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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페스 증상과 대처법, 꼭 알아야 할 정보 총정리

가장 흔한 성병 중 하나 헤르페스의 침입을 최소화하는 법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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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유명 약사 유튜버가 성병 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증에 걸린 채로 성관계를 지속했다는 주장이 담긴 글이 온라인에 올라왔다. 약사가 성병에 걸렸는데도 콘돔을 사용하지 않고 성관계를 강행했다는 내용이었다. 약사는 피임에 부주의했다고 인정하면서도 헤르페스에 걸리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부정적인 여론이 이어지고 있다.

다른 성병보다 감염성이 높다고 알려진 헤르페스는 어떤 경로를 통해 전염되는 걸까. 

헤르페스는 간단한 방정식을 통해 전염된다. 만약 한 명이 헤르페스 보균자이고 다른 상대가 비보균자일 때 두 사람이 성적 접촉을 하는 경우 성병이 옮아갈 수 있다.

삽입 성교이든, 손가락, 항문, 구강 성교이든 상관없다. 신체 접촉이 있다면 바이러스가 옮을 수 있다. 미국감염학회(IDSA) 대변인이자 감염병 전문가인 에런 글라트 박사는 이렇게 표현했다. "무엇이 무엇에 접촉했는지가 관건입니다."

글라트 박사는 "바이러스는 피부 틈새나 찢어진 부위를 통해 퍼진다"며 "거친 성관계로 발생한 상처나 입속 및 피부의 상처를 대표적인 통로로 들 수 있다"고 전했다. 눈과 성기, 항문 점막도 헤르페스가 침투하는 대표적인 경로다.

헤르페스는 완치 약이 없다고 알려져 있다. 시간이 지나면 상대를 감염시킬 가능성이 줄 수 있지만 감염 확률은 여전히 있을 수 있다. 헤르페스에 걸리지 않고 다른 사람을 감염시키지 않기 위해 꼭 알아야 할 정보를 정리했다.

섹스가 아닌 경로로 헤르페스에 걸릴 수도 있다.

헤르페스 진단을 받았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건 어느 유형인지 파악하는 일이다. 단순 헤르페스의 종류는 모두 8가지다. 이 중 가장 대표적인 건 1형과 2형이다. 글라트 박사는 "헤르페스 1형은 주로 입술 주위에 물집이나 발진 증상이 나타난다"며 "2형은 주로 성기 주위에 물집이나 발진이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1형에 걸렸다고 해도 감염자와 구강으로 성교를 주고받았다면 2형에도 걸렸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이 병을 앓고 있다. 글라트 박사는 "미국인을 혈액검사 하면 10명 중 9명은 8가지 유형 중 1개가 나타난다"며 "6명 중 1명은 생식기 포진이 있다"고 밝혔다.

또 "어떤 유형의 헤르페스에 걸렸는지, 어떻게 걸렸는지, 성적 접촉을 통해 전염된 건지 반드시 물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만약에 헤르페스에 걸렸는데 성기 주위에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면 성적 접촉이 아닌 경로로 바이러스에 걸렸을 가능성이 있다. 어린이집에서 감염된 아이가 빨던 장난감 때문에 헤르페스에 걸릴 수도 있다.

사실 혈액 검사뿐 아니라 생식기에 생긴 상처 표본으로 검사하는 방법도 있다. 표본에서 바이러스 양성이 나오면, 여기서부터 유형은 중요하지 않다. 성적 접촉으로 옮았을 확률이 높고 두 유형 모두 전염을 막는 방법이 같다.

증상이 없더라도 상대를 전염시킬 수 있다.

헤르페스의 대표 증상은 입이나 성기 주위에 발진이나 물집이 올라오는 거다. 증상은 보통 감염 후 2~10일 이내에 나타난다. 물집이 터지거나 피부가 벗겨질 수 있고 자연 치료된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글라트 박사는 "감염 1년 차 때 증상이 생겼다가 없어졌다가 할 수 있다"며 "증상이 없어도 바이러스가 남아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비뇨기 전문의 필립 워스먼 미국 남성생식의학센터장은 "헤르페스 상처에서 나오는 고름에는 바이러스 수백 만개가 들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초기에 물집이 터질 때쯤 바이러스의 전염성이 가장 강력하다"고 덧붙였다.

