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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내일

알바계의 해병대, 뷔페 알바의 고충

여기서 일하면 근육맨 될 수 있어. 단 팔뚝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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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X 자주 들어가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가장 많이 보이는 공고가 뷔페 알바야. ‘알바계의 해병대’라고 불릴 만큼 힘들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지원 안 하려고 했는데, 알바 구하기 힘든 방학 시즌이라 어쩔 수 없이 지원하게 됐어. 생각보다 쉽게 구해지더라고? 그런데 일은 안 쉽더라? 진상은 기본이고, 몸은 몸대로 써야 하더라고. 웰컴 투 헬^^


1. 남들 놀 때 제일 바쁨

남들 놀 때 바쁜 건 서비스 알바의 운명이지만, 뷔페는 단체 손님이 많아서 심리적으로 더 그렇게 느끼는 것 같아. 가족, 친구, 연인들로 가득 찬 매장에서 일하고 있으면 나만 혼자 못 놀고 일하는 것 같아서 서러워지거든. 특히 2월에는 졸업식, 입학식 시즌이라 엄~청 바빠. 하루에 700명의 고객을 맞이해 보지 않았다면 모를 거야 이 기분^^

주말이나 공휴일에도 만석이 계속되기 때문에 쉴 틈이 없어. 구역마다 포지션을 나누어서 일하지만, 어디가 되든 상관없어. 어디든 바쁘니까^^ 계속 돌아다니면서 접시 치우고 테이블 정리하는 사람, 처음에 고객 안내하는 사람, 음식 진열대 관리하고 부족한 음식 채우는 사람, 잔반 처리하는 사람, 결제하는 사람. 크게 이렇게 나뉘어. 물론 어느 포지션이든 간에 고객들의 이런저런 요구사항을 들어줘야 하는 건 기본이겠지? 정신없이 일하다 보면 몇 시간이 훌쩍 지나 있고, 그렇게 내 주말은 순삭! 내가 주말을 즐겨 본 게 언제더라…..(눈물)

 


2. 왕팔뚝을 조심해

뷔페 알바 어느 정도 했다는 애들 팔 보면, 왼쪽이랑 오른쪽이랑 굵기가 다른 거 알아? 난 신입 때 계속 팔에 알 배겨서 죽는 줄 알았어. 뷔페 알바 특성상 들고 다닐 게 많으니까 힘쓸 일이 많아서 적응하는 게 힘들더라고. 오죽하면 알바계의 ‘해병대’라 불리겠어?

처음에는 무거운 박스 하나 드는 것도 힘들어했는데, 지금은 접시를 이~만큼 쌓아서 척척 잘 들고 다녀. (25개가 내 최고 기록인데 곧 이 기록 깨질 듯해) 내가 팔 힘이 좀 좋다! 아니면 팔 힘 좀 키우고 싶다! 하면 뷔페 알바를 추천할게. 물론 의도치 않게 한.쪽.만 근육이 생길 수도 있으니 주의하고^^


3. 썸타기엔 최적

진상도 많고, 체력 소모도 많은 이 알바를 왜 하냐고? 같이 일하는 또래 동료들이 많거든. 그리고 일이 힘든 만큼 애들이랑 빨리 친해지는 것 같아. 서로 공감되는 일이 많으니까. 힘쓰는 일이 많다 보니 남자가 여자를 도와주는 경우가 많은데, 그래서 ‘연애하기 좋은 알바’로 알려져 있는 것 같아. 낑낑대면서 무거운 짐을 들고 있는데, “이리 줘”하면서 무심하게 도와주면 설레? 안 설레? 일은 힘들어도 썸타기에는 딱! 좋은 알바가 아닐까 싶어.

또, 같이 퇴근하는 애들끼리 자주 회식하다 보니까 친해질 수 밖에 없는 것 같아. 일하면서 애들이랑 퇴근하고 뭐 먹을지 정하는 게 소소한 재미지. 직원들 몰래 무전기로 정하기도 하는데 그게 그렇게 스릴 있다니까? 연애를 못 하더라도 평생 친구를 만들 수 있는 것 같아. 같이 힘들게 일하다 보니까 전우애(?) 같은 게 생겨서 서로 끈끈해지거든.


4. 음식물 쓰레기는 내 친구

음식을 다루는 뷔페 알바생이 음식물 쓰레기를 마주하는 건 당연한 일이겠지? 테이블 정리할 때는 물론이고, 주방에 들어가서 남은 음식물들을 정리해야 하기도 하니까. 모아놓은 음식물 쓰레기 더미를 보는 게 덤덤해지기까지는 꽤 걸리더라…(휴) 원래 집에서 설거지할 때도 꼭 고무장갑을 끼고 했었는데, 알바 하다 보니까 맨손으로 음식물 쓰레기를 치우고 있더라고;;

테이블 정리할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제~발 음식 남겨도 되니까 남은 음식으로 알 수 없는 창작 행위(?)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온갖 음식들이 섞여 있는 걸 치우는 기분을 알면, 그 짓 절대 못 할 거야…


5. 甲질이 풍년이오~

뷔페 특성상 다른 음식점과 비교해 단체 손님, 특히 가족 단위의 손님이 많아. 그리고 그 사람들이 진상인 경우가 많지^^ 진상들 마인드의 기본은 이거야. ‘나는 이 많은 돈을 냈으니, 너희들은 그만큼의 좋은 서비스를 해야 한다!’

요구 사항을 빨리 안 들어준다고 화내는 건 기본이야. 포크를 달라고 했는데 왜 안 주냐, 왜 음식이 안 나오냐 등등.. 5분만 기다려 달라고 부탁해도 불같이 화내. 우리가 놀면서 안 해주냐고ㅠㅠ

아이와 함께 오는 손님 중에도 진상이 많은 편인 것 같아. 대표적으로 애들이 매장 내에서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데도 말리지 않는 고객들… (부들부들) 다른 손님들은 눈치 주지, 아이를 말리면 자기 자식한테 뭐라 한다고 째려보지, 중간에서 나는 쭈글이가 되는 거지 뭐.

일하면서 겪어 본 최고 진상? 들어주기 힘든 무리한 요구를 해서 거절했더니, 무슨 드라마 대사처럼 “너 내가 누군지 몰라? 일한 지 얼마나 됐어?!? 너 신입이지?!?” 이러면서 삿대질했던 아줌마^^ 저 2년 됐는데요?^^


6. 정리

정리하자면, 알바를 급하게 구해야 하는 사람한테 추천! 대부분 상시 모집이라 다른 알바보다 쉽게 구할 수 있거든. 시급도 조금 높은 편이고. 하지만 난이도 상급 알바이니까 마음 단단히 먹어야 해! (※비대칭 팔근육 주의) 그리고 서비스직이다 보니까 잘 웃고, 사교성이 많은 사람이 더 유리할 것 같아. 많은 사람과 부대끼면서 일하는 거라 낯을 많이 가리는 사람이라면 적응하기 힘들 거야.

illustrator 백나영 

대학내일 송영임 학생에디터 youngimmm6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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