 보통 이때 짝짓기에 성공하면 4개월 정도 임신 기간을 거쳐 7~8월쯤 출산한다.

지구상 판다의 생일이 다 비슷한 이유다.

또 판다는 단독 생활을 해서 떨어져 지내기 때문에 번식기에 서로 만나기가 어렵다.

판다의 새끼는 곰과 동물 중에서도 작은 편이다. 성체 체중의 약 900분의 1 정도로 태어난다.

 태어난다고 하더라도 초기에 조심하지 않으면 위험할 수 있다.

그래서 당분간 새끼 판다를 보기 힘들 전망이다. 에버랜드는 판다가 현재 197g에 불과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당분간 관람객에게는 비공개하면서 돌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출처: 에버랜드 제공

판다가 잘 걷고 대나무를 먹을 수 있는 시기인 생후 5~6개월부터 공개할 예정이다.

하지만 에버랜드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새끼 판다의 성장 과정을 공개할 계획이다.

강철원 에버랜드 판다 사육사는 "4년여간 함께 생활한 아이바오와 러바오가 부모가 돼 너무 기쁘다"며 "국민들이 아기 판다 출산 소식으로 잠시나마 피곤한 일상을 잊고 새로운 생명의 희망 에너지를 받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출처: 에버랜드 제공
출처: 에버랜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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