피부가 깨끗하더라도 문제가 없는 건 아니다. 워스먼 센터장은 "바이러스가 몸에 남아있을 수 있다"며 "바이러스의 수치가 낮더라도 상대를 감염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니내티대학의 산부인과 전문의 제임스 화이트사이드 박사도 "감염 사례의 70%가 무증상 기간에 발생한다"며 "증상이 없어도 상대를 전염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보통 헤르페스 발병 전후엔 피부가 괜찮아 보인다.

대부분은 질환이 진행되면 가려움증과 따끔거림을 경험한다. 화이트사이드 박사는 "상처가 아물고 증상이 일어난 뒤로 몇 주간 성관계를 피하면 감염시킬 확률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콘돔으로 어느 정도까진 자신을 보호할 수 있다.

미국 의학전문지 내과학기록에 따르면, 성관계 시 항상 콘돔을 사용하면 헤르페스를 다른 상대에게 전염시킬 확률을 30% 줄일 수 있다. 물론 콘돔이 역할을 하지 않을 수 있다. 찢어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글라트 박사는 "사고가 없다고 해도 콘돔은 피임 도구이지 성병 방지 도구가 아니라 헤르페스 차단에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콘돔 착용 전 피부 간 접촉이 일어나면 상대가 바이러스에 전염될 확률이 여전히 높다"고 덧붙였다.

여성이 남성보다 헤르페스에 더 취약하다.

여성이 남성보다 헤르페스에 더 취약하다. 여성의 질 안쪽과 주변 점액막이 넓어서 헤르페스에 걸릴 확률이 더 높기 때문이다. 화이트사이드 박사에 따르면 여성과 남성이 성관계를 할 때 감염된 남성이 감염되지 않은 여성에게 바이러스를 옮길 확률은 10%이지만, 감염된 여성이 감염되지 않은 남성에게 병을 옮길 확률은 4%에 불과하다.

자신이 자신에게 헤르페스를 옮을 수도 있다.

자기 감염은 영화에 나올 법한 이야기다. 하지만 실제 그런 경우가 발생한다. 화이트사이드 박사는 "흔하진 않지만 스스로 재감염되는 일이 충분히 있다"고 전했다.

손을 통해서도 바이러스가 옮을 수 있다. 워스먼 박사는 "악수할 때 상처 난 부위를 통해 바이러스를 감염시킬 수도 있다"며 "헤르페스에 걸렸다면 손으로 문제 부위를 만지지 말아야 하고 만지더라도 손을 씻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항바이러스제가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증상이 심하거나 빈번히 발생하는 경우 의사가 증상을 완화하는 약을 처방할 거다. 이런 약이 질환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또 의학학술지인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의 연구에 따르면 빌라사이클로비르(VCV)라는 약물을 매일 복용하면 상대를 감염시킬 확률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

최근 미국의사협회지(JAMA) 연구에 따르면 시약인 프리텔리비르는 발병의 빈도를 줄여줄 뿐 아니라 감염시킬 확률도 줄인다. 하지만 국가에 따라 시판하지 않을 수도 있다.

또 연구원들은 백신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백신은 바이러스를 애초에 예방하려고 만들어진 독감 주사와는 달리 바이러스가 이미 생식기에 퍼진 사람들을 위한 약이다.

3주에 걸쳐 세 차례 접종 실험한 결과 감염된 환자가 감염시킬 확률을 현저히 줄였다. 하지만 글라트 박사에 따르면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까지 최소 몇 년이 걸릴 수 있다.

그 사이 헤르페스를 막는 최선의 길은 콘돔 사용과 일부일처제에 충실하는 것일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